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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은 방송 실험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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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은 방송 실험 TOP3



방송에서는 실험을 통해 전달하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주작이거나 개념을 상실해서 욕먹기도 하는데요.

오늘 영상에서는 시청자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은

방송 실험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TOP3 미국엄마 vs 한국엄마 비교실험


EBS 다큐프라임 마더 쇼크에서 나온 실험입니다.

한국엄마 10명과 미국엄마 1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인데요.

어휘력 테스트라고 안내했지만, 사실은 아이들이 문제를 풀지 못할 때

동서양의 엄마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비교하기 위해서였죠.

실험에서 미국엄마들은 아이가 퍼즐조합을 끝낼 때까지 기다려줬습니다.

하지만 한국엄마들은 계속 참견을 했는데요.

그렇다면 과연 아이들이 맞혀야 했을 단어는 무엇이었을까요?

먼저 미국 아이들입니다. eagle, zebra, leopard... 무난하네요.

다음으로는 한국 아이들에게 주어진 단어들인데요.

회오리열차... 그리고...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어른들도 바로 떠올리기 힘든 단어인데, 말이 되는 실험입니까??

제작진 의도가 뻔히 보이는 실험이라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TOP2 스펀지 커플실험


2011년 KBS 2TV '스펀지 제로'의 커플실험은 네티즌들을 분노하게 했습니다.

'여자는 남자가 이렇게 해주길 바란다'는 주제였는데요.

여자가 실수로 진열상품을 훼손했을 때 남자들이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일반인 커플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커플실험 후 웨딩플래너 50명의 투표를 통해 남성들을 평가했는데요.

남자가 모든 걸 책임져야 하는 것 처럼 보이게 해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방송에서 여자는 최소 억대가 넘어보이는 전시용 도자기를 계속 만졌는데,

이것은 '실수'한 상황이 아니라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할 상황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여자친구에게 말하는 남성에게

웨딩플래너들이 하나같이 매너꽝이라고 하는 점도 지적되었습니다.

이건 실험의 문제라기보단 상식의 문제가 아닐까요?

소재의 고갈을 예능으로 덮으려던 지식 프로그램의 한계라 볼 수 있겠네요.



TOP1 게임 폭력성 실험


2011년 2월, MBC 뉴스데스크의 유충환 기자가 진행했던 실험인데요.

'도 넘은 폭력게임'이라는 제목으로 게임이 폭력성을 부추긴다는 걸 증명하려 했습니다.

보도에서 유 기자는 PC방 곳곳에 관찰 카메라를 설치한 뒤

한창 진행 중인 컴퓨터의 전원을 순간적으로 내렸는데요.

PC방 사용자들이 목소리를 높이며 욕설을 입에 담을 때, 유 기자의 멘트가 압권입니다.

"폭력 게임의 주인공처럼 난폭하게 변해버린 겁니다."

심지어 이를 뒷받침한다고 내세운 자료가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의 인터뷰죠.

IRB 프로토콜 같은 기본적인 실험 규정을 모를 리가 없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자신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유 기자는 적반하장으로

반박문을 쓰고, 고소를 하겠다며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했죠.

결국 MBC 뉴스데스크의 실험 윤리조차 잊어버린 폭력성 실험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시청자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은 방송 실험들을 살펴봤는데요.

의도된 결과를 위해 최소한의 실험 원칙도 지키지 않은 모습들을 보여줬습니다.

앞으로는 방송에서 실험을 보여줄 때 최소한의 원칙이라도 지켜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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