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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몰래 가격 올리다 딱 걸린 음식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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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친듯이 뛰는 물가에 장보기도, 외식도 겁난다는 분들이 많죠. 예전엔 5만원이면 충분히 장을 볼 수 있었는데, 이젠 2배 가격을 주고도 볼 수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옷이나 사치품들은 잠깐 허리띠를 졸라매고 안 사면 그만이지만 생필품이나 식재료는 말 그대로 필수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한숨은 더욱 늘 수 밖에 없는데요.

팍팍한 서민 경제를 위해 가격이 떨어져도 모자를 판에, 눈 뜨면 야금야금 가격이 올라있는 음식이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전세계 국가들 중에서도 우리나라만 유독 비싸다는데요.

대한민국에서 미친듯이 가격만 오르고 있다는 세 가지 음식, 대체 무엇일까요?

코카콜라

피자, 치킨, 햄버거, 삼겹살 등…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절대 빠져서는 안 되는 음료, 바로 코카콜라죠. 요즘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는 시원한 콜라 한 잔을 찾는 일이 더 많아지는데요,

이제 콜라를 살 때 잠시 망설여야 될지도 모릅니다. 올 4월, 코카콜라는 국내 판매가를 5% 인상했다고 소식을 전했습니다. 일반 마트를 비롯,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는 개당 100~200원 정도 올랐고, 350㎖ 24개들이는 26,400원에서 27,700원으로, 500㎖ 24개들이는 36,900원에서 38,700원으로 올랐습니다.

사실 코카콜라가 가격을 올린 것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 해에도 코카콜라는 1월엔 편의점용 코카콜라 가격을 100~200원 상향 조정했고, (250ml : 1500 -> 1600 500ml : 2100 -> 2200 1.5L : 3600 -> 3800) 같은 해 8월에는 소매점 출고가를 최대 7.8%까지 인상한 적이 있습니다.

정부에서 민생 안전 대책 발표를 하는 이 시점에 몇 달 만에 이렇게 가격이 또 오르는게 쉽게 이해가 되진 않는데요. 이처럼 코카콜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코카 콜라 가격이 미쳤다”는 말부터 “한국의 코카콜라 가격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가격 비교사이트 글로벌 프로덕트 프라이스닷컴에서 코카콜라 500㎖ 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한국이 92개국 중 14번째로 비싼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 코카콜라 1.5리터는 한화로 약 1,410원인데, 한국은 3,600원에 판매되고 있으니, 거의 두 배 정도가 차이가 나는 셈이죠.

이정도면 왜 유독 한국에서만 코카콜라가 비싼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한국코카콜라 관계자는 “코카콜라 핵심 원액을 수입하고 있고 일부 원액은 한국에서 제조하는데, 국가별로 원재료비, 물류비, 인건비, 유통 단계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가격에도 차이가 생긴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올해 거듭된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및 지속적인 공급망 불안정으로 알루미늄, 페트 등 국제 (원부자재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가격을 올렸다고 덧붙였죠.

사실 코카콜라는 현재 LG 생활건강 계열로, 워낙 인기가 많은 음료 사업이라 회사에 큰 돈을 벌어다 주는 효자 상품이기도 한데요. 콜라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는 배경도 있지만, 이윤을 추구해야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가격 인상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있었던 거 같네요.

다만,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는 서민의 경제 사정도 고려하여 합리적인 가격 결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치킨

눈만 뜨면 가격이 오르는 또 다른 음식은 바로 치킨입니다. 벌써 치킨값 3만원이 코앞에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치킨 값이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닭값 자체가 올라서 그런 걸까요?

슬프게도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육계협회는 요리에 쓰이는 육계 신선육 판매가격을 올리기 위해 2008년 6월부터 2017년 7월까지, 무려 12년에 걸쳐 총 40차례에 걸쳐 판매가격과 생산량, 출고량 등을 인위적으로 조정했습니다.

보통 시장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는데 공급되는 양을 대폭 조정해버리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올라가게 되는거죠. 이에, 지난달 공정위는 담합한 9개 토종닭 신선육 제조·판매사업자를 적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5억 9500만원(잠정)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중은 이들이 9년간 담합으로 본 이익이 얼마겠냐며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있죠. 육계협회뿐만이 아닙니다. 가공업체와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는 ‘한 몫 단단히 해먹는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요.

예를 들어, 농가에서 가공업체에 닭을 마리당 1,800원에 납품하면 가공업체는 닭을 도축한 뒤 프랜차이즈 업체에 3,600원선에 넘깁니다. 그리고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가맹점에 4,500원에 판매하죠.

문제는, 치킨 한 마리가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필요한 모든 재료들(파우더, 기름, 양념 등)을 프랜차이즈 본사가 거의 독점하다시피 공급하기 때문에 오늘날 치킨값 3만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시장을 좌지우지 할 만큼 독점하고 있는 것이지요. 상황이 이러하자, 공정위 관계자는 “먹거리·생필품 등 분야에서 물가 상승 및 국민들의 가계 부담을 가중하는 법위반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적발 시 강도 높게 제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당한 인상이 아닌, 누군가의 이득을 위한 폭리는 감시 대상이 되어야 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전세계에서 유독 비싼 음식으로 빵을 꼽을 수 있는데요.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가 발표한 ‘전 세계 생활비’ 보고서에 따르면, 생활비가 높은 상위 10개 도시 중에서 ‘서울’의 빵 값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2위인 ‘뉴욕’보다 2배 가까이 비쌌는데요. 그 이유는 원재료 값과 독특한 시장 구조 때문입니다. 최근 여러 가지 이유로 세계 곡물 가격이 급등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원재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더욱 큰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원재료 탓만 할 수는 없는게, 소비자 빵값이 비싼 이유에는 한국만의 독특한 시장 구조가 주된 이유인데요. 국내 빵 시장은 SPC 그룹(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던킨도너츠, 삼립식품 등)이 거의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파리바게트 등에서 빵 값 인상을 발표하면 시장 전체에 영향이 갈 수밖에 없고, 이처럼 과도한 독점화는 결국 시장 가격 조정 어렵게 만들어 그 부담은 소비자의 몫이 되는 것이지요.

“원작자의 동의하에 가공 및 발행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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