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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이제는 한국 드라마에서 절대 볼 수 없는 장면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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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 와도 코로나 때문에 놀러 가질 못하니 
집에서 귤 까먹으며 영화나 드라마 보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최근 드라마 속 김치 싸대기, 삼겹살 싸대기,  
스파게티 싸대기도 충격적이지만 
과거의 한국 드라마 속의 명장면들도 정말 뒤가 없었는데...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주제! 

이제는 한국 드라마에서 절대 볼 수 없는 장면 TOP3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위 실내 흡연

이제는 너무도 당연한 상식으로  
굳어진 실내 금연. 

하지만 불과 십여 년 전만 해도 
한국 드라마 속 인물들은  
사람이 가득한 실내에서 담배를 꺼내 물었고 
심지어 바로 옆에 아이가 있을 때도 개의치 않고 흡연을 하곤 했는데요. 

하지만 간접흡연의 위험성이 언론에 의해 대두되고 
미디어의 흡연 장면이 흡연 욕구를 부추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흡연을 권장하는 담배 피우는 씬이 
방송에 나오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졌습니다. 


이에 KBS는 2002년 12월 1일을 '금연 선포의 날'로 정한 뒤 
제작하는 모든 드라마에서 흡연하는 장면을 방송하지 않기로 선언했고, 
이를 시작으로 다른 방송사들도 
하나둘씩 흡연 씬을 찍지 않게 되었는데요. 

물론 지금도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 드라마에서는 
흡연 구역에서 흡연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지만, 
이제는 도덕적으로는 물론 법적으로도 금기시되어버린 실내 흡연 장면은  
이제는 그 어떤 드라마에서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금연구역에서 흡연, 길거리 흡연은 
여전히 큰 사회적 문제로 자리잡고 있죠. 

이러한 사회 곳곳의 노력의 결실이  
하루 빨리 맺어졌으면 좋겠네요. 

2위 함 사세요

줄어만가는 결혼과 출산, 그와 함께 사라져가는  
결혼 문화도 참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함'문화는 불과 십년전까지만 해도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죠. 

'함'이란 사물함 할 때의 함,  
즉 상자를 뜻하는데요. 


함진아비라 불리는 신랑의 친구 혹은 친척들이  
예물이 담긴 함을 업고 신부의 집을 찾아가 
"함 사시오!"를 외치며 흥정을 하는 것이 바로 함팔이입니다. 

이 과정에서 함진아비는 악귀를 쫓는다는 뜻에서 
얼굴에 마른오징어를 쓰거나 숯을 바르기도 했었는데요. 

이는 과거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결혼할 때 
반드시 나오는 씬 중 하나였습니다. 


보통 신랑 친구들이 신부의 집을 찾아가 유쾌한 척 유난을 떨며  
함을 파는 장면이 자주 연출되었죠. 

하지만 2000년대에 이르면서 함을 사고파는 전통문화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씻은 듯 사라져 버렸는데요. 


함팔이 문화가 없어진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이웃 간의 소음 문제입니다. 

주거 형태가 바뀌고 이웃과 소통도 하지 않는 요즘은 
밤중에 "함 사시오"를 외치는 것이 
주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죠. 


함팔이 문화가 사라져 감에 따라  
자연히 드라마에서도 이를 다루지 않게 되었는데요. 

요즘 드라마에 나오는 결혼식을 보면 
주례나 폐백을 생략하고 하객도 최소화하는 등 
많은 장면이 지금의 결혼 문화에 맞게 바뀌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시대의 유행을 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전통문화를 잊어버려선 안 되겠죠? 

1위 학교 체벌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저런 선생님이 어디 있냐고요? 

불과 10년 전,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기 전까지만 해도 
교사가 학생을 체벌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핸드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몇몇 교사의 충격적인 체벌 영상이 외부로 퍼져나가며 
교육부는 물론 학부모들까지 외면해왔던  
학교의 체벌 문화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는데요. 


이에 당시 인터넷상에서는 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권위 중 
무엇이 우선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네티즌의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었죠. 

그간 당연한 훈육이라 여겼던 교사의 체벌을  
대중들이 불편하게 느끼기 시작하자 
자연스럽게 미디어에서 다뤄지던 학교 체벌 장면 역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는데요. 


과거 드라마에 나오는 체벌 장면이  
때리는 교사보다 맞을 짓을 하거나 대드는 학생에게 초점을 두었다면, 
몇 년새 체벌은 학생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는 
악질 교사들이라는 이미지로 변화했습니다. 

물론 그마저도 폭행이 아닌 가벼운 벌을 서는 수준인지라, 
더이상 과거의 무차별적 체벌 장면은 볼 수 없게 된 것이죠. 


그런데 사실 학생인권조례를 넘어  
교육법 시행령 개정으로 체벌이 법적으로도 전면 금지됐지만  
현장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도 때리는 선생님이 있다는 것인데요. 

더이상 학교 체벌은 교육이 아닌 범죄이자 학교 폭력,  
청소년 학대라는 점을 인식하고  
완전히 근절되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드라마는 그 시대의 문화를 담고  
사회적 문제를 고발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죠. 

그리고 그것을 잘 담아낸 작품일 수록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하는데요. 

따라서 앞서 대표한 세 장면과 마찬가지로 
지금 우리에겐 너무도 당연하게 느껴지는 것들 
미래의 드라마에서는 사라지고 없을 수도 있겠죠. 

과연 어떤 것이 사라지고  
어떤 새로운 것들이 생겨날지도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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