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가 계속 자작곡을 선보이는 이유

방탄소년단의 영화 브링더소울에서 나온 한 장면이 있습니다
예술혼에 불탄 뷔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기어오는 장면이요

예술혼에 불탔다는 게 무슨 말일까 궁금했습니다만 그 의문은 빠르게 풀렸습니다

방탄소년단 뷔가 네시, 풍경에 이어 윈터베어라는 자작곡을 선보인 것입니다

윈터베어 뮤직비디오 안에는 월드투어 중 뷔의 모습이 잘 담겨있습니다
뷔의 모습과 뷔가 찍은 모습들이죠

그 바쁜 와중에 틈틈히 뮤직비디오를 생각하고
그 안에 들어갈 화면들을 촬영했다는 것이 정말 선물처럼 느껴집니다

뷔는 작년 인터뷰에서 팬과 가까워 지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를 자작곡 작업으로 꼽았습니다

다만 자신이 곡작업이라는 걸 잘못하고, 만들게 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생각보다 별로라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그래도 팬들이 듣고 싶어하기에 안좋더라도 계속 만들었다고 하죠

끝으로 뷔는 아직도 자신이 듣기에는 팬에게 들려주기 미안할 정도지만
그래도 열심히 쓰겠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뷔가 자작곡을 선보이는 이유죠

뷔는 말을 MC처럼 조리있게 하는 편은 아니지만
한번 뱉은 말은 진중하고 묵묵하게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멋진 결과를 내어놨으니까요

그렇다면 뷔는 어디에서 이렇게 멋진 노래의 영감을 받았을까요?

바로 영화 어바웃타임의 청혼장면을 보고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잠에서 깨어난 여자주인공을 향해 청혼을 하는 남자주인공의 모습이
뷔가 가사로 옮긴 바로 그 장면입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솔직담백하게 자신의 맘을 전하는 남자의 청혼에
사람들 잔뜩 부르고 시끌벅적하게 하지 않아 고맙다고 답하는 여자주인공처럼

뷔의 윈터베어를 들으면 현란한 효과없이 솔직하고 담백한 마음을 느낄 수가 있고
그것에 고마움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뷔는 상대방을 보며
"너는 마치 겨울 곰 같아 행복해 보여 좋은 밤 되길 바라" 라는 가사를 넣었는데요

12일부터 마침내 방탄소년단은 데뷔 후 첫 장기휴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 역시 뷔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너는 마치 겨울 곰 같아 행복해 보여 좋은 밤 되길 바라" 라고요

휴가를 가기 전에 팬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한 곡작업을 내어놓은 뷔

뮤비는 명화, 가사는 영화, 멜로디는 마음의 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