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 바꿔서 초대박 난 유튜버 TOP3

유튜브는 웬만한 TV 방송보다  
다채로운 주제, 분야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데요. 

그 인기 요인에 게임, 실험, 
리뷰, 리액션,  
브이로그, 먹방 등  
다양한 콘텐츠와 방송 실력을 겸비한 
유튜버들이 자리하고 있죠. 

그러나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인기 유튜버라고 해서 
하루아침에 성공 가도를 달린 건 아니라고 하네요. 

오늘은 방송 초반 어떤 콘텐츠를 해야 할지 우왕좌왕하다가  
딱 맞는 콘텐츠를 찾아  
<컨셉 바꿔서 대박 난 유튜버 TOP 3>를 알아보겠습니다. 

TOP 3. 빅마블 

'빅마블'은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십 분 발휘한 획기적인 음악 커버 영상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지난해 전 세계 유튜버 중 
딱 5명에게만 부여된다는 
루비 버튼을 수상하며 화제에 되기도 했죠.  

그런데 2018년 기준  
누적 조회수 5억 8천만 뷰에, 
현재 구독자 수 769만 명을 보유한 
그야말로 세계적인 입지를 다진 그가 
사실 유튜브 방송 초반부터  
호평을 받은 건 아니라고 합니다.  

익히 알려진 대로 빅마블의 시작은  
'릴마블'이라는 이름의  
예능 아이템이 주를 이루는 채널이었는데요.  

본인이 알고 싶거나 궁금한 것에 대해  
알아보는 실험 영상, 
음식 및 제품 리뷰 영상, 
시청자 대신 음식을 먹어주는 '대먹남' 등  
다소 정체성이 모호한 콘텐츠가 주를 이루었죠.  

더군다나 2016년에는 시청자가 요청하는 주제를 
대신해준다는 컨셉의 '대신남' 코너를 선보이면서  
유튜버 신태일, 김윤태 등의 
콘텐츠와 유사하다며 표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죠. 

대신남 논란 이후 먹방 리뷰, 
데이트 브이로그 등 
여러 콘텐츠를 시도하다가 영상 업로드를 중단, 
기존 영상들을 거의 삭제하고 자취를 감춘 릴마블!  

2018년 '빅마블' 채널로 돌아왔고,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소리가 나는 닭 인형,  
계산기 등 사물을 이용한 연주 콘텐츠와 플루트 비트박스,  
아카펠라 그룹과 콜라보 등 온전히 음악에만 집중한 아이템으로 소위 대박을 친 것인데요.  

더욱이 닭 인형을 활용한 커버 영상은  
미국 유명 토크쇼 '엘렌쇼'에 방영되며  
세계 각지의 시청자들이 채널로 유입,  
구독자 수와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떡상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죠.  

항간에서는 릴마블 시절  
표절과 관련한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은 채 
빅마블 채널로 이미지 세탁에 성공한 것 아니냐는  
비난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자신만의 강점으로 무장한 
창의적인 콘텐츠를 내놓은 점은 
높이 살 만한 것 같습니다. 

TOP 2. 트래블 튜브 

각 나라 간 정치, 외교, 
경제 정보를 비교적 쉽고  
재미있게 다루는 '트래블 튜브'!  

특히 대한민국 산업에 대한 
주변국들의 견제와  
이에 대응하는 우리 정부의 대응,  
미중 무역전쟁 상황에서의  
중국 정부와 기업에 대한 비판 등 

세계정세 속 우리나라의 위치와 
자부심을 깨닫게 하는 소재들로 호평을 받았죠.  

2020년 3월 기준  
56만여 명의 구독자와  
누적 조회수 1억 건을 기록하며  
정치, 경제 분야 채널 중 
단연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그런데 좀 의아하지 않으신가요? 
채널명만 보면 왠지 
여행과 관련한 주제를 다룰 것 같은데요.  

아니나 다를까 트래블 튜브의 시작은 
여행 팁과 같은,  주로 여행지와  
해외 문화에 초점을 맞춰 기획된 
콘텐츠가 대부분이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2018년 후반부터 기존의 여행 관련 정보 대신 
각 나라 간 정치 및 외교, 경제 정보에 관한 콘텐츠로 
채널 컨셉을 갑자기 바꾸며 현재의 위치에 서게 됐는데요.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인한 반일 기류 속에서 
일본 정부와 아베 총리에 대한 강한 비판에 집중한 반일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자아내며 이른바 국뽕 채널계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지나치게 한국 편향적인 내용과  
구성 방식으로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국수주의가 심하다",  
"한국에 유리한 내용만 
 너무 편파적으로 올리는 것 아니냐"  
등의 비판의 목소리도 끊이질 않는다고 합니다.  

듣기 좋은 또렷한 발음을 자랑하는 나레이터가 
한국인으로서 듣기 좋은 이야기를  
전하는 영상을 보고 있으면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는 건  
사실인 것 같네요. 

TOP 1. 진용진 

진용진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대신 알아봐 준다는 취지의  
'그것을 알려드림'이라는 콘텐츠로  

구독자 148만 명,  
누적 조회수 2억 5천만 뷰를 자랑하는 
인기 유튜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사실 시청자 제보 위주로 진행되는 
정보 전달성 콘텐츠는  
여러 인터넷 방송 등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템이다 보니  
특이성이 돋보이는 채널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하지만 진용진의 콘텐츠는 일상생활 중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할 만한 잡다하고 사소한 것들을 
유튜버 본인이 직접 파헤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성매매범을 직접 유인하여 인터뷰를 진행하거나,  
장기매매범 연락 실험 등 다소 신변의 위협이 가해질 만한 
위험한 주제도 여과 없이 촬영하는 도전정신이 호평을 자아내는데요.  

그런데 진용진 역시  
초반부터 호평만 받았던 건 아니라고 하네요.   
유튜브 방송 초반 
컨셉이 현재와 판이하게 다르다고 합니다.  

현재의 '그것을 알려드림' 이전에는 

구독자들의 사연을 받고 찾아가서 
도움을 주는 '그것을 돠드림' 방송이  
주력 콘텐츠였는데요.  

이밖에도 일종의 브이로그 형식인 '진용진의 일기장' 
'인간리뷰' 등의 콘텐츠가 있었는데요.   

진용진 본인만의 인간적인 매력으로 
당시에도 나쁘지 않은 반응을 자아냈지만  

지난해부터 종종 진행하던  
'그것을 알려드림' 콘텐츠를 
메인으로 내세우면서 그야말로 대박길에 오르게 되죠.  

무엇보다 자신의 이름 석자를 걸고 제작하는 만큼  
그에 맞는 책임감을 보여주는 모습이 가장 큰 인기 요인이라고 하죠. 

콘텐츠의 자극적인 면을 강조하거나,  
재미를 위해 주작을 강행하는 등의 연출 없이 
순수 호기심에서 비롯된 취재를 진행한다는 점  

그리고 주변 상황에 민폐를 끼치지 않고 
최대한 선을 지키며 촬영한다는 점이  
열혈 구독자들을 양산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소재가 고갈될 법도 한데, 
아직까지 제목만 봐도 클릭하고 싶은  
흥미진진한 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진용진님~! 

앞으로도 재미있는 콘텐츠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살펴본 유튜버들은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대대적인 성공을 거뒀는데요.  

한 번의 성공에만 매몰되어  
새로운 변화나 시도를 게을리한다면  
시시각각 바뀌는 미디어 시장에서 
도태될지도 모르니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노력이 중요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