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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슈

너무 관심받고 싶어서 결국 선을 넘어버린 민폐 연예인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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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예능, 영화 할 것 없이 
하루에도 수십, 수백 명의 연예인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연예계.

조금이라도 더 많은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으려면 
자신을 알리는 자발적인 '홍보' 행위는 필수 중의 필수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러나 지나친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합니다. 

오늘은 너무 관심받고 싶어서 
결국 선을 넘어버린 민폐 연예인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낸시랭>

평범한 일반인들 시선에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도발적이고 기이한 행동으로 
매번 이슈를 몰고 다녔던 팝아티스트 겸 방송인 낸시랭. 

지난 2010년에는 국내를 넘어 외국에서 행위 예술인 점을 감안하고 보더라도 
낯뜨거운 퍼포먼스를 선보여 논란의 중심에 섰는데요.


장소는 영국. 당시 런던에서 개최된 
엘리자베스 여왕 생일 퍼레이드에 참석한 낸시랭은 
'낸시랭 왕국'을 건국하겠다며 
일명 '거지여왕' 퍼포먼스를 공개했고, 
런던 시민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급기야 여왕에게까지 접근을 시도하다 
그 과정에서 현지 경찰에게 다섯 차례나 제지를 받은 낸시랭. 

경찰의 주의에도 불구하고 낸시랭의 도발 행동은 계속됐고, 
참다 못한 경찰은 낸시랭을 경찰차에 태워 
공항까지 강제 이송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예술 퍼포먼스'라는 미명 아래 
외국 공식 행사에서 민폐를 제대로 끼친 낸시랭의 소식에
"남의 나라에서 선 넘은 것 아니냐" "적당히 좀 해라" 등 
한국 네티즌들의 격한 비난이 쏟아졌는데요,

비슷한 논란이 한두 번이 아니었던 덕분인지 
시간이 지나 영국 퍼레이드 논란이 잠잠해질 무렵 
이례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낸시랭이 영국 방송사 BBC로부터 
왕복 비행기편과 숙소 등 비용 일체를 지원받고 
거지여왕 퍼포먼스를 시연해달라는 공식 초청을 받았다는 것인데요.

시대를 앞서간(?) 퍼포먼스에 
영국 사람들이 뒤늦게 반응했던 걸까요?

해당 소식이 전해지며 낸시랭을 향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듯했지만 
낸시랭은 영국으로 출국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관해 그간 트위터를 통해 낸시랭과 격한 논쟁을 벌이던 보수 논객 변희재가
"BBC가 애초에 낸시랭을 초청한 적이 없다"고 저격,
BBC 초청 행사 관련 거짓말을 사과하지 않으면 
검찰에 고소하겠다는 으름장을 놓은 것인데요.

실제로 BBC 측에서도 "공식 초청을 한 적이 없다"
"단순 오해인지 주목을 받기 위한 거짓말인지 우리도 혼란스럽다"는 입장을 밝히며 
결과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낸시랭의 주장만 듣고 BBC 초청 기사를 쏟아낸 언론사들은 
부랴부랴 정정기사를 내는 등 일대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고 하네요.

<장근석>

대본에 없던 예측불허의 상황이 펼쳐져 출연자들이 당황하는 모습, 
오직 생방송에서만 볼 수 있는 묘미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러나 아무리 생생한 현장감이 이색 재미를 안겨준다고는 해도 
모두를 불편하게 만드는 돌발 행동은 욕 먹기 딱 좋습니다.


지난 2011년 영화 <블라인드>를 통해 
사실감 넘치는 시각장애인 연기를 펼친 배우 김하늘은 
<대종상 영화제>에서 연기 인생 최초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는데요. 

배우라면 누구나 꿈꾸는 일생일대의 순간, 
하지만 무대 위에 함께 오른 배우로 인해 
소중한 수상 순간이 방해받고 말았습니다. 

수상을 방해한 배우는 장근석이었는데요, 


자신의 이름이 공개되자마자 벅찬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무대 위에 올라간 김하늘.

그 순간 갑자기 등장한 장근석은 김하늘에게 꽃다발을 안겨줍니다.

출연 영화로 후보에 오르지도 않은 장근석이 갑자기 등장하니 
시청자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장근석에게 쏠렸는데요.


평소 친분이 두텁다면 충분히 축하를 위해 참석할 수 있는 만큼 
여기까지는 별 이상한 지점이 없었습니다. 

문제는 꽃다발을 건넨 뒤에도 무대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관종짓(?)을 지속했다는 점인데요. 


김하늘 옆을 떠나지 않고 
카메라를 보며 손가락으로 브이를 하고 윙크를 하는 등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기만 하면 눈에 튀는 행동을 하기 시작한 장근석. 

김하늘이 진지하게 수상 소감을 전하는 와중에도 
자리를 꿋꿋이 지키며 몸을 흔들고,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이는 등 
진지한 분위기를 흐트러뜨리는 행동으로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김하늘이 5분 내외의 수상 소감을 끝내자마자 
이번에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마이크를 잡고 
"초대받지 않은 손님인데 죄송하다" 
"누나가 후보에 올랐다 그래서 꽃 사들고 학교 마치고 바로 왔다"는 둥 
물어보지도 않은 말을 하더니

"다음달 영화 <너는펫>이 개봉한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준비했던 
영화 홍보 멘트를 전한 장근석

물론, 김하늘과 주연으로 함께 출연한 작품의 홍보를 위해 
사전에 합의한 순서였을 가능성도 있지만, 
김하늘에게는 폭풍 눈물을 쏟을 만큼 기념비적인 자리에서 
주변의 시선을 빼앗는, 배려가 부족한 행동만큼은 이해가 되질 않네요.

<티버드>

음악 방송의 맨 마지막 순서에는 출연 가수 모두가 무대에 올라 
1위를 수상한 가수를 축하하는 장면이 펼쳐지죠.

2019년 <고고베베>라는 곡으로 백예린을 꺾고 
KBS <뮤직뱅크>에서 1위를 수상한 마마무 역시 이 장면의 주인공이 된 바 있는데,
뜬금없게도 이 날 1위를 차지한 마마부보다 
더 많은 시선을 끈 남자 아이돌이 있습니다.


MC들이 마마무의 이름을 외치자마자 
갑자기 무대 가운데로 들어온 한 남자 아이돌은 
다른 멤버를 번쩍 들어올리더니 자신들이 1위를 한 것처럼 
큰 소리를 지르며 
난리를 피우기 시작했는데요.

1위의 주인공 마마무로 향할 시선을 모조리 분산시킨 아이돌의 정체는 
5인조 신인 보이그룹 '티버드'였습니다.

트로피를 받고 소감을 전하는 1위 가수 뒤에 서면 
카메라를 한 컷이라도 더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리수를 둔 걸까요?


뜨고 싶은 신인그룹의 발악으로 이해하려고 해도 
이들의 행동은 선을 한참 넘어보였습니다. 

서로 과격하게 들어올리고 장난을 치는 과정에서 
마마무 멤버 휘인이 가격을 당한 듯 비틀거리기까지 했고, 
다른 멤버들 역시 계속 뒤를 바라보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죠. 


같은 소속사 선후배 가수나, 평소 친분이 두터운 가수가 1위를 차지하면 
장난스럽게 축하도 하고 팬서비스 차원에서의 장난을 칠 순 있지만, 
티버드와 마마무는 그 어떤 접점도 없었습니다.

거기다 데뷔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생초짜 신인이 
한참 선배 가수가 1위를 수상한 순간 작정한듯 나대는 모습은 
좋은말이 나올래야 나올수가 없었죠.

방송이 끝나자마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상 깽판돌로 회자되며 비난 직격탄을 맞은 티버드.


여론이야 어찌됐든 
이름 세 글자는 알렸으니 소기의 홍보 목적은 달성한 듯 보이는데요.

노이즈 마케팅도 마케팅이라고는 하지만 
마마무의 수상 소감 영상이 바이럴되며 티버드를 향한 비난 수위는 점차 높아졌고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는지 소속사 측에서는 곧바로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그러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무성의 사과문이라는 반응을 불러모으며 여론은 더욱 악화됐고, 
본 논란이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후로 활동이 뚝 끊긴 티버드는 
당시 활동했던 앨범이 마지막 앨범이 되었다고 하네요.


무플보다는 악플이 낫다는 말처럼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는 것보다야 부정적이긴 해도 
이름을 알리는 게 연예 활동에 더 도움되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뒷말을 낳는 과도한 홍보 행위가 당장엔 관심을 불러모을 수 있을진 몰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득보다는 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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