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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슈

연예인이라서 믿고 맡겼더니 역대급 대참사 내버린 남자 연예인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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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세 글자만으로도 대중의 관심과 주목을 한 몸에 받는 연예인들은 
다른 분야로의 진출도 제법 쉬운 편입니다.

가수로 데뷔했다 진행자가 되기도 하고, 
배우로 활동하다 화가, 작가 같은 예술 분야로 진출하는 이들도 있죠.

그러나 연예인이라고 해서 모두 만능인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연예인이라서 믿고 맡겼는데 
역대급 대참사 내버린 남자 연예인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하하>

비록 키는 아담하지만 농구를 향한 열정은 연예계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농구 애호가로 알려져 있는 방송인 하하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국내 농구 시즌 행사마다 참석해 선수들을 응원하는 건 물론, 
한국 프로농구 시즌 테마송을 직접 부르고 
국내 최초 농구 서바이벌 프로그램 <리바운드>의 진행을 맡는 등 
그간 하하가 보인 농구를 향한 애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죠.


그런 그에게 2016년 역대급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스포츠 전문 채널 SPOTV ON을 통해 
무려 NBA 결승 1차전 해설자로 초청된 것인데요. 

당시 국내에서도 유명한 '스테판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의 맞대결로 
농구팬 모두의 귀추가 주목되는 엄청난 경기에
특별해설위원으로 하하가 섭외됐다는 사실에 
처음에는 기대감 섞인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경기 해설에 
방송인 특유의 재치가 더해지면 재미있을 거라는 응원도 이어졌죠.


하지만 하하의 해설은 
최악으로 길이남아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습니다.

반말은 기본, 해설자로서 당연히 지켜야 할 중립적인 자세는 온데간데 없고 
편파 해설을 서슴지 않으며 심지어 서장훈의 생일이라고 생일축하 노래까지 부르는 등 
제 멋대로의 해설을 선보였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전문 해설위원도 아니고, 
재미를 위한 열정이 과한 것 같았다는 옹호적인 반응도 적지 않아 
논란은 그렇게 커지지 않았습니다.


진짜 논란은 이듬해 
하하가 NBA 결승 해설에 다시 초청되며 야기됐는데요.

한 차례 객원해설가로 출연했다가 
온갖 비난과 지적을 받았다면 피드백을 반영해 고칠 법도 한데, 
하하의 수준 이하 해설은 여전했습니다.

쓸데 없는 질문으로 전문가의 맥을 끊고,
분명히 같은 경기를 보고 있으면서도 기본적인 흐름조차 파악하지 못해 
다른 해설자의 해설을 방해하기 일쑤였죠.


방송사 입장에서는 농구 종목 활성화와 
경기를 향한 화제성을 강화하기 위한 측면에서 유명 연예인을 섭외했을 텐데,

이런 기대가 무색하게도 무려 결승전에 해설가로 초청을 받아놓고도 
전혀 준비되지 않은 모습으로 임한 하하를 향한 시청자들의 불쾌감은 커졌고
"벌써 두 번이나 뭐하는 짓" "친구들이랑 노가리 까는 줄" 등 
한심한 해설 수준을 비판하는 댓글이 속출했습니다.

결국 이 논란을 통해 뼈저리는 교훈을 얻게된 SPOTV ON은 
하하 이후로 연예인 객원 해설은 절대 쓰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김영철>

영어 욕심이 남다른 우리나라 사람들은 
토종 한국인이 영어권 유학이나 어학연수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원어민급 회화 실력을 뽐내는 데 일종의 경외감과 부러움을 느끼곤 하죠. 

자그마치 10년간 국내에서 독학으로 영어를 습득해 
출중한 실력을 자랑하는 방송인 김영철을 향한 관심도 
이 같은 분위기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간 여러 방송을 통해 영어 실력자로 어필하던 김영철은 
지난 2017년 영화 <킹스맨> 배우들이 내한한 당시 영어 인터뷰를 맡게 됐습니다.

영어 회화 실력은 기본, 순발력과 재치가 요구되는 외국배우 전문 리포터에 
개그맨 김영철이 발탁됐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드러내는 사람도 많았지만 
일부에서는 우려도 제기됐는데요

김영철이 과거 키아누 리브스 내한 당시 
본인의 유행어를 선보이기 위해 볼을 꼬집는 무리수를 둬 
한 차례 논란이 불거진 적이 있기 때문이죠.


그래도 이로부터 2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고, 
당시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면 
얼마든지 재미있는 인터뷰가 탄생할지도 모를 일.

실제로 인터뷰의 시작은 순조로웠습니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환한 웃음과 함께 
배우들을 반갑게 맞이한 김영철. 


하지만 얼마 못가 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실망스러운 진행이 이어졌는데요. 

인터뷰이의 답변을 받으면 답변 내용에 관해 
심도 있는 추가 질문을 건네 인터뷰를 진행하는 게 
인터뷰어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할 수 있는데, 
김영철은 한참 멀어보였습니다.

"한국 음식을 좋아하느냐" "한국에서 별명을 아느냐" 등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차원적인 질문만 묻고, 
배우 개인과 관련된 깊이 있는 인터뷰는 전혀 이끌어가지 못한 것인데요. 


게다가 인터뷰의 당초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 이야기는 
제대로 꺼내지도 않아 킹스맨 팬들로부터 비난 직격탄을 맞아야 했고, 
통역을 잘못한 부분도 있었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본인만 재밌는 인터뷰였던 듯" "인터뷰 최악이다" 
"제발 다음부터는 내한 인터뷰 하지 말아라" 등 
김영철의 통역 역량에 의문을 제기하는 악평이 속출했죠.

자신이 주도한 인터뷰에 관한 논란이 거세지자 김영철은 
"대본에 적힌대로 했을 뿐이다"라며 제작진이 시키는 대로 했으니 
자신의 잘못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다 항의 댓글이 폭주하자 
"세 배우 팬들에게는 매우 아쉬웠을 것 같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지창욱>

2017년 한국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은 
누적 관객수 373만 명을 기록하며 
이후에도 몇 차례 재개봉이 될 만큼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너의 이름은>은 자막버전으로 국내 최초 개봉된 이후, 
인기에 힘입어 같은 해 하반기에는 
더빙판으로 개봉이 확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애니메이션 팬들은 물론 
더빙 성우들의 관심도 폭발했는데요.


더욱이 배급사 측에서 대규모 성우 오디션을 개최한다는 소식을 알리며 
과연 어떤 실력자들이 주인공 역할을 소화해낼지 귀추가 주목됐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 역시 한국어 더빙판 성우 캐스팅의 권한을 
배급사에 모두 일임하겠다며 잘 부탁한다는 발언까지 해 화제를 모았죠. 

그러나 더빙판 개봉을 앞둔 6월, 
모두를 충격과 공포에 빠뜨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앞서 선언한 대규모 성우 오디션은 불발됐고 
주인공 타키, 미츠하, 요츠하의 목소리를 연기하는 성우에 
배우 지창욱과 김소현, 이레를 캐스팅한다는 황당한 기사가 보도된 것인데요.

기존에도 영화배우들이 
애니메이션 성우를 맡은 전적이 없진 않은 만큼 크게 문제될 건 없었지만, 
성우의 실력이 8할이라고 할 수 있는 감성 애니메이션에 
성우 경력이 아예 전무한 일반 배우들을 캐스팅한 건 악수로 보였습니다.

<너의 이름은>의 기존 팬들은 물론, 
전문 성우들 역시 성우 생태계를 침범하는 행위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죠.


물론 일각에서는 이순재나 정준하, 김수로 등 
우려와는 달리 훌륭한 더빙 실력을 선보인 배우들도 없진 았았으니 
일단 지켜보자는 반응도 더러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고편 공개와 동시에 일단 지켜보자던 사람들은 
그들의 말을 철회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마치 국어책을 읽는 듯한 어색한 연기와 더빙의 기본조차 되지 않은 
미흡한 전달력에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죠.


그나마 김소현의 경우 풋풋한 목소리 덕분에 
나름 배역과 잘 어울린다는 호평도 조금 나왔지만,
남자 주인공 타키 역을 맡은 지창욱은 
누가 들어도 30대 아저씨인 목소리가 몰입을 방해하며 비난의 중심에 섰습니다.

거기다 캐릭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없이 
대사만 읊는 듯한 무성의한 더빙 실력은 분노를 사기 충분했죠. 


더빙 논란에 관해 "재능 기부식으로 참여했다" 
"시간이 부족해서 충분히 연습할 수 없었다" 라며 열악했던 더빙 환경을 언급, 
적극적으로 해명한 김소현과 달리,
본인을 향한 비판에 관해 일말의 언급도 하지 않은 지창욱.

성난 팬들을 뒤로 하고 더빙 이후 곧바로 군입대, 
한동안 "더빙 개판으로 해놓고 군대로 도망갔냐" 는 조롱을 받기도 했습니다.


제품보다 인기 연예인을 강조하는 CF가 줄을 잇고, 
스태프는 기본급도 못 받는 상황에서 
연예인들은 수억원 대의 출연료를 받는 기형적인 수익 구조 등이 도마 위에 오르며 
'연예인 공화국'이라는 자조 섞인 신조어까지 탄생한 요즘. 

인지도만 믿고 부족한 실력을 과시하는 연예인들을 향한 대중의 날선 비판은 
앞으로 더 엄정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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