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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단순 불량품인 줄 알았는데알고보니 로또였던 것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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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과 과학이 지배하는 21세기! 기계의 힘을 빌려 빠르고 정확하게, 상품을 대량으로 찍어내는 시대임에도 결국 인간의 관리 아래 진행되는 일이기에 소량의 불량품 발생은 불가피하죠.

보통의 불량품이라면 소비자들이 즉시 반품이나 환불을 요구하는 게 정상이지만, 개중에는 갖고 있는 것이 수천, 수만 배 이상 득이 되는 레어템들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단순 불량품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로또당첨이었던 것 TOP3>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위 구리 섞인 1센트

과거에는 주요 화폐 중 하나였으나 지폐가 만들어진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무겁고, 제조비용도 많이 드는 탓에 사용량이 급감하고 있는 동전! 그러나 쉽게 훼손되지 않는 내구성과 오염에 강한 반영구적인 특성 덕분에 장기간 보관이 가능,발행일자가 오래 되었거나 희귀년도에 해당하는 동전은 일부 수집가들 사이에서 아주 비싼 값에 거래되기도 하는데요.

그중에는 동전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사소한 실수로 엄청난 가치를 지니게 된 동전도 있습니다. 세계 수집가들의 이목이 집중된 문제의 동전은 1943년 미국에서 만들어진 1센트짜리 구리 동전인데요. 1943년은 아시다시피 전 세계적으로 2차 세계대전이 진행되던 시기죠. 여느 참전국과 마찬가지로 미국 역시 전쟁 무기를 제작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고,동전을 만드는 데 쓰이는 구리는 탄피 제작에 필요했는데요. 미국 전역에 있는 구리란 구리는 모두 전쟁 무기 공장으로 향한 상황!

결국 1센트를 찍어낼 재료가 없게 되자 미 조폐청에서는 구리 대신 강철에 아연을 도금해 동전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문제의 동전이 탄생하게 된 계기가 바로 여기에 있는데요. 구리가 아닌 강철과 아연만으로 1센트를 주조하는 과정에서 담당자의 실수로 일부 동전에 구리가 섞여 발행된 것이었죠.

1943년에 발행된 1센트짜리 동전 중 구리가 섞인 불량 동전은 단 20개. 희소성으로 보나, 동전에 담긴 역사적 의미로 보나 상당한 가치를 자랑할 것 같은데... 아니나 다를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문제의 1센트 동전은 전세계에 15개가량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한 개당 평균 1억원 정도의 가치를 지녔을 거라고 전해집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한 경매에서는 무려 2억 2천여만 원에 팔리기도 했는데요. 동전의 소유자는 1947년 학교 식당에서 점심을 사고 받은 거스름돈에서 해당 동전을 발견, 색깔이 조금 다른 것에서 그 가치를 알아보고 무려 70년간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과연 남은 1943년 1센트 동전들의 행방은 어디에 있을지! 이제부터 미국 동전을 얻게 된다면 혹시 모르니 잘 살펴봐야겠네요.

2위 내용물 없는 코카콜라

매장에서 돈을 주고 음료수를 샀는데, 정작 캔속에 들어있어야 할 음료수가 없다면 어떨까요? 황당한 기분으로 환불을 요구하는 게 보통이겠지만 여기, 내용물이 들어있는 것보다 내용물이 없는 제품이 더 큰 환대를 받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전세계 음료수 시장에서 40%라는 독보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코카콜라인데요.

1886년 출시 이래 벌써 13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코카콜라는 단순한 음료수 개념을 넘어 전지구적인 사랑을 받는, 국경과 인종을 넘어선 최고의 브랜드로 평가받습니다. 덕분에 코카콜라 애호가들의 수도 어마어마하다고 하는데.. 특히 코카콜라의 본고장 미국에서는 코카콜라 병부터 달력, 시계 등 코카콜라에서 제작한 한정판 기념품들을 수집하는 수집가 클럽까지 존재할 정도라고 하죠.

눈에 띄는 점은 이 수집가 클럽이 평범한 동호회 수준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미국, 유럽 호주 등 전 세계 40개 이상의 지역에 지부를 두고 수만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조직적인 비영리단체라는데요. 자타공인 코카콜라 마니아들이 모여있는 곳답게 해당 클럽에선 매년 크고 작은 코카콜라 관련 행사나 박람회를 개최하는데, 이 가운데 세계인들의 이목이 초집중되는 제품이 있으니... 

다름 아닌 코카콜라 불량품입니다. 코카콜라는 예부터 소비자들의 신뢰를 가장 중요한 기업 가치로 여겨왔고, 절대 불량품이 소비자에게 닿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기업으로 유명합니다. 그 덕에 가뭄에 콩 나듯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코카콜라 불량품 가치는 매년 상승! 콜렉터들 사이에선 내용물이 없는 상태에서 뚜껑이 닫혀 있는 코카콜라 캔 하나의 가치가 무려 2억 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널리 퍼지며 멀쩡한 코카콜라를 불량품으로 조작해 한몫 단단히 챙기려는 사기꾼들이 등장하면서 현재엔 가치가 다소 떨어졌다고 하네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코카콜라를 구입할 때면 불량품은 아닌지 여기저기 꼼꼼히 확인해 보세요!

1위 잘못 인쇄된 우표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수집가들이 존재합니다. 그런 걸 대체 왜 모으는지 이해가 안 가는 수집가들도 있고, 돈만 있으면 나도 모으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수집품들도 있죠. 수많은 수집품들 중에서도 만국공통! 가장 보편적이고 여전히 인기있는 수집품을 꼽으라면 우표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현재 세계적으로 최대 2억명 정도가 우표 수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단연 가장 대중적인 수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우표 수집의 세계에서도 가장 희귀하고 높은 가치로 평가 받는 아이템들이 있는데, 바로 잘못 인쇄된 우표입니다. 일명 '뒤집힌 제니'라고 불리는 이 우표는 1918년 만들어진 미국 최초의 항공우표인데요. 언뜻 봐서는 어디가 불량이라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표면에 인쇄된 비행기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래로 향해야 하는 비행기의 바퀴가 위로 향해 있는 걸 보니 거꾸로 인쇄된 것 같은데, 인쇄 과정에서 우연한 실수로 비행기를 뒤집어 찍어버린 것인데요.

이 우표는 발매 당시만 해도 24센트에 불과했지만 그 희소 가치가 인정을 받으며 현재는 그 가격이 자그만치 15억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뒤집힌 제니 우표'만큼이나 황당하리만치 비싼 값에 거래되는 불량 우표는 또 있는데요, 1855년 스웨덴에서 발행된 '트레스킬링 옐로' 우표입니다.


3실링 액면의 이 우표는 원래 녹색으로 인쇄되어야 했는데요. 직원의 실수로 노란색으로 인쇄되면서 당시만 해도 불량품 취급을 받았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전 세계 단 한 장뿐인 희귀 우표로 변모,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2010년 경매에서 이 우표에 매겨진 값은 놀랍게도 235만 달러, 우리 돈 약 26억 8천만 원인데요. 그이후엔 비공개 경매를 통해서만 은밀하게 거래되고 있다는데..과연 2021년인 지금은 얼마나 더 올랐을지 궁금해지네요.

당장은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보이는 불량품에 역사와 세월의 힘이 작용하면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가치가 매겨진다는 사실이 참 재미있는데요. 물론 세상의 존재하는 모든 불량품들이 이 같은 대접을 받지는 않겠지만, 한 평생 내 손을 스쳐가는 물건 중에 이런 숨은 가치를 지닌 물건이 있는 건 아닐지 새삼 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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