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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슈

어거지로 신비주의 컨셉했다 논란만 일으킨 연예인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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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연예인들의 스타성을 높이기 위해 
곧잘 사용했던 전략이 있죠. 

바로 신비주의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과하게 억지 컨셉을 잡다  
논란만 만들어낸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함께 알아볼까요? 렛츠고. 

< TOP3 마골피 >

2007년, 본명이나 사진 한 장 없이 공개된  
예명과 노래 한 곡이 가요계를 뒤흔들었습니다. 

바로 마골피의 ‘비행소녀’였는데요. 

뮤직비디오에는 아역배우  
김향기 씨가 립싱크를 맡았으며,  
그 외에도 슈퍼주니어와 박유천, 김장훈 등 
굵직한 남성 가수들이 출연진으로 공개됐죠. 

 


하지만 뮤직비디오에도 마골피의 얼굴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름하여 ‘얼굴 없는 가수’였던 셈이었죠. 

마골피는 당시 최고의 인기 작곡가가 
내놓은 신예라는 점 덕분인지 큰 인기를 끌었고 
싸이월드에서 BGM으로도 가장 많은 선택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성공적으로 화제몰이를 한 후 
마골피의 모습이 공개되긴 했는데요. 

본명은 끝까지 공개하지 않았고 
자신의 프로듀서를 ‘사부님’이라고 하거나 
“가끔씩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는 등 
여전히 신비주의를 지켜나가려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처럼 철저히 예명만으로 활동하던 그녀였지만,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음악성만으로 승부를 봤기 때문일까요? 


결국, 한 라디오 공개방송에서 인터뷰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마는데요. 

바로 “나는 여자를 좋아한다”라고 말하며 
커밍아웃한 것이었죠. 

물론 실제로 커밍아웃한 게 맞다고 해도 
당시 사회 분위기상 용납되지 않았기 때문에  
소속사에 입장에서 사태 수습차원에서 극구부인하며  
“그냥 웃자고 한 말이다, 신인이기에 부족한 점이 많다”며  
단순한 해프닝이라 해명했습니다. 


베일에 쌓여져있는 가수가 다짜고짜 커밍아웃 이라니 
당시 대중들은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죠.  

그런데 이렇게 겨우 논란을 잠재워놓고선 
소속사는 마골피에게 새로운 컨셉 지령을 내리는데요. 

바로 ‘예의 없는 아티스트’. 

 


말실수를 우려해 일부러 말 짧은 컨셉을 민 건지 
선배들에게 인사도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하죠. 

결국 마골피는 거부감을 느끼고 소속사를 바꾸게 됩니다. 

이후 ‘마망’으로 예명을 변경하고 여러 앨범을 발표했지만 
큰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은퇴했는데요. 

2007년 싸이월드 뮤직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던 유망주가  
신비주의 컨셉에 휘말려  
빛을 보지 못한 안타까운 케이스였던 것 같네요. 

< TOP2 임은경 >

임은경 씨는 1999년, 
세기말에 어울리는 몽환적이고 감각적인 영상미의  
SK텔레콤 광고를 통해 데뷔했습니다.  

일명 TTL 소녀로 오랫동안 유명세를 탔는데요. 

티저가 공개된 후 폭발적인 반응에  
계약금에 변화가 있었을 정도였다고 하죠. 


하지만, 그런 거금을 주는 만큼  
TTL 소녀의 무게도 컸습니다.  

반드시 지켜야 하는 계약 조항으로  
"3년동안 절대로 외부에 본인의 신상을 노출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 있었던 것이죠. 

이를 위반하면 위약금을 지불해야 했기에  
그녀는 친구들에게조차 자신이 TTL 소녀라고  
밝히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그 후 그녀는 광고를 통해 구축한 신비주의 컨셉과  
자신의 마스크에 어울리는 차기작을 고르던 중,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요.  

바로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 영화산업을 끝장낼 뻔한 문제작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 출연하기로 마음먹은 것이죠. 

물론 그런 결정이 아주 생각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당시로 생각하면 100억이라는 엄청난 제작비를 들인 데다가,  
유명세를 타던 감독이 임은경씨를 보자마자  
"성냥팔이 소녀 역에 넣고 싶다"고 강력히 러브콜을 넣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대사는 "라이타 사세요"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조악한 서사에,  
남성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묘사까지 
임은경 씨 본인의 커리어에 전혀 좋을 것이 없었죠. 


이후 뒤늦게 신비주의 컨셉을 탈피해보려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지만 
하필 그때도 고른다고 고른 게 <여고생 시집가기>. 
상대 배우는 은지원 씨였는데요. 

은지원 씨에게도 흑역사일 정도로 망한 영화였습니다. 

결국, 임은경 씨는 최후타를 맞고  
10년 동안 칩거하며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 TOP1 고소영 >

90년대를 호령한 미녀 여배우로 손꼽히는 고소영.  

사실 고소영 씨가  
90년대 최고의 여배우로 군림한 것에 비해  
연기 커리어는 그렇게 길지 않은 편인데요. 

그 이유는 그간 쌓아온 신비주의를 토대로  
CF 촬영에만 몰두했기 때문입니다. 


고소영 씨가 출연한 작품을 떠올리면 
드라마 ‘엄마의 바다’, 영화 ‘구미호’와 ‘비트’ 정도를 떠올릴 정도로  
데뷔 초창기를 끝으로 히트작이 없는데요.  

2000년대 들어 이렇다 할 대표작을 만들지 못했고,  
2007년 이후에는 아예 작품에 출연하지 않았었죠. 

그러다 안 그래도 90년대 암암리에  
고소영 씨의 연기 논란이 불거지고 있었는데, 
2000년대 들어서는 본격적으로 제기되면서  
대중들이 아예 외면하게 된 것이죠.  


특히, 신비주의를 고수하며 배우로써 대중과 소통하지 않고  
CF 촬영에만 열을 올리는 모습이  
좋게 보이지 않았다는 평이 압도적이었는데요. 

화룡점정은 2015년, 그녀가 일본의 한 대부업체와  
광고 계약을 맺었을 때입니다. 

당연히 대부업체 광고를 한다는 논란이 일었고 
'단순히 기업 광고 이미지에만 출연하는 것뿐'이란  
변명을 늘어놓으며 논란이 가중된 것이죠.  


이후 들끓는 비판에 고소영 씨는 결국 사과하고  
광고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고소영 씨는 배우로서의 커리어 와중에도 
촬영하던 드라마팀 회식에 참여하지 않는다거나, 
불성실한 태도로 제작진과 불화를 빚어 
하차까지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죠. 

정말 CF 위주로 활동하고 싶다면 
어느정도 신비주의도 나쁘진 않겠지만 

지나친 신비주의로 협업이 필요한 
제작진들과의 불화설까지 일으킨 건  
조금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물론 신비주의가 반짝 관심을 얻기엔 좋은 시도 같은데요. 

하지만 연예인이라는 직업 자체가 팬들과 소통을 해야 하는 직업이니  
그에 따른 인기는 오래 갈 수가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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