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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걸고 경매한 대학연합동아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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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팅'이라는 단어가 낯익게 들리는 세대도 있을 것이다.

이 '노예팅'을 전통으로 이어온 대학 연합 동아리가 있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소제목1. 한 대학 연합 동아리의 이상한 경매>

최근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여러 건의 성명문이 게재되었는데

그 내용이 가히 충격적이었다.

같은 여성 회원들을 대상으로 비밀리에 '경매'를 벌인 

한 동아리의 치부를 만천하에 공개한 것!



심지어 이 '경매'는 여성들에게는 끝까지 비밀을 유지한 채, 

오래 전부터 계획해온 행사였다는데..

이 경매의 디테일한 진행방식만 봐도, 그 철저함을 알 수 있다.






<소제목2. 경매의 진행방식>

남성들은 사전에 '2018경매'라는 이름으로 카톡방을 만들어

이 '경매'를 사전도모했다.

여성들은 이 경매행사의 존재도, 본인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도 모르는 상황.



인근 룸 술집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 모인 남자참여자들은 

인기투표 형식으로 개표를 통해 여성들의 순위를 정했다.

여성 후보의 이름이 등장하면, 후보를 낙찰받기 원하는 남자들이

마치 경매장처럼 손을 들어 술잔을 걸었으며


최종적으로 낙찰받은 사람이 성공을 축하하며 

후보 앞에 걸린 모든 술을 다 마셔야만 했다고 한다.

인기가 많은 여자후보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술을 마셔야 하는 것!


한 명도 낙찰 받지 못한 남자는 

술 한 병을 한 번에 비워야하는 벌칙도 있었다고 하니

벌주를 피하기 위해, 맘에 드는 여성을 쟁취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을 현장 분위기를 알 만 하다.





이 경매를 통해 최종 낙찰받은 여성과는

정해진 기간동안 사적인 언행을 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져

경매 이후 남자들의 단체카톡방에서는 

낙찰된 여성을 '관리' 한다는 등의 대화가 이어졌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경매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을 꿈에도 모른 채

흑심을 품고 자신을 쟁취한 낙찰자들로부터 

의도적인 '관리'를 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소제목3. 전통이라는 '여성경매'가 공론화된 이유>

이 같은 '경매'가 수년 간 이어져 온 전통적인 관행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지자

피해자들은 믿었던 친구, 선배, 후배에게 

성적 희롱의 대상, 혹은 경매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과

지금의 내 지인들이 모두 경매 낙찰자였을지도 모른다는 

배신감과 수치심 등을 토로하며 사건의 공론화를 주장했다.



공론화 동의를 얻기 위해 가해자들과 합의를 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또 하나의 사실.

각자 '자고 싶은 여성' 에 투표하는 행사까지 있었던 것!




그러나 이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조차 받지 못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성명문을 단독 공개하게 된 것이다.

현재 가해자들은 끝까지 자신들의 잘못을 알리지 않음은 물론, 

사과조차 없었고 피해자들이 성명문을 올림과 동시에 동아리를 탈퇴하였다.



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도 모른 채

친하게 지내자는 말에 친절하게 답해주었을 피해자들.

그들이 느꼈을 수치심과 배신감은 그 어떤 것으로도 보상되지 않겠지만

피해자 연대의 용기있는 결정이 헛되지 않도록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올바른 제재가 가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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