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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슈

어이없는 대본전개에 작가랑 대판 싸우고 나간 여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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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를 찍는 과정에선 배우뿐만 아니라 
작가, PD 등 제작진과의 화합도 정말 중요하죠.

하지만 어이없는 대본 전개와 제작 환경으로 
제작진과 대판 싸운 
여배우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함께 알아볼까요? 렛츠고.

< TOP2 이다해 >

드라마 '마이걸'로 스타덤에 올랐던 배우 이다해.

마이걸 이후 발랄한 캐릭터만 맡다
이미지 변신차 선택했던 작품이 있는데요.

바로 드라마 ‘에덴의 동쪽’ 이었습니다. 

나름대로 연기욕심도 있었던 이다해 씨는
남주인공 송승헌, 연정훈 두 형제와 
러브라인으로 엮이는 여주인공이었는데요.


그러나, 
황이 이다해 씨 뜻처럼 흘러가진 못했죠.

작가가 극초반부터 
여주인공인 이다해 씨를 엄청 미워하고 
이연희 씨만 유독 챙기는 사태가 벌어진 것인데요.

대본 리딩에 참여한 이다해 씨는 두 시간 내내 까이고 
"목소리가 왜 이렇게 앵앵거리냐"는 
인신 공격에 가까운 연기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다해 씨는 오히려 발성 연습을 위해 
따로 판소리도 배우러 다니는 등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죠.

그러나 그런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초반 몇 회는 이다해 씨의 분량이 적고 
이연희 씨와 송승헌 씨가 러브라인으로 엮이면서
분량이 많아졌는데요.


심지어 해외 로케 촬영 때는 송승헌 씨가 직접 이연희 씨만 
호텔 스위트룸으로 숙소를 잡아줘서 기사가 날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 답답함을 느낄 이다해 씨는
아무리 분량이 적고 작가가 아니꼬와 해도 
곧 내 차례가 오겠지하면서 기다렸구요.


사실 이다해 씨의 연기력 문제라고 하기엔
다들 알다시피 당시 이연희 씨의 어색한 연기력이 있었죠.

이연희 씨의 처참한 연기력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산으로 가는 극본과 
배우들의 노답 연기력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설상가상 여론 파악을 못한 주연배우 송승헌 씨는
작가에게  “남주는 순정남이어야 한다”, 
“나는 이연희랑 지금 처럼 계속 러브라인 가는게 맞다고 본다”등 
개인적인 입김을 넣었고

결국, 오리지널 시놉시스와 반대로 이연희 씨의 분량이 늘고 
이다해 씨는 정말 쩌리도 아주 개쩌리가 됐죠.

결과적으론 거의 송승헌 씨가 하고 싶은대로 
연출 극본을 다 조종한 셈이었네요.


이후 역할이 붕뜬 이다해 씨로 인해 이다해 씨 역할과 관련된 조연들도 
극중에서 비중이 이상하게 돼버리자 참다못한 배우들이 들고 일어나서 
"‘에덴의 동쪽’이 송승헌 드라마냐 이게 말이되냐"며
고성이 오가고 작가한테 항의했는데요.

이에 빈정상하고 빡친 작가는 
절필 선언까지 하게 됩니다.

그리고 송승헌 씨는 광고촬영을 핑계로 
아예 호주로 튀었다고하죠.

중간에 끼여 난감해진 이다해 씨는 이런 상황을 참다참다
결국, 중도하차를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기다렸다는 듯 작가와 송승헌 씨는 복귀하고 
송승헌 씨는 "후배 이다해를 이해해달라"며 
한술 더 떠서 눈치 없는 말까지 남겼죠.

결국, 이다해 씨는 연기대상 포스터에서도 
얼굴이 잘리고 나중에 집에서 울면서 
연기대상봤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송승헌 씨는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 김명민 씨와
논란의 공동 연기대상을 얻었다고 하네요.

< TOP1 한예슬 >

2011년 미녀배우 한예슬씨가 
연예계에서 영~원히 사라질 뻔한 적이 있습니다. 

바로 KBS 드라마 ‘스파이명월’ 사태 때문인데요.

이 드라마는 배우 한예슬 씨의 
촬영거부가 가장 큰 논란이긴 하지만
사실, 알고 보면 시작부터 병크가 한두 개가 아니었죠.


‘스파이 명월’은 낮은 시청률,
주연배우 에릭의 법정스님 비하 개드립 등으로
시작부터 구설수에 오르며 온갖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게다가 가장 큰 사건이었던
한예슬 씨의 감독 교체 요구, 촬영 펑크 사건에 더해
아예 드라마를 찍다가 중간에 해외로 날라버리는 일까지.

그야말로 첩첩산중을 넘어야 하는 드라마 촬영에
차라리 현실이 더욱 드라마스럽다는 것을 
보여줄 지경이었는데요.


당장 다음날 방영분도 촬영이 안 돼 하루가 급한 상황에서
주연배우인 한예슬 씨마저 미국으로 가버렸으니 
당시 드라마는 회복불능 상태이고 
그냥 어떻게 끝낼지가 주목되는 시점이었죠. 

이처럼 생방 수준의 촬영 스케줄과 낮은 시청률, 
제작진과의 불화, 작가 교체 등 끊임없이 터지는 혼란 속에
한예슬 씨가 출국 전 마지막으로 찍은 방송분에서 
PD와 작가가 한예슬 씨를 대놓고 폭풍 디스하는 대사를 넣어
동료 배우들의 입으로 사실상 자아비판 당하는 
너무 수치스러운 장면을 방영했는데요.


심지어 에릭 씨가 직접 한예슬 씨에게 
“혼자만 밤새고 혼자만 연예인이이야?”라며 소리치는 등 
힘들어하는 연예인 
한예슬 씨를 혼내는 장면이었죠.

약 30초간 이어진 디스 내용의 요지도 
'아무리 힘들어도 그건 참아야되고 
"선배"를 기다리게 한 것은 무릎 꿇고 사과해야할 일'이라는 
전형적인 '꼰대 마인드'였습니다. 


이 덕분에 한예슬 동정론이 확산되고 
방송이 사유물도 아닌데 개인감정이 안 좋다는 이유로 
이렇게까지 출연 배우를 엿먹이는 PD와 작가도 제정신이 아니라며
졸렬하고 치졸하기 짝이 없는 제작진에 대한 분노가 빗발쳤죠.

한국 드라마 사상 이렇게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며 막장극을 보여주는 사례는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은데요. 

한예슬 씨는 아마도 이 장면 촬영 후 열이 받은 나머지 
촬영을 거부한 것으로 보였죠.


하지만, 제작진에 대한 비판뿐만 아니라
‘한예슬 씨의 태도가 오죽 불성실했으면 
제작진이 드라마를 망쳐가면서까지 디스했겠느냐’는 
한예슬 비판 여론도 있었는데요. 

이에, 제작진이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을 
너무 무책임하게 화풀이로 이용했다는 의견과
한예슬 씨의 평소 태도가 문제의 원인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예슬 씨 본인은
드라마 제작 여건 개선을 위해 자신의 희생으로 
다른 연기자들은 
같은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한예슬 씨는 
그날그날 나오는 쪽대본으로 <스파이명월> 촬영에 임하며 
큰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신적으로 많이 몰려 있는 상태에서 주연배우라는 책임감으로 
최소한의 건강을 생각한 촬영 스케줄을 요청했지만, 
그 요청은 고스란히 묵살되었다고하죠.


실제로 주연 배우들의 거듭되는
쪽대본, 밤샘 촬영은 방송계의 고질적인 병폐였습니다.

이순재, 박신양 등 탑급 배우들도 
주연배우들은 매일밤 밤을 세워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한 적이 있을 정도였는데요.

이런 사정이 알려지면서 
물론, 무책임하게 도망갔다는 여론도 많았지만
한예슬 씨가 정말 작정하고 
뜯어고치려고 한 것 같다는 평가도 얻게 됐습니다. 


이후 미국에서 돌아온 한예슬 씨는 촬영에 복귀했지만 
작가는 오히려 한예슬 씨의 막바지 분량에서
온갖 수모를 겪게 했다고 하는데요.

후에 밝혀진 바로는 방송사와 제작사가 
애초에 ‘스파이 명월’을 하기 싫었다는 한예슬 씨를
쪽대본 촬영 안 한다며 꼬셔서 계약해놓고
이를 위반해가며 촬영하고 오히려 여론몰이했다고 하죠.

온갖 수모를 겪고도 
종방연 파티까지 참여한 한예슬 씨.

새삼 대단하다고 생각되네요.


배우들만 얼굴이 공개되다보니
촬영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배우들에게 가장 타격이 크죠.

작가들이 이를 알고서 
안하무인으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든 영화든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니
서로 배려하며 좋은 작품을 만들어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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