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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한국인들이 보면 괜히 빡친다는 캐릭터 TO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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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업이 중요한 시대. 
웬만한 국산 캐릭터는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죠. 

하지만 아무리 좋게 보려 해도 
보면 볼수록 묘한 기분이 들게 하는 캐릭터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한국인들이 보면 괜히 빡친다는 캐릭터 TOP4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4위 굳건이  

2012년 4월에 병무청 공식 마스코트로 지정된 굳건이. 

군 입대를 앞둔 20대 남성 및 
군 복무중인 남성을 모티프로 하여 만들어진 것
으로 보입니다.  

'굳건이'라는 이름은 문화상품권 10만원, 
영화표 10장을 경품으로 하여 국민들의 참여로 정해졌으며 
만화가 '만화인간' 의 작화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국방부가 친근하게 군입대예정자 및 장병들에게 
다가가려고 만든 이 캐릭터가 비호감으로 전락했다
고 합니다.  



그 이유는 군 장병들의 씩씩함 같은 특징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캐릭터의 우스꽝스러움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입대를 앞둔 사람이나 군대에서 부조리를 경험한 사람의 기분은 
고려하지 않고 입이 찢어져라 웃는 모습과 커다란 따봉.  

배를 앞으로 내밀고 있는 것처럼 불룩하고,   
잡초같이 삐죽삐죽한 특이한 헤어스타일로 인해  
캐릭터에 정을 붙일 수가 없다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캐릭터 소개도 공감 요소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매력적인 차도남의 나이 27살, 
꼬시고 싶은 남자라는 뜻이라는 '꼬픈남' 이라고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근거없는 지나친 자신감.  

직업과 취미는 SNS하기, 입이 깃털처럼 가볍고 
본인 글에 댓글이 달리지 않으면 심한 불만 증세를 보인다는 설정은  
'병무청 캐릭터가 왜 저렇게 가볍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캐릭터의 외양으로 인해  
정말 집에서 빈둥거리며 SNS만 지켜볼 것 같은 이미지인데요,  
2014년, 병역 웹툰으로 공개된 내용도 논란이 있었습니다.  

여자친구와의 100일 이벤트를 준비하고는 들떠있는 남자 앞에  
굳건이는 불쑥 나타나 여자친구의 이별편지를 전합니다.  

그러고는 상심해 있는 남자를 위로하지 않고  
자신이 세상에 나온지 100일(2014년 4월으로부터) 이 됐다며 
"100일 이벤트는 제가 대신 받을게요~ " 

라며 남을 놀리는 듯한 태도를 보입니다.  



남자가 헤어졌으니 입대를 해야겠다고 하자  
항상 벌리고 있던 입을 처음으로 다물고 "입영통지서 왔어요~ " 라며  
준비했다는듯이 재빨리 통지서를 주는데요,  

굳건이는 공감 능력이 결여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습니다.  

일각에서는 굳건이 손가락이 네 개밖에 되지 않는데도 현역으로 끌고 가는 
대한민국 군대의 현실을 보여준다고도 하며,  
사실 굳건이는 현역이 아니라1 공익이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다고 하는데요,  

다른 군대 마스코트인 호국이, 해돌이, 해병이, 하늘이, 푸르매처럼  
늠름하고 귀여운 호감상으로 그렸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3위 김치전사 

김치를 먹고 힘을 발휘한 김치전사가 
질병 마왕의 부하인 신종플루, 광우병, 말라리아 등으로부터  
인류를 지켜낸다는 내용의 '김치 전사', 영어명 'Kimchi Warrior'. 

2010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주해 정식 입찰과정을 거쳐 
세금 1억5000만원이 제작지원금으로 투입된 작품입니다. 

‘세계 시장 및 국내에서도 어필할 수 있는 홍보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김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세계화한다’는 목적
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취지는 좋지만 결과물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김치전사'는 한 회당 5분 정도로, 총 15회로 완결돼 
2009년에 처음 공개됐으며 
2011년에 수정돼 유튜브에 업로드됐습니다.  

하지만 회당 천만원 씩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PPT를 처음 배운 사람만도 못한 퀄리티의 애니메이션
을 선보이며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요,  

매화 달라지는 주인공의 외양을 비롯해 움직임이 거의 없는 작화,  
김치로 질병 악당을 물리치고 다닌다는 
유치한 스토리, 저작권을 무시한 배경음악 등  
어느 하나라도 칭찬해 줄 만한 요소가 없습니다.  



홍보물임에도 김치 홍보에 약점이 될 요소인 냄새를 중점적으로 다뤄 
외국인들에겐 김치에 대한 나쁜 인상
을 심어주고 
김치를 잘 먹던 한국인도 식욕이 떨어지게 만들었는데요,  

2000년 묵은 김치 냄새로 적을 물리치거나,  
김치를 대량으로 바다에 쏟아부어 기름을 정화하고,  
김치 그물을 쳐놓으면 새들이 죽어버린다는 식으로 
김치를 생화학 무기 수준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또 김치만 먹으면 사스 등의 질병이 낫고 뽀빠이처럼 힘이 솟아나는 등 
작품 내에서의 설정이라지만 김치가 만병통치약처럼 다뤄지고 있는데요,  
김치는 약이 아닌 식품일 뿐더러 
어떤 약도 먹는다고 모든 질병이 나을 수는 없습니다.  



감독이 김치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도 없는 채로 
만들었다는 확신이 들 만큼  
김치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가 계속해서 나오는데요,   

김치에 들어가지 않는 고추장이나 양파를 
김치의 재료로 소개한다든가, 김치로 젓갈을 담는다고 하고,  
고추가 들어오기 전인 2천 년 전의 김치 국물을 붉은 색으로 묘사
하였습니다.  

김치전사 1화에 등장하는 세계지도의 출처는 러시아로   
동해가 적혀 있어야 할 곳에 러시아어로 일본해로 표기돼 있어 
영상 비공개 처리가 되기도 했는데요,  



김치전사의 복장인 쫄쫄이 복에,  
공격할 때 내지르는 소리인 '아도도도도'가 닌자를 따라한 것이 아니냐며 
'기무치 전사'라는 조롱을 듣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을 굳이 찾아보는 외국인도 없겠지만 
만약 있다면 국가 망신이기 때문에 
댓글에는 '그는 한국인이 아니다'라는 댓글이 달리는 상황인데요,  

제작자인 강영만 감독과 관계자 뿐만 아니라  
지원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2위 라인프렌즈 : 문 

메신저앱 '라인'의 마스코트로 2011년에 탄생한 '라인프렌즈'. 

해외에서는 라인을 주력으로 쓰는 나라들이 많기 때문에 
라인 캐릭터들도 함께 인기
인데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인기가 덜하다고 합니다. 

라인 프렌즈 전체가 비호감은 아닌데요,  
잘 팔리는 캐릭터인 브라운, 코니 도 있습니다.  



그러나 민머리에 완전히 동그란 얼굴을 소유했으며,  
옷을 걸치지 않은 하얀 '문'이라는 캐릭터는  
'믿고 거르는' 이미지
가 돼버렸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이모티콘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를 주된 검색사이트로 사용하는데  
거기서 검색을 해서 나온, 홍보를 빙자한 정보성 블로그들이 
하나같이 '문' 캐릭터를 글에 자주 사용하기 때문
입니다.  



'~를 알아볼까요?' 로 시작해서  
본론을 얘기하지 않고 서론만 얘기하다가 끝내거나,  
빙빙 돌리며 주변잡기 얘기만 하다가  
아무런 목적했던 정보를 얻지 못하는 블로그 글들은 
'문' 캐릭터로 범벅이 되어 있습니다.  

클릭을 하고 스크롤을 다 내릴 때까지 시간낭비를 한 사람들이 화가 나 있는 상태에서 
해맑은 이모티콘들이 중간 중간 등장해서 약이 오르자 
홍보성 블로그에 대한 분노가 캐릭터로 옮겨간 것
인데요,  

자신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블로그에 많이 활용돼서 비호감이 된  
'문' 입장에서는 억울하겠네요.  

1위 식약애몽 

며칠 전인 2020년 1월 7일, 식약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에 
중국·일본·베트남의 새해 첫날 음식을 알려주는 카드 뉴스를 게시했습니다.  

동글동글한 외형을 하고 깜찍한 귀를 단 
친근하게 음식을 소개하는 이 캐릭터의 이름은 '식약애몽' 
그러나 나와서 얼마 활동하지도 못하고 급하게 사라졌는데요 

'식약애몽'이라는 이름에서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이름은 '도라에몽'입니다. 



색깔이 파란색에서 주황색으로 바뀌고 
수염이 없어지고, 큼지막한 귀가 생긴 것을 제외하고는  
눈과 입의 모양, 방울 목걸이, 동글동글한 체형까지  
도라에몽의 외형을 똑 닮았습니다.  

“어디든 갈 수 있는 문으로 이웃나라에서는  
새해에 어떤 음식을 먹는지 알아볼거다몽”
이라는 글이 덧붙여져서 

도라에몽 만화의 '어디로든 문' 이라는 설정을 차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도라에몽의 정식 라이선스를 구입하지 않고 차용한 것이 확인돼 
게시물이 올라가자마자 SNS 이용자들 사이에서 비난 여론이 일어났습니다.  



또한 일본에 대한 국민 여론이 안 좋은 상황에서 
굳이 일본 캐릭터를 표방해야 했느냐는 비판
도 적잖았는데요,  

도라에몽의 저작권을 갖고 있는 
일본 작가 후지코 F 후지오의 유족과 후지코 프로덕션이  
정식으로 손해배상과 사용금지 가처분 등의 청구를 한다면 
막대한 배상금을 물어줘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해당 내용은 우리나라을 시시때때로 염탐하는 일본의 레이더망에 걸려 
일본 공중파 방송에까지 소개됐으며 
현지 인터넷 매체들 역시 신이 나 해당 사례를 보도
했는데요 ,  

국내외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올린지 하루만인 1월 8일,  
식약처는 게시물을 내리고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기획 단계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패러디 디자인을 하려 했지만 복제 위험이 있다는 것과  
일본 캐릭터라는 점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하였는데요,   

정부 부처인 식약처가 이런 실수를 했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중국만 욕할 것이 아니다, 부끄럽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수호랑, 반다비나 펭수처럼  
제작 취지에 맞으면서도 귀여워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캐릭터들이 많은데요,  

오랜 시간 사용되는 만큼  
캐릭터를 만들 때는 신중하게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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