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랭킹이슈

100% 리얼이라더니 조작 들통난 한국 다큐멘터리 TOP3

반응형


최근 <아내의 맛>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던 방송인 함소원 부부의 조작 논란이 불거져 프로그램 자체가 막을 내린 일이 있었죠. 바로, 함소원 부부가 재산 규모, 거주 주택 등 프로그램에서 필수불가결한 부분들이 조작했던 것으로 밝혀진 것이었는데요. 이처럼 예능프로에서는 재미와 흥미를 위해 조작을 하는 경우들이 다수 발견되곤 합니다.

그런데! 이런 예능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100% 리얼 상황을 표방해야하는 다큐멘터리에서조차 조작 연출을 했다는 점이 드러남에 따라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주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주제!! 오늘은 100% 리얼이라더니 조작 들통난 한국 다큐멘터리 TOP3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TOP 3. 리얼스토리 묘


2000년대 후반 최고의 밈으로 통했던 '빵상 아줌마'를 국내 최초로 소개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tvN <리얼 스토리묘>!! 지난 2006년 첫선을 보인 tvN <리얼스토리 묘>는 전국 각지의 기상천외한 인물,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 사건 역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아내는 소재로 호평을 받았던 바 있는데요. 하지만 매회 실제 벌어진 사건과 실존 인물에 기반한 아이템을 찾는 게 쉽진 않았을 것 같은데...그 때문이었을까요? 리얼스토리 묘는 제목이 무색하게도 방송 화면을 조작했다 딱 걸려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아야 했습니다. 


문제의 회차는 2007년 8월 12일 방송된 '밀착취재-지하철 성추행 백태' 편입니다. 제작진은 방송 시작에 앞서 "본 내용은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성추행을 근절하기 위해 20여일 간 철도공안수사대와 잠복수사를 통해 성추행범을 검거한 현장기록입니다"라는 자막까지 선보이며 방송분 전체가 실제 상황임을 강조했습니다.해당 방송에서는 한 남성이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의 엉덩이를 뒤에서 만지다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듣고 달려온 수사대 대원에게 체포되는 장면이 그대로 공개됐는데요. 이에 시청자들은 대한민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그대로 보여줬다며 프로그램을 호평하기도 했죠.

100% 리얼 다큐라고 하기엔 너~무 안정적인 화면!! 어딘가 모르게 어색한데요. 이를 이상하게 본 일부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조작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합니다. 촬영을 맡았던 외주제작사는 처음에는 조작이 아니라고 부인했는데요. 

하지만!!! 함께 촬영을 진행한 관계자의 증언이 나오면서 상황이 대반전!!! 관계자가 "하루 종일 재연 촬영을 했다" 는 폭로를 해버리고 말았던 것이죠. 시청자들의 뿔난 민심은 최종 검토 책임을 가진 tvN을 향하게 됐는데요. tvN 측은 즉시 사과하면서도 "우리도 외주제작사에 속았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지금과 달리 당시만 만해도 선정성을 바탕으로 인기를 끌던 케이블 채널에서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이렇게 tvN의 흑역사로 기록된 리얼스토리 묘!! tvN은 이러한 역사를 잊지 않고 앞으로는 조작이 없는, 올바른 방송만을 만들 수 있길 기대해보겠습니다.


TOP 2. 느낌표 - 다큐멘터리 이경규 보고서


2000년대 초반, 전국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과시했던 다양한 '공익 예능'들을 기억하시나요? '양심냉장고',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등 시청자들의 웃음과 감동을 자아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공익 예능 인기의 중심에는 MBC <느낌표>가 자리하고 있죠. 그러나 최고 시청률 30%를 기록하는 MBC 간판 예능으로 사랑받았던 느낌표 역시 조작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문제가 된 코너는 양심냉장고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김영희 PD와 이경규의 조합으로 방영 초반부터 화제를 모았던 '다큐멘터리 이경규 보고서'인데요. 다큐멘터리 이경규 보고서는 도심 한가운데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을 취재하고 그들의 생활상을 들여다보며 환경 문제를 다시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예능과 동물 다큐멘터리의 만남이라니! 독특한 컨셉으로 많은 기대를 자아내기도 했죠.

하지만 제작진들이 동물 다큐멘터리 촬영을 너무 쉽게 생각한 게 문제였을까요? 야생동물을 카메라에 담는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는데요. 2002년 1월 26일 방영된 방송에서 야생 너구리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추적을 시작한 제작진들! 그들은 무려 12주만에야 간신히 생포에 성공했습니다. 놀라운 장면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온 것도 잠시,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선 '믿을 수 없다'며 의혹 제기가 잇따랐고 결국 김영희PD가 양심고백에 나서며 조작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야생 너구리를 잡았으나 포획 순간을 촬영하지 못한 탓에 풀어놓았다가 다시 잡는 모습을 연출했다는 것입니다. 제작진의 해명은 이렇습니다. 너구리를 12주 넘게 기다린 끝에 포획한 것은 사실이지만, 너구리가 생포될 당시 MC 이경규가 현장에 없었고 제작진들 역시 경황이 없어 카메라 촬영을 하지 못해 프로그램 방영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연출했다는 주장인데요.

당시 연이은 공익 예능 프로그램의 성공과 함께 '정정당당 코리아'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MBC를 향한 거센 비판이 일었지만, 일각에서는 "PD가 직접 자백한 것은 잘한 일" "선의의 의도로 한 재촬영이니 이해할 수 있다" 등 긍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조작 방송이 칭찬 받을 수는 없는 일이겠죠. 앞으로는 시청자와의 신뢰를 위해 힘써주는 지상파 방송국이 되길 바라보겠습니다!


TOP 1. KBS 스페셜 - 다큐멘터리 수달


야생동물 다큐멘터리의 매력은 동물들의 생존 방식과 습성을 마치 옆에서 지켜보듯 사실 그대로 관찰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보고 있는 다큐멘터리 속 동물이 자연에 서식하는 동물이 아닌 인간의 보호를 받고 있는 동물이며, 일부 장면은 마치 영화처럼 연출되기까지 했다면 어떨까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큰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을텐데요. 그런데!! 그런 이야기가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문제의 프로그램은 바로.. 다큐멘터리 애호가들이 원픽으로 꼽혔던 <KBS 스페셜>!! KBS 스페셜은 공영방송 KBS가 자사의 다큐멘터리 제작 역량을 총 집결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그간 완성도 높은 걸작 다큐멘터리를 여러 편 선보인 바 있는데요. 하지만 1998년 5월 방영된 '다큐멘터리 수달' 편으로 돌이킬 수 없는 오점을 남겼습니다. 


'다큐멘터리 수달'은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된 야생의 수달 가족이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는 극찬을 자아냈지만, 방송 후 한 언론사에서 '수달남매 진실 의혹'이라는 기사를 보도하며 연출 조작에 휩싸였는데요. 문제가 된 내용은 강원도 내린천에서 서식 중이던 수달 남매 촬영분이었습니다. 
방송에서는 수달 남매 달식이와 달미가 어미를 잃고 꿋꿋하게 생존하는 모습을 그려냈지만, 알고보니 이 수달들은 야생의 수달이 아닌, 한 동물병원에서 보호 중인 '사육 수달'로 드러났고 심지어 완전한 자연 상태가 아닌 펜스에 둘러싸인 상태에서 촬영되었다는 사실도 폭로됐습니다. 

제작진의 연출 욕심은 이뿐만이 아니었는데요. 촬영 과정에서 과도한 이동과 폐쇄된 환경으로 인해 암컷 달미가 죽자, 내린천에 다시 가져다가 수컷 달식이가 죽은 달미를 낙옆으로 덮어주는 장면을 연출하기까지 했다고 전해집니다.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의 기본 윤리를 져버린 제작진들의 후속대처도 미진했습니다. 처음에는 극구 아니라고 부인하더니 기자들의 추궁하고 나서자 공식 해명을 번복, 이내 장면 연출과 사실 왜곡에 대해 뒤늦게 시인한 것이죠. 

본 사건으로 담당 PD를 포함한 지휘 계통에 있던 모든 간부들에 징계가 내려졌고, 이후 KBS는 자연 프로그램 제작 가이드를 공표하는 등 조작 예방에 힘을 쓰는 듯했지만! 이로부터 10년 후 <환경스페셜>의 수리부엉이 다큐멘터리가 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그동안 쌓아올린 신뢰도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고 합니다. 이에 시청자들은 "KBS 아직도 정신 못차렸네", "수신료가 아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하죠. 부디, 앞으로는 방송 심의규정을 지켜 수신료의 가치를 지키는 공영방송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다큐에서 기획자가 전달하고자하는바를 더 명확히 보여주기 위해 어느정도의 연출이 필요하다는 점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 연출이 조작, 거짓을 통해 이뤄진다면 시청자를 기만하는 것과 같겠죠. 방송국들이 이 사례들을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는 조작 없이 질 좋은 다큐들을 많이 제작해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원작자의 동의하에 가공 및 발행된 콘텐츠입니다."

 

 

 

혼자서 나라를 구하고 영웅이 된 한국인 TOP3 - 이슈트리

흔히들 한국인을 두고 끈기의 민족이라고들 하는데요. 여러 각박한 환경에서도 악착같이 적응해 살아가는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 적응 단계를 넘어 아예 한 국가를 위기에서 구

awesomeissuetree.co.kr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욕만 먹고 폭망한 이벤트 TOP3 - 이슈트리

이 김치독에 팝콘이 왜 가득 들어있는 걸까요? 바로 환경의 날을 맞아 롯데시네마에서 진행한 팝콘 증정 이벤트 때문인데요. 영화관은 코로나 때문에 버려질 팝콘을 제공할 수 있어 이득이고,

awesomeissuetree.co.kr

 

 

남몰래 선행하다 딱걸려 돈쭐난 업체 TOP3 - 이슈트리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세상의 많은 기업들이 선행과 기부를 베풀지만 사실 대부분 기업의 선행은 곧 홍보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awesomeissuetree.co.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