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라이벌이었던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의 근황

지난 2014 소치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김연아, 
벌써 은퇴한지 5년이 흘렀는데요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대들보로서 후배 양성에 힘쓰는 한편 
전국민에게 사랑받는 셀럽으로 각종 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죠 

2019년 아이스쇼 공연을 통해 전성기 못지 않은 실력과 미모까지 뽐낸 김연아 

그렇다면 피겨여왕 김연아와 경쟁하며 한국 국민들의 눈도장을 찍은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아사다 마오> 

김연아와 10년 가까운 세월동안 
피겨 스케이팅으로 선의의 경쟁을 했던 일본의 아사다 마오 

소치 올림픽에서 메달권에 들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연아와 달리 아사다 마오는 선수 생활을 이어갔는데요 

2015년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하고 
2016년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크고 작은 성과를 내다가 
기량 하락으로 2018 평창 올림픽 출전이 힘들어지자 2017년 갑작스러운 현역 은퇴를 선언했죠

은퇴 인터뷰에서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에 대해 
" 서로 좋은 자극을 주고 받았던 존재" 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은퇴 후에는 일본 방송의 리포터로 활약하는 한편 
코미디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등 적극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현역 때보다 후덕해진 모습이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죠 

셀럽으로서 홍보대사, 광고 촬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동시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마오 투어' 를 통해 아이스쇼도 꾸준히 하며 
피겨스케이팅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트니코바> 

2014 소치에서 편파 판정으로 
김연아의 금메달을 갈취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나방을 연상시키는 의상에  
실수 연발이었던 최악의 갈라쇼로 폐막 전까지 논란이 됐었죠 

사실 소트니코바는 김연아의 라이벌로 보기엔 민망한 수준인데요,  

세계선수권에서 입상 한번 한 적 없이 
올림픽에서 편파 판정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이기 때문이죠 

홈 어드밴티지로 금메달 딴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소치 올림픽 이후로는 러시아 국내 대회만 출전하고 국제 대회는 모두 불참한 소트니코바 

발목 부상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하면서도 
러시아의 댄스스포츠 예능 '댄싱 위드 더 스타' 에는 출연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2015년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 오랜만에 참가한 소트니코바는 
이번에도 역시 편파판정 논란을 일으키며 2위를 차지했는데요, 

하지만 그 후로는 매년 기량이 하락해 
결국 2018 평창 올림픽에는 불참하게 되었습니다 

은퇴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선수 생활을 사실상 접은 것으로 보이는 소트니코바,  

하지만 소치 올림픽 직후 러시아에서 오픈한 
네일 살롱과 에스테틱이 대박나며 연간 수십억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하네요 

<안도 미키> 

김연아보다 세살 많은 일본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 안도 미키는
2000년대 중반 일본 최고의 피겨스케이팅 기대주였는데요 

아사다 마오의 등장으로 2인자로 밀려났지만  
항상 김연아를 존경하는 모습을 보이고  
세월호 참사때도 기부를 하며 한국에서도 오랫동안 관심을 받았죠 

2011년에는 김연아를 이기고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한 적도 있는 선수지만,  
2013년 뜬금없는 출산 소식을 알리며 미혼모임을 고백한 안도 미키 

출산후 기량 하락으로 소치 올림픽에는 출전도 해보지 못했고, 
결국 일본 국내 대회를 전전하다 은퇴를 선언했는데요 

안도 미키가 낳은 아기의 아버지는 일본의 전 피겨 스케이팅 선수다,
러시아인 코치다 말이 많았지만 끝까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 
안도 미키는 스페인의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와 결혼 소식을 알렸습니다 

요즘은 아사다 마오와 마찬가지로 화보, 광고 촬영 등으로 바쁘게 지냄과 동시에  
'오페라 온 아이스' 라는 오페라와 아이스쇼를 결합한 공연에도 출연중이라고 하네요 


다른 선수들이야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해도, 

김연아의 금메달을 빼앗은 뻔뻔한 소트니코바가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속이 쓰린 것은 사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