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에 출현했던 꼬마 천재들의 근황 모음

우리나라 곳곳에 숨어있는 영재들을 찾아
아이들의 리얼한 일상과 천부적인 재능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영재발굴단>

미래가 기대되는 아이들의 모습이 소개되는 한편,
천재 미술가 고흐가 생각난다는 극찬을 받았던

미술 영재 우림이처럼 천편일률적인 대한민국 입시 교육을 거치면서
타고난 천재성을 잃어가는 아이들도 적지 않은데요.

그동안 영재발굴단에 출연했던 꼬마 천재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41개월 수학영재 백강현>

지난 2016년, 수를 세기만 해도 놀라움을 자아낼 만 3세의 나이로
중학교 수학 문제를 척척 풀던 수학영재 강현이를 기억하시나요?

방송 이듬해인 2017년에는 직접 악보를 그리고 피아노를 치는 등
작사, 작곡 실력에도 천재성을 보이며
수학, 문학에 이어 음악에서까지 놀라운 재능을 자랑한 바 있죠

 

당시 영재발굴단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 웩슬러 기준 IQ 164, 멘사 기준 204 라는
어마어마한 지능 지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방송 후 3년이 지난 현재, 내년이면 초등학교 입학할 나이인 강현이는
학년을 월반해 초등학교 5학년으로 조기 진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와 동시에 자신의 이름을 딴 유튜브 채널을 운영,
직접 작곡한 노래와 수학 문제 풀이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역도천재 안시윤>

2016년 '귀요미 장사소녀'로 출연한 7살 역도천재 시윤이는
당시 역도를 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30kg의 역기를 단숨에 들어올리는 등 역도에 천재적인 실력을 보인 바 있는데요.

근력 수준 역시 성인 여자의 입문 단계의 레벨에 도달할 정도로
그야말로 타고난 운동 신경을 자랑, 합기도장 관장은 물론 의사도 놀라게 만들었죠.

당시 역도가 왜 좋냐는 PD의 질문에 "무거워서"라는 철학적인 대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던 시윤이는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더욱 놀라운 점은 한 달 동안 기초체력 훈련만 진행,
인상이나 용상 자세를 배운지 단 3일만에 역도대회에 출전하여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입니다.

유명 운동 유튜버 '말왕TV'에서는 스쿼트 55kg에 성공하며 엄청난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는데요.
최근에는 무려 스쿼트를 95kg까지 성공했다고 합니다

 

<자동차 영재 김건>

보통 수학이나 예술, 언어, 과학 쪽에 빼어난 천재성을 자랑하던 다른 영재들과 달리
건이는 자동차에 특화된 역대급 능력으로 방송과 동시에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2015년 영재발굴단 출연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건이는
자동차 미니어처에 푹 빠져 일찍부터 자동차에 관심을 가졌고,
그 덕분에 아파트 옥상에서 지나가는 차의 윗부부만 보고도
연식과 기종을 맞히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는데요

건이의 남다른 덕후력은 CCTV에 흐릿하게 찍혀 경찰도 확인할 수 없던
뺑소니차의 기종과 연식을 맞혀 뺑소니범을 검거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하기도 했죠.

방송 이후 실제로 대전, 평택, 아산, 부산 등 전국 여러 경찰서의 뺑소니 검거에 도움을 줘
경찰서 표창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자동차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바탕으로 BMW 코리아의
세계 최연소 드라이버 콘셉트의 CF를 촬영하기도 한 건이, 정말 성공했네요

 

<피아노 천재 배용준>

지난 2015년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용준이는 당시 악보도 볼줄 몰랐지만
듣는 것을 그대로 건반에 옮기는 놀라운 천재성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당시 불우한 가정 형편으로 인해 제대로 된 피아노 교육을 받지 못했고,
학교까지 휴학해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만들었죠.

다음 해인 2015년 영재발굴단 두 번째 출연에서는 엄마의 암투병 소식까지 전해져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후 2017년에는 영재발굴단 출연을 계기로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음악감독인 금난새로부터
오케스트라 음악회 협연 연주 초대를 받아 무대의 대미를 장식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비록 같은 해 4월, 오랜 암투병 끝에 엄마가 세상을 떠났지만,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피아니스트가 되겠다는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본격적인 피아노 교육을 이수하면서
서울뮤직청소년 콩쿨 대상, 한국피아노 재능기부 콩쿨 1등 등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고 하네요.

 

어른 못지 않은, 아니 어쩌면 어른보다 더 뛰어난 재능과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놀라움과 감탄을 자아낸 네 명의 레전드 영재들.

아이들 각자의 개성을 무시한 채 정량화된 방식으로 지도하는
우리나라 교육 제도 속에서도 그 빛을 잃어가지 않고 그대로 자라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