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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한국에서 사실상 독점 수준인 사업 분야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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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에게는 공직윤리가 있듯이  

기업은 기업이 지켜야 할 기업윤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재벌가가 사업을 전방위로 확장하고 독점하는 일이 빈번한 지금, 
대기업들이 소상공인들의 생업과 관련된 업종을 고려하며 기업 윤리를 지키는 경우는 찾기 어려운데요. 

오늘은 사회적 비판여론의 중심에 서 있는  
[한국에서 사실상 독점 수준인 사업분야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TOP3. 택배 

대기업들이 불과 1~2년 사이에 택배업에 몰려들고 있다고 하죠. 
  
수많은 계열사의 자체물량만 처리한다고 하더라도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는 데다 
물류 및 택배사업을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기 때문
인데요. 

대한통운을 비롯한 '빅4'의 택배시장 점유율은 60%에 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롯데가 새로 택배 시장에 뛰어들고 유진, 동부, 동원 등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수백 개에 달하는 중소 택배사는 인수 합병되거나 
몰락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CJ는 빅4의 점유율 60% 중 43%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사실상 택배 시장의 유일무이한 독점 기업
입니다.  

대한통운과 CJ GLS를 통합한 CJ는 지난 3년간 고밀도 배송전략을 추진하면서 
택배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데요.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규모의 경제를 통해 
이익을 구현하는 시스템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시장점유율이 워낙 높다 보니 이러한 저단가 영업행위가 가능하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해 시장질서가 붕괴될 위험에 처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는다
고 하네요. 



즉, CJ가 택배 단가 100원만 올려도 수백억 원에 달하는 이익을 추가할 수 있지만,  
오히려 지속적으로 단가를 인하해 무차별적으로 다른 택배사의 물량을 뺏어가고 있어 
택배 시장이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고 하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러한 CJ의 비상식적인 저단가영업은 중소업체와의 상생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윤리와는 상반된 행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택배업체 간 경쟁은 어쩔 수 없지만 CJ의 상상초월 영업 방식은 
사회적 비판에서 쉽게 벗어나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  

TOP2. 빵집 

읍, 면, 리 단위에서도 파리바게뜨가 없는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한국은 그야말로 파리바게뜨의 천국입니다.  
 
파리바게뜨와 양대산맥인 뚜레쥬르가 있지 않느냐는 반박이 있을 수도 있지만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매장 수는 서울 기준 이미 400개 이상, 
전국 기준으로는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고 하죠. 

특히, 서울에서는 큰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도 
두 개의 파리바게뜨가 서로 마주하고 있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파리바게뜨는 1996년 이미 가맹점 수 1,500개를 넘으면서 꾸준히 성장해왔고 
만년 2위인 뚜레쥬르와는 매출도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심지어 뚜레쥬르가 단기 순이익에서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파리바게뜨와의 매출 격차가 매년 벌어지고 있어 
앞으로 파리바게뜨의 독점이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
이라고 하네요, 

파리바게뜨의 상승세는 경쟁 프랜차이즈인 뚜레쥬르뿐만 아니라 
개인 빵집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무한확장 중인 파리바게뜨의 가맹점 수가 개인이 운영하는 동네빵집보다 더 많아지면서 
파리바게뜨가 빵 시장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볼 수 있죠. 


파리바게뜨는 SPC그룹이라는 식품업계의 대기업 식품 자본을 기반으로 
동네 곳곳에 직영점 또는 가맹점을 내면서 과감하게 빵 업계를 공략했다
고 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빵과 깔끔한 인테리어, 확고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기존에 자리 잡고 있던 동네빵집을 전부 물리치고, 
이제 우리는 빵집 하면 '파리바게뜨'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결국, 파리바게뜨가 국내 빵 문화를 선도하면서 빵 문화를 획일화, 
대부분 사람들이 먹는 빵이 '파리바게뜨의 빵'으로 한정되고, 
소비자의 빵 선택권이 사라지게 되었는데요. 



제빵사는 자신만의 빵을 만드는 장인이지만  
파리바게뜨의 빵으로 한정된 한국의 빵 문화는 
이제 제빵사가 스스로 혁신할 기회마저 앗아갔습니다. 
  
게다가 파리바게트는 빵 문화뿐만 아니라 
빵 시장에서도 거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데요. 

파리바게트는 기존의 개인 빵집을 몰아낸 데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독립 자영업자의 빵 시장 진출도 막으면서 독점 구조를 견고히 하고 있다
고 하네요, 



파리바게뜨의 독주로 인해 최근 서울 빵 값이 전 세계를 석권하여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하는데 가위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점점 주식으로 빵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만큼 합리적 가격대의 
고품질 빵을 다양한 곳에서 만나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TOP1. 드럭스토어 

드럭스토어는 앞서 살펴본 택배, 빵집보다 훨씬 압도적으로 시장을 장악하면서 
독점의 폐해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사업 분야라고 하는데요, 

헬스&뷰티를 표방한 매장이 몇 년 전부터 큰 인기를 끌면서 
이제는 도처에서 드럭스토어를 쉽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드럭스토어 시장의 1등은 예상대로 올리브영인데요.  
올리브영은 시장 점유율 70%로, 매장 수는 전국 1,100개를 돌파했다고 하죠. 

후발주자 왓슨스도 올리브영 추격에 앞장서 점유율 순위를 뒤엎고자
'랄라블라'로 리브랜딩하는 승부수를 던지기까지 했지만 
오히려 소비자에게 외면받으면서 명칭 변경에 실패했다고 하죠. 



왓슨스의 리브랜딩 실패와 동시에 올리브영과 왓슨스 사이에 
벌어진 틈새시장을 부츠, 롭스 등의 여러 라이벌들이 공략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압도적인 올리브영의 시장의 판도를 뒤집지는 못했다고 하죠, 
독보적 1위로 자리매김한 올리브영이 2030세대를 공략하는 핵심 채널로 급부상하면서 
중소 화장품 기업 성장에 한몫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실제로 올리브영에서 납품사에 온갖 갑질은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독과점 기업의 폐해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리브영을 운영하는 CJ올리브 네트웍스에서 납품업체에 
재고품을 마음대로 반품하고 납품업체의 종업원을 불법 파견받는 등  
각종 갑질을 한 사실이 드러나 10억 원의 과징금 처분까지 받았다
고 하네요.  



새로운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한 헬스&뷰티 업종에서 
납품업체를 쥐어짜는 등의 불공정 거래는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인 거 같습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독점된 사업 분야는 대체재를 찾기 어려운데요. 

이런 특성으로 인해 독점기업은 마음대로 높은 가격을 책정할 수 있으며  
아무리 과도하게 높은 가격일지라도 소비자는 어쩔 수 없이 
그 가격을 수용할 수밖에 없게 되는 폐해가 일어나기 쉽다
고 하죠. 
 
독점기업이 ‘힘없는’ 소비자들을 상대로 ‘과도한’ 이윤을 추구하고, 시장을 붕괴시키지 않도록  
제도적 규제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야 할 시점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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