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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슈

민심 잠재우려 방탄소년단 이용한 정치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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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잠재우려 방탄소년단 이용한 정치인들

한국을 넘어 아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 전역 등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탄소년단. 


연예인의 연예인이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방탄 멤버들과의 인맥을 자랑하는 연예인이 있을 정도인데요.


최근에는 성난 민심을 잠재우려 방탄소년단을 이용하는 정치인들까지 있다고 합니다. 다소 황당한 정치인들의 묘책, 한번 살펴볼까요?


1. "RM이 일산 출신, 핫한 일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7일, 국토부 김현미 장관은 경기 고양시 창릉동과 부천시 대장동 등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 3기 신도시를 개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지역은 일산보다 서울과 더 가까운 곳으로 "1, 2기 신도시도 제대로 자리잡지 않았다"며 1기 신도시에 해당하는 일산 시민들의 반발을 자아냈죠.


7) 더욱이 김현미 장관은 고양 일산서구에서 당선된 인물로, 그의 3기 신도시를 건설하여 일산을 죽이려는 정책에 더 큰 분노와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8) 신도시 개발 정책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지역 곳곳에 내걸리고 있는 것은 물론, 1만여 명이 넘는 주민들이 반대 집회에 참석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김현미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탄소년단의 라는 곡을 공유하고 "이 곡 가사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도시가 바로 일산이다"라며 

"방탄소년단 리더 RM도 일산 출신인데, 요즘 일산이 가장 핫하다"고 소위 민심 달래기 게시글을 게재했습니다.


김현미 장관의 앞뒤 맞지 않는 행동에 일산 주민들의 비난이 이어
지자 "아이들이 일산을 사랑하고 있고, 멋진 도시라는 걸 잊지 말자라는 취지"에서 게재한 것이라며 

다소 구질구질한(?) 변명을 늘어 놓았는데요. 성난 민심을 잠재우기 위해 이른바 '방탄 카드'를 사용했지만, 먹히지 않은 거죠.

동네 망하게 생긴 상황에서 집회다, 서명이다 강력한 반발을 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굳이 연예인을 이용하여 어필한 김현미 장관. 주민은 물론 팬들에게까지 욕을 먹고 있네요.

 


2. "방탄소년단도 군면제 해줘야" 안민석 의원

지난해 2018 아시안게임과 함께 여론을 뜨겁게 달군 국가대표 병역 특례 제도. 


실력보다 병역 미필자를 우선적으로 뽑았다는 형평성 논란에 휩싸이며, 여타 문화예술계 종사자 역시 군면제 혜택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국위 선양'의 의미가 스포츠를 넘어, 한류를 타고 음악, 영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입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민석 의원도 목소리를 보탰는데, 문제는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며 시작됐습니다.


"BTS도 빌보트 차트 1위까지 하며 국가공헌을 했다"며, "그들도 언젠가 은퇴하기 때문에 기준과 세칙을 세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것인데요.

 


안민석 의원의 문제적 발언이 공개되며 군문제 사안이 사안인 만큼, 가만히 있던 방탄소년단만 억울하게 네티즌의 비난을 받은 사건입니다.


성난 민심을 잠재우는 것도 정치인들의 역할이라지만, 개선책과 달라진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한류 가수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편협한 전략은 결국 욕만 먹게 되어있습니다. 급한 불만 끄지 말고, 국민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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