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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자원 믿고 방심하다 망해버린 나라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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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삼림이 국토의 70퍼센트로  
사용할 수 있는 땅덩어리도 좁고,  

석유 한방울 나지 않기 때문에 
사람이 재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자원이 풍부해 
돈을 쓸어담는 국가들을 보며 부럽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요,  

하지만 자원 수출만으로 먹고 살 수 있는데도 
뻘짓을 해 최빈국으로 전락한 국가들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자원 믿고 방심하다 망해버린 나라 top3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top3. 페루 - 구아노 

구아노는 동물의 똥이 굳어 만들어지는 광물질인데요,  

남미 페루 연안인 친차군도에는 바다새들이 대규모로 서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새똥이 수백미터씩 쌓인 무인도들이 많았습니다.  

산업혁명으로 인한 인구 급증으로 식량이 부족했던 유럽에서는 
비료로 작물의 수확량을 폭발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었고,   

하찮은 존재였던 페루의 새똥 무더기는   
19세기 중반부터 양질의 천연비료로 주목
을 받았습니다.  



외국에 증기선으로 구아노를 실어 나르면서  
페루는 연평균 9%씩 경제성장을 하게 되었는데요,  

구아노를 담보로 유럽 제국주의 국가들의 자본을 빌려  
대규모 설탕 플렌테이션 사업을 계속해서 확장하는 등  
페루는 구아노의 축복으로 승승장구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호황은 오래가지 않았는데요,  

과잉 생산된 설탕으로 인해 가격이 폭락하자 
국가 부도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페루는 채무불이행을 선언하고 구아노 산업을 국유화했는데요,  
국유화로 구아노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유럽 열강들은 빌려줬던 돈을 받지 못한 것은 물론 
담보였던 구아노에 대한 통제권마저 없어지게 되었는데요,  

이미 유럽 농업은 페루 구아노에 너무 의존하고 있어  
구아노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렇다고 웃돈을 주고 구입할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체품을 알아보던 중  
페루국경과 맞닿아 있는 곳에서 새로이 엄청난 구아노를 발견
하고  
이것을 차지하기 위해  
칠레를 부추겨 태평양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처음에는 페루 해군이 반짝 승전을 기록했지만 
5년동안 연전연패하고 결국 수도인 리마까지 점령당하면서  
전국이 폐허가 되고 구아노가 많은 분쟁지역도 상당부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1905년 화학비료가 발명되면서 
구아노의 경제적 가치가 하락한 것
인데요,  

설상가상으로 무분별한 해양생태계 파괴로 인해  
구아노를 생산하는 새들이 호황기의 10분의 1로 급감하면서  
예전처럼 풍부한 양을 생산할 수 없었습니다.  

구아노에만 의존해 살던 페루는 
순식간에 빈국으로 전락
하고 말았는데요,  

현재 유기농 농업이 각광받으면서 
다시 구아노가 인기가 있어졌다고 하지만 

페루는 여전히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top2. 나우루 - 인광석 

나우루는 남태평양에 있는 크기가 용산구만한 섬인데요,  
한때는 지상 낙원으로 불렸습니다.  

새똥이 변해서 된 인광석 덕분인데요, 
인광석은 화학비료원료로 구하기 힘든 물자에다가 부르는 게 값이었기 때문에 
이것만 팔아도 세금을 내지 않고도 만여명의 인구가 먹고 살 수 있었습니다.   

섬에 딱 하나있는 도로가 18km에 불과했지만 집집마다 여러대의 고급차가 넘쳐났고  
인당 1억 이상의 배당금을 매년 지급받았으며  
전기, 병원, 교육, 유학비용 등 거의 모든 공공서비스를 무상으로 국민에게 제공했는데요,  



타이어가 터지면 교체하지 않고 새 차를 주문하고 
개인비행기를 타고 호주에서 저녁에 와인 한잔하고 집에 돌아오는 등  

채굴산업을 비롯한 노동은 모두 외국인에게 시키며  
국민들은 점점 일을 하지 않는 삶에 익숙
해졌습니다. 

하지만 영원히 지속될 것 같았던 여유로운 삶은  
금방 끝나고 말았는데요 

1990년대 들어서면서 인광석을 하도 많이 퍼내 고갈되었고 
마찬가지로 생각없이 돈을 펑펑 낭비하던  
나우루 정부는 부랴부랴 대책을 마련하기 시작했습니다.  



과도한 채굴로 표토가 다 사라져 농사도 지을 수 없고 
어업 부활을 위해 항구를 개발
했지만 
주민들은 고기를 잡는 대신 해수욕을 즐겻는데요,  

관광으로 외화를 벌려고 했지만  
아무도 나우루에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돈이 급해진 나우루는  
외국인 마피아나 테러리스트들에게 국적을 팔거나 
은행에서 돈을 세탁해주는 조세피난처 역할을 하며  
검은 돈이라도 끌어들어들이려 했지만 

911 사태 이후  
미국 정부로부터 테러지원국으로 찍히고 제재 조치를 받는 바람에 

예금이 대량인출 되고  
점차 모든 국가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등 
돈을 벌 수 있는 구멍이 모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호주에서 현금지원을 대가로 난민을 받았는데 
일거리가 없자 2003년 난민이 폭동을 일으켜 
항공과 통신이 끊기고 대통령 청사가 불타는 국가 비상사태도 일어났었는데요,  

현재 기름값이 없어 버려져 방치된 자동차들이 널부러져 있고  

국민의 80프로가 비만에 시달리고 당뇨병 사망률이 전세계에서 1위인 국가가 되었고 
국민의 90프로가 실업자인 상태라고 합니다.  

인광석을 너무 파내 섬의 높이가 낮아지는 바람에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조금만 높아지면 나우루 섬 전체가 바다에 잠겨 없어질 수 있다고 하네요.  

top1. 베네수엘라 - 석유 

베네수엘라는 석유 매장량 세계 1위인 국가로 
수출의 96퍼센트가 석유였기 때문에  
석유가 발견된 이후 세금을 하나도 걷지 않아도 국가 살림을 경영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베네수엘라는 막대한 석유 수입을 바탕으로 
무상복지를 하여 국민 빈곤율을 떨어뜨리는 성과를 내며 
남미에서 제일 잘 사는 국가로 불리며 본받아야 할 복지천국으로도 부러움을 샀습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의 경제부 장관은 1922년 석유가 처음 발견됐을 때  
석유를 "악마의 배설물"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요,  

이 말을 한 이유는 
석유에 의존하여 다른 산업은 발전하지 못할 거라는 의미에서였는데요, 
그 우려는 그대로 실현되고 말았습니다.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비옥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석유 수출이 잘 되고,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수입 물품이 훨씬 저렴해  
농업과 제조업같은 다른 산업들은 지원을 열심히 함에도 고사
하고 말았는데요, 

산업이 발전하지 못하니 생산량이 줄어 자연스럽게 식량, 생필품 등의 물자가 부족해지고 
물자의 대부분을 수입해서 사용하게 되는 악순환이 지속됐습니다.  

국가 산업의 90퍼센트 이상이 석유 관련인 
석유에만 의존하는 기형적인 국가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2014년 이후 사우디에서 석유 생산량을 늘리며 국제 유가가 폭락하여 
가공단계에서 돈이 많이 드는 베네수엘라는 수입이 줄기 시작
했는데요, 

설상가상으로 미국에 가장 수출을 많이 했는데, 
미국에서 셰일가스가 발견되며 베네수엘라산 석유 수입을 줄였고,  

베네수엘라에 미국에 적대적인 마두로 정부가 들어서자  
미국이 강력한 경제제재를 시작하면서  
베네수엘라는 혼돈에 빠졌습니다. 

2018년 한 해동안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130만퍼센트 상승했고,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려면 몇박스의 지폐를 가져가야 하는 등  

인구의 90퍼센트가 빈곤층으로 떨어졌으며 
gdp 성장률은 -18퍼센트를 기록
했습니다.  



하지만 과거 석유 부국이었을 때의 복지정책을 줄이지 못하고 계속 유지해 국가채무가 급증했고,  
기존화폐에서 0을 5개나 떼어낸 화폐개혁으로 혼돈이 가중되었는데요,  

식량과 의약품이 부족해 국민 몸무게가 평균 10.8kg 줄어들었고,  
10명중 1명이 해외로 탈출했다고 합니다.  

남아있는 국민들은 쓰레기통을 뒤져 먹을 것을 찾고 있다고 하는데, 
대규모 정전에 단수까지 일어나고 있는 국가적 혼란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남미의 소국인 가이아나에서는 
석유가 발견되는 횡재를 맞았다고 하는데 
자원은 유한하지 않다는 교훈을 준 앞의 나라들을 보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에 대비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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