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만 중국인 유튜버가 욕먹는 이유

무려 구독자 수 750만 유튜버입니다 

그 인기만큼 자국민, 외국인들로부터 비난도 받고 있는 
중국인 인기 유튜버에 대해 한 번 조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750만 꽃미모 힐링 유튜버> 

중국 쓰촨성 핑우현에 살고 있는 
이 여성 중국인 유튜버의 이름은 리즈치인데요.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직접 요리하는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미모의 여성이 된 백종원이 ‘리틀포레스트’하는 느낌의 영상이랄까.  

구독자 수만 무려 750만 명에, 올리는 영상마다 조회 수 1,000만 건을 상회하고 있으니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되시나요?  

리즈치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한 뒤 조부모의 손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에는 할머니와 살고 있고요.  

그런데 어떻게 갑자기 인기 유튜버가 됐냐?   
다름 아닌 어느 팬의 지극정성 덕분입니다.  

원래 중국에서는 유튜브 접속이 금지돼있는데요.  

리즈치의 웨이보 계정에 게시된 브이로그를 본 
어느 팬이 대신 유튜브 채널을 만든 것이라나 뭐라나.  

선견지명이 참 대단한 팬이죠?  

<‘힐링’ 아닌 ‘중국의 민낯?’> 

하지만 어딜 가든 남의 성공을 시기하는 
프로불편러가 있는 법.  

리즈치를 황당한 이유로 평가 절하한 사람들이 
다름 아닌 중국인들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이들은 “리즈치가 중국의 낙후된 모습만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에 대한 나쁜 고정관념을 심어주고 있다”며 리즈치를 욕했는데요 

정작 리즈치의 영상을 접한 많은 외국인들은 
“진정한 의미의 동양적 아름다움”이라며 칭찬하는 상황입니다 

이것은 중국의 도시화된 모습만을 강조하고 싶은 
일부 중국인들의 욕심에서 비롯된 논란 아닐까요? 11  

<중국 공산당의 선전물?> 

사실 리즈치와 관련한 논란은 중국 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있습니다.  

리즈치의 영상이 ‘아이폰으로 혼자 촬영한 것’이라고 
믿기 힘들다는 건데요. 

여러 대의 카메라가 사용된 듯한 다양한 각도, 
심지어 드론으로 촬영된 듯한 결과물. 

전문가적인 구도, 색감 등은 누군가의 도움을 
필수적으로 받았을 것이다 라는 추측을 낳았고 
이에 리즈치는 인기가 생긴 뒤 한 MCN 회사와 계약했음을 밝혔는데요 

그래보았자 본인과 촬영감독, 조수. 
단 3명이라고 해서 새로운 의심이 생겨났습니다 

바로 중국 정부 차원에서 리즈치의 영상을 
만들고 밀어준다는 건데요 

이게 다 중국 정부에서 중국을 홍보하고, 
체제를 선전하기 위해 밀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여부를 확인하기에는 힘드나 
공식적으로 중국은 유튜브를 금지사이트로 지정했으며 
홍콩시위 등의 뉴스를 전하는 유튜브 채널을 
강제 삭제하는 등 중국 관련 단속이 심한 국가입니다 

때문에 리즈치 뿐만 아니라 Ms Yeah, 전서소가 등의 
중국 거주, 중국 유명 유튜버들의 영상은 
최소 중국의 검열을 거쳤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긴 한데요 

리즈치는 국가홍보와 체제선전을 위해서 
중국이 만든 유튜브 스타인걸까요? 진실은 무엇일까요? 

인기가 많다보니 이런 의혹, 저런 논란이 생기는 것도 어쩔 수 없긴 합니다만 
진실과 별개로 리즈치의 영상이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그녀의 영상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동양적인 매력 덕분일 텐데요.  
황당한 논란들은 모두 뒤로하고 이제는 
그녀의 영상처럼 아름다운 꽃길만 걷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