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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마의 16세?역대급으로 역변하는 TO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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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날 때부터 귀여운 외모로 완성된 미모를 뽐내는 동물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동물들도 마의 16세를 거치는 건지 예상 밖의 역변으로 어렸을 때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전혀 딴판으로 성장한 동물들이 있다는데요. 오늘은 <역대급으로 역변하는 TOP4>를 알아보겠습니다.

TOP 4. 칠면조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우리나라로 치면 설, 추석쯤 되는 ‘최대 명절’입니다. 칠면조는 바로 추수감사절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한국에서는 조금 낯설죠. 가축이나 식용으로 거의 칠면조를 볼 수 없기 때문인데요. 그래서일까요?

칠면조의 외모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하네요. 다 자란 칠면조는 우리에게 익숙한 닭에 비해 상당히 큰 편인데요. 가축화된 큰 종류는 거의 독수리에 맞먹으며 더 클 때도 있을 정도라고 하죠.

얼굴에서 목에 이르는 피부의 색이 7가지라 붙여진 칠면조라는 이름처럼 휘황찬란한 피부색도 자랑하는데요. 색이 다양하다고 해서 공작새와 같은 화려함을 상상하는 건 금물입니다. 머리에서 목에 걸쳐 피부가 드러나 있고 살이 축 늘어져있는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닭과 비교하면 조금은 험상궂고 가까이 다가가기에 망설여지는 외모인 거 같네요. 

하지만 어릴 때는 사뭇 다른 느낌의 외모가 놀라운데요. 보송보송한 노란 솜털에 작고 귀여운 부리! 초롱초롱하고 앙증맞은 검은 눈망울이 정말 예쁘죠. 일반 병아리와 별반 다를 거 없는 귀여운 외모였지만 아무래도 칠면조의 마의 역변기는 조금 특별했던 것 같네요. 

TOP 3. 아크라가 코아

애벌레는 다 징그럽다는 편견은 잠시 잊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보통 애벌레 하면 다 자란 성충, 나비가 되어야 비로소 아름다워진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아크라가 코아는 정반대라고 합니다.

일명 보석 젤리 벌레로 불리는 아크라가 코아는 성충이 되면 오히려 역변을 한다고 하는데요. 어렸을 때는 몸 전체가 투명하고 돌기마다 촘촘하게 보석을 박아놓은 듯한 생김새로 남다른 예쁨을 뽐내죠. 잘 먹고 자라나면서 각양각색의 특이한 모양과 아름다운 빛깔을 자랑하는데요. 

전체적으로 투명한 색깔을 띠고 있어 얼핏 정말 젤리와 흡사하죠? 여지껏 본 적 없는 애벌레의 모습에 성충이 되었을 때의 정체가 정말 궁금한데요. 아크라가 코아는 멕시코 남동부에 위치한 캉군 섬에서 발견된 나방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곤충학자들도 매우 희귀한 나방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성충이 된 아크라가 코아 나방은 어릴 때 모습과는 전혀 닮지 않았죠.

노란색이나 황색, 혹은 하얀색을 띠는 털이 복슬복슬한 나방이 되는데요. 어릴 적 귀티 나는 블링블링한 모습은 사라지고 조금은 오묘한 눈빛이 무섭게 느껴지는 털복숭이만 남게 되네요. 사람에 따라 어릴 적과 성장하고 난 후가 역변이 아니라 정변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다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TOP 2. 다마스쿠스 염소

충격적인 모습과 기이한 얼굴 때문에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인 동물이 있는데요. 괴물로 불리는 이 생물은 
괴물도 아니고 미확인 생명체도 아니라고 합니다. 게다가 돌연변이는 더더욱 아닌데요.

바로 다마스쿠스 염소라는 염소의 일종입니다. 다마스쿠스 염소는 시리아와 중동 지역에서 옛날부터 사육되어 온 염소인데요. 몸과 불균형한 큰 머리, 어딘가 불안하게 긴 목, 아치형 두개골과 괴상한 하악까지. B급 공포 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모습은 미치광이 과학자가 혹시 유전자 조작을 한 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인데요.

다마스쿠스 염소라면 어떤 개체도 꽤 이상한 외모라고 하네요. 같은 종이여도 다 같은 외모가 아니라 다양한 외모적 특이성을 가졌다고 하니 신기하죠? 성장하면서 얼굴의 각 부분 뼈가 자라는 속도가 개체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각양각색의 독특한 외모를 지니게 된 것인데요.  

하지만 다 자랐을 때 외모는 달라도 어릴 때 외모는 의외로 모두 한결같이 예쁘다고 하는데요. 다마스쿠스 새끼 염소는 새끼답지 않게 귀엽다기보다 예쁘고 우아한 외모를 자랑합니다. 브이라인 턱선에 큰 눈이 돋보이는데요. 그리고 선천적으로 길고 축 늘어진 귀가 마치 긴 생머리를 연상시켜 청순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어렸을 때의 외모를 보니 나이를 먹으면서 변형되어 가는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인데요. 다마스쿠스 염소는 긁지 않은 복권이 아니라 당첨각이었는데 막상 긁었더니 꽝인 복권인 셈이네요. 

TOP 1. 멍게

실제로 한국, 일본, 프랑스 정도를 제외하고는 먹는 나라가 거의 없다는 멍게! 바다의 향을 가득 품고 있는 멍게는 호불호가 강한 식재료 중 하나인데요. 다 자란 모습이 못생기고 조금은 징그러워 보이기도 하죠. 하지만 새끼 때의 의외의 모습은 180도 다르다고 합니다. 


새끼 멍게는 콩알만 한 눈에 입을 '아' 하고 벌릿 듯한 귀여운 표정을 하고 있는데요. 정말 작고 소중하죠? 마치 영화 <벼랑 위의 포뇨>의 주인공 포뇨를 연상시키는 깜찍한 외모에 심쿵한데요. 옹기종기 모여서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 왠지 먹이라도 챙겨줘야 할 거 같은 보호본능까지 일으키네요. 

멍게는 새끼 때 뇌, 지느러미, 신경 등 상당한 고등 기관을 가지고 있지만 성장하면서 모든 기관을 스스로 소화시킨다고 하는데요. 한 마디로 오히려 새끼 때보다 퇴화한 형태가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다 자란 멍게인 거죠. 아무래도 멍게는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어렸을 때가 더 나은 거 같죠? 

오늘은 마의 성장기를 무사히 넘기지 못한 역변 동물을 알아보았는데요. 동물들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역변을 겪는다니 참 재밌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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