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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한국 동물원을 탈출했던 무서운 동물들 TO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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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든 것에 순위를 매기는 랭킹스쿨입니다.

최근 날이 풀리면서 소풍이나 데이트 또는 아이들을 데리고 

동물원을 찾는 부모님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자, 호랑이, 늑대 등 이름만 들어도 무서운 동물들을

눈 앞에서 보는 경험, 한번쯤은 다들 해보신적 있으시죠?






그런데, 동물원의 동물들을 보다보면 가끔 

만약 저 동물들이 우리에서 탈출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요.

뭔가 외국에서나 벌어질 것 같은 일이지만,

사실, 우리나라에도 실제로 동물원을 탈출했던 동물들이 있다고 합니다.

오래도록 갇혀서 생활하다, 잠깐이라도 바깥 구경에 성공했던

안타깝지만 무서운 동물들 TOP4를 알아보았습니다. 







4위 서울어린이대공원 코끼리 탈출 (2005년)

2005년 4월 20일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코끼리 6마리가 동시에 탈출해 도심을 활보하면서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오후 3시경 코끼리쇼를 연습하던 코끼리들이 

바로 앞에서 날아오른 비둘기떼에 놀라 뛰쳐나온건데요.




코끼리들은 알록달록한 공연복을 입은 채 한참동안 거리를 배회했다고 합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은 '긴급상황'이라는 생각에 사이렌을 울리며 현장에 출동했는데

안그래도 겁에 질려있었던 코끼리들은 출동한 경찰이 울린 사이렌소리에 더 놀라버렸고

도망칠 곳을 찾다 가정집과 식당 안으로까지 쳐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잘못된 대처로 상황이 더 커져버린 셈이죠.





이후 사이렌을 끄고 시끄러운 소리가 가시자

코끼리들은 조련사가 건네는 당근을 받아먹으며 조금씩 정신을 차렸고

그대로 동물원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코끼리를 피하려다 뒷머리에 부상을 입은 중년 여성을 제외하면

다행히 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코끼리 탈출사건 보도 이후,

호기심에 찾아온 사람들로 인해  

코끼리 공연은 전에 없는 문전성시를 이루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른바 '속죄의 공연'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채, 사흘동안 무료로 개방되었던

이 공연에서, 코끼리들은 죄인으로서 용서를 구해야 했습니다.









3위 늑대 아리 탈출 (2009년)

2009년 8월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국립수목원내 산림동물원에서

암컷 늑대인 아리가 인근 광릉 숲으로 탈출했습니다.

아리는 8월 25일 오전 10시 40분 사육사가 먹이를 주고 청소를 하는 사이 

잠기지 않은 문을 통해 탈출했다고 합니다. 





80명에 달하는 수목원 직원들은 물론, 수색견까지 동원해 

이틀간 대대적인 포획작업을 벌였지만 

여의도 면적의 4배에 이르는 광릉 숲에서,

늑대의 흔적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았는데요.





아리를 산 채로 포획하기 위해 남편늑대인 '아랑'을 이동식 우리에 넣어  

아리가 목격된 곳 근처에 놓고 유인하는 등

여러 방법을 동원했지만,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죠.

날이 어두워지면 굶주린 늑대가 지역이나 인가에 내려가서 

안전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있었기때문에 

결국 탈출 28시간만에 아리는 수목원 뒷산 정산부근에서 총격 사살되었습니다.




생포를 위해 마취총도 준비했지만,

유효사정거리 안에 들어오지 않아 부득이하게 엽총을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수목원 측에서는 아리가 보존가치있는 토종 늑대인 점을 고려해 

아리를 박제, 표본관에 전시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2위 말레이곰 꼬마 탈출 (2010년)

2010년 12월 6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곰 한마리가 탈출했습니다.

'꼬마'라는 이름을 가진 이 말레이곰은,

사육사가 먹이를 주는 사이 앞발로 문 고리를 열고 

6km떨어진 청계산으로 달아나버렸는데요.





곰 중에서 가장 작고 민첩한 종특을 살려 

빠른 속도로 도망쳐버린 '꼬마'를 찾기위해

직원 120명, 경찰관 200명을 비롯 헬기까지 동원되었지만 

3일간의 대대적인 수색에도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결국 청계산에는 입산 금지령까지 떨어졌는데요.






일주일정도 온 산을 휘젓고다녔던 꼬마는 배가 고팠는지

이수봉 정상 매점에서 라면과 과자를 훔쳐먹었고

이 흔적을 바탕으로, 매점 주변에 포획틀이 집중적으로 설치되었습니다.

그리고 탈출 9일만에, 꼬마는 포획틀에 걸려들었죠.





이 한편의 영화같은 탈주극이 벌어지는 동안  

'꼬마'에게는 수많은 팬들이 생겨났고, 

당시 MBC뉴스데스크 최일구 앵커의 "말레이곰 자꾸 도망다니지 말레이"는

어록이 될정도였다고 하는데요.

꼬마가 동물원에 돌아온 첫 주말, 서울대공원 관람객은 3배나 늘었다고 합니다.








1위 퓨마 호롱이 탈출 (2018년)

2018년 9월 18일 대전시 중구 사정동의 대전오월드 주랜드(대전시립동물원)에서 

'호롱이'라는 이름의 암컷 퓨마가 탈출합니다.

주변 거주자들에게 긴급 재난 문자까지 발송되며

대전시민들의 퇴근길이 공포의 도가니가 되었는데요.






오전 9시경 사육사가 청소를 한뒤 우리를 닫지 않았고,

열린 문으로 우리를 빠져나온 호롱이는

1시간 뒤, 동물원 야산 인근에서 발견됩니다.

생포를 위해 마취총을 쏘았으나,

마취상태에서 달아나는 바람에 포획에는 실패하고 말았는데요.







이에 소방경찰당국은 

맹수류의 경우 현장 상황에 따라 사살할 수 있음을 명시한 

대전도시공사의 안전관리 매뉴얼에 따라 

퓨마를 사살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추적을 진행했고,

탈출한지 4시간 30분만인 9시 44분경,

동물원 내부의 동물병원 인근에서 호롱이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호롱이는 그대로 사살되었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는 하지만,

해당 퓨마가 동물원 시설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음에도 

사살되었다는 점 등으로 그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이후 직원들의 근무조 배치에서부터, 고장난 감시카메라까지

동물원의 안전관리계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던 사실이 밝혀지며

동물원장과 팀장 등은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고 하네요.













탈출한 동물들은, 

사람을 해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대부분 사살을 당하게 됩니다.

인간의 허술한 관리와 구멍 난 감시 체계로 인해, 

애꿎은 동물만 희생당하는 셈인데요.

이 동물들을 동물원에 데려다 놓은 것도 인간이고, 

탈출하게 만든 것도 인간이고, 죽인 것도 인간입니다.




야생동물을 전시하는 동물원이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것인지 원론적인 의문을 들게하네요.

앞으로는 이런 안타까운 죽음이 없길 바라면서

지금까지 랭킹스쿨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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