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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인척 하더니 실체 드러나자 흔적도 없이 사라진 유튜버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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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8명이 한 달 평균 30시간을 유튜브 시청에 쏟는다고 하죠. 나날이 거세지는 그 인기 만큼이나 유튜브 콘텐츠 분야 역시 외연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데, 근래에는 의료, 군사, 패션 등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몸집이 커지면 그림자도 길어지는 법! 유튜브 인기에 편승하는 '전문가 코스프레' 유튜버들이 여러 문제를 낳고 있다는데요. 오늘은 <전문가인 척하더니 실체가 들통나자 빤스런한 유튜버 TOP3>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위 파토코치

그렇지 않아도 '헬린이'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졌던 유튜브 홈트레이닝 콘텐츠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어느덧 대세로 자리 잡았죠. 수많은 헬스 유튜버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50만여 명의 구독자 수를 자랑하는 '파토코치'는 이 중에서도 단기간 급성장을 이룩한 채널로 유명세를 떨친 바 있는데요.

파워 리프팅이나 보디빌딩처럼 신체 일부를 극단적으로 강화하는 운동보다는 종합적인 신체 기능을 향상하는 기능성 트레이닝을 표방하는 콘텐츠를 선보이며 헬스 경험이 전무한 초보 헬린이들의 무한한 신뢰를 자아낸 파토코치!

그러나 파토코치가 설파하는 운동 관련 정보나 주장은 헬스 문외한인 초보들에게는 설득력 있게 들린 반면, 헬스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황당한 내용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일례로 트레이너가 '사이드 레터널레이즈'를 가르쳐준다면 믿고 거르라거나, '루마니안 데드리프트'가 허리를 박살낸다는 등 근거가 빈약한 자극적인 주장으로 몇몇 헬스 유튜버들의 눈총을 받기 시작했죠.

하지만 몇 안 되는 대형 헬스 채널이었기에 다들 직접적인 지적은 하지 못하던 상황! 결국 시청자의 질문에 답하는 QnA 영상에서 터질 게 터지고 말았습니다.

당시 파토코치는 자신의 전성기 시절 3대 중량이 550kg에 달한다고 강조했는데요, 3대 중량이란 벤치와 스쿼트, 데드리프트를 각각 한 번씩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의 총 중량을 합친 것으로, 잘 모르는 사람이 들어도 어마어마한 수치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0년 전 한 헬스 카페에 파토코치가 직접 작성한 운동일지가 발견되며 3대 중량이 550kg이라는 그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여기에 이전 댓글에서는 본인이 과거 650kg을 들었다고 답변한 점이 뒤늦게 발견돼 논란을 자아냈죠.

거짓말이냐, 아니냐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파토코치는 "550이었다" "500이었다" 애매한 변명을 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시청자들의 댓글을 삭제하기까지 했는데요.


그의 부당한 대처 방법에 그간 파토코치의 무분별한 어그로성 콘텐츠와 타 운동 비하, 전문성 결여 등에 불만을 품고 있던 다른 운동 유튜버들도 저격 영상을 게재하기 시작, 이 과정에서 과거 거짓말과 허풍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크로스핏 무자격 상태에서 크로스핏 체육관을 운영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에 이어 저서 <불량헬스2>의 표절 시비까지. 완전 수세에 몰린 파토코치! 해명 한 번 할 법한데, 논란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였을까요? 파토코치는 지난 3월 5일 "채널 운영은 여기서 마치겠다"는 짤막한 인사와 함께 유튜브 운영을 중단, 채널도 영구 삭제하며 자취를 감췄습니다. 

2위 약쿠르트

분아별 의료 전문가들이 전하는 생생한 의학, 약학 정보들!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내용들은 물론, 미처 몰랐던 정보들까지 쉽게 알 수 있어 최근 유튜브 시청자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콘텐츠가 아닐까 싶은데요.

각종 약과 영양제 리뷰, 건강 정보 팁을 공유하는 약사 크리에이터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유튜버 '약쿠르트' 역시 이 지점에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냈죠. 약사라는 출중한 전문 직업에 수려한 방송 진행 실력, 그리고 잘생긴 외모까지! 어느 하나 빠질 것 없는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던 약쿠르트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까지 출연하며 승승장구했는데요.

그렇게 구독자 수 24만명의 대형 채널로 거듭나던 지난해 4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충격적인 게시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약사 유튜버 OOO에 대해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작성자 A씨는 과거 팬으로서 친해진 약쿠르트와 직접 만났고, 이 과정에서 전염성 성병인 헤르페스 진단을 받았다고 폭로한 것인데요.


문제는 A씨에게 강압적으로 만남을 요구했다는 것과 그간 "헤르페스는 별 거 아니다" "왜 내가 전염시킨 것처럼 얘기하냐"며 적반하장으로 응수한 약쿠르트의 뻔뻔한 태도였습니다. 게다가 작성자 A씨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피해자는 두 명이나 더 있었는데요.

방송을 통해 구축한 반듯하고 건실한 이미지를 이용해 이같은 악행을 저지른 약쿠르트. 논란 발생 한 달여 후인 5월, 약쿠르트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검사지 두 장과 함께 입장문을 올렸습니다.


그는 "논란 전까지 성병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다"며 이번 검사를 통해 헤르페스 1형, 2형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강조, 피해 여성들의 헤르페스가 자신으로부터 전염된 게 아니라는 사실을 피력했는데요.

그러나 1차 피해자 A씨가 공개한 카톡 대화에서 이미 자신에게 헤르페스 2형 수포가 올라왔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과거 팬들과의 라이브 방송에서도 입술에 헤르페스가 생겼다고 말한 점이 드러나 거짓으로 밝혀졌습니다.

음성 결과가 나온 검사지 역시 조작이 아니냐는 의혹이 빗발치는 가운데 <궁금한 이야기 Y>  <실화탐사대>에서 취재를 진행하면서 카메라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약쿠르트는 구독자와 팬들에게만 사과할 뿐 피해 여성들에게는 묵묵부답! 철면피 행동에 시청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기 시작하면서 비난을 견디기 어려웠는지 약쿠르트는 이후 유튜브 채널은 물론 본인이 운영하던 약국까지 폐업, 현재까지 근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1위 카걸

일반인들은 알기 어려운 자동차 관련 정보와 부내나는 호화 일상을 공개하며 방송 시작과 동시에 화제의 중심에 선 유튜버 카걸!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한 공작이 주최하는 파티에 참석하는 모습이나 슈퍼카 '맥라렌' 공장에서 창업자 딸에게 안내를 받는 영상 등을 통해 상당한 재력과 인맥 네트워크를 과시, 세간의 부러움을 자아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테슬라가 이제 막 창업을 시작하던 초기에 주식에 투자해 약 1% 우리 돈 6300억원에 달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일명 재벌 유튜버로 인지도를 구축하기 시작했죠. 

여기에 VIP만 참여할 수 있다는 파티에 모습을 드러내거나 자신이 '제주맥주' 대주주라는 사실을 어필하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비싼 아파트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거주하는 뉘앙스를 풍기는 등 영상 곳곳에서 강조된 카걸과 피터 부부의 남다른 라이프 클라스!

대체 정체가 뭐길래 이런 호화 일상을 누릴 수 있는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일며, 카걸이 주장한 대부분의 이야기가 사실보다 부풀려지거나 아예 사실과는 다른 거짓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카걸 부부가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하며 이들의 거짓말 정황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 폭로됐는데요.

테슬라 주주라면 0.001%의 지분만 가지고 있어도 미국 증권거래소에 공시되기 마련인데, 카걸 부부의 이름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는 점, 그리고 남편 피터의 미국 및 영국에서의 학력이 과장됐으며 탑기어 코리아에서는 외주 제작사 피디로 근무했다는 점 등이 잇달아 공개되며 논란이 가속화됐습니다. 

이 밖에도 VIP만 참석 가능한 파티는 실상 홈페이지 회원가입을 통한 신청으로, 맥라렌 외동딸과의 친분은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의 투어 요청으로 이루어진 가이드 서비스에 불과하다는 점까지 속속 드러나 충격을 안겼죠. 재계는 물론 정계에까지 영향력이 있는 것처럼 과시했지만 실상은 어느 하나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게 없었고, 더 나아가 이들의 정체가 무엇인지도 알 수 없는 상황!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간 큰 사기극에 비난이 쏟아지자 카걸 부부는 "시청자들이 저희를 재벌이라고 여기는 반응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하며 사과문을 게재했고, 이와 동시에 유튜브 채널을 삭제하며 더이상 모습을 찾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과장된 콘텐츠가 필요한 건 사실인데요. 그렇다고 자신의 진짜 실체를 숨긴 채 거짓으로 점철된 콘텐츠로 시청자를 유인하여 구독자 수십 만의 스타 유튜버가 되는 건, 위험부담이 너무 큰 행동 아닐까요? 시간 문제일뿐 거짓은 언젠가 드러나게 돼있다는 사실! 유튜버라면 명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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