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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슈

이대부심 부리며 사람들 무시한 여배우의 충격적인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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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국사회는 한차례 홍역을 앓은 바 있습니다.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학력위조사건을 시작으로, 
학계, 교육계는 물론 학력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것 같았던  
연예계에서까지 학력위조자가 속출했던 것인데요.  

오늘은, 다니지도 않은 대학교시절 이야기로 
대중을 속이다 딱 걸린 연예인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윤석화>

윤석화는 일명 '이대 나온 여자'로 알려져있었습니다. 

그녀는 늘상, 1974년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생활미술학과에 입학했지만 
연극에 빠져 1년 만에 중퇴했다고 말해왔고,  
이대 필수 수강과목인 채플에서 
동문 자격으로 종종 강연까지 해왔을 뿐만 아니라,  

과거 한 인터뷰를 통해  
"다른 배우들이 ‘윤석화 네가 연극에 대해 뭘 알아’ 하면  
속으로 ‘너네들 공부 못했으니까 드라마센터 갔지.  
나는 그래도 이대 출신이야’ 생각하며 버텼다"는 일화를 밝히면서  
영화 타짜의 유명대사 "나 이대 나온 여자야~"를  
탄생(?)시킨 장본인이기도 한데요. 


이렇듯 너무나도 당당하게 '이대 출신', '이대 중퇴생'으로 행세했던 그녀는 
2007년, 자신의 홈페이지에 '고백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 
사실은 이대에 입학한 적도 없다고 밝히면서  
많은 사람들을 그야말로 멘붕에 빠뜨렸습니다. 

게다가, 다닌 적도 없는 대학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그렇게까지 자세하게 할 수 있었던 그 이유가 더 기가 막혔는데요.  


그녀는 실제로 이화여대에 진학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종종 도강을 하기도 하고, 신입생 환영회 등의 행사에서 노래까지 부르는 등  
가짜 대학 생활을 만끽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지내던 중, 얼떨결에 자신을 이화여대 학생으로 소개하게됐고, 
그것을 바로잡지 못한 채 30여년의 세월이 흘러버렸다는 것이었죠. 


일부 네티즌은 그녀의 고백에 대해, 
'용기있는 행동이었다'며 옹호하기도 했지만  
당시 신정아 교수, 이창하 대표 등을 비롯한 유명인사들이 
가짜 학력 파문으로 된서리를 맞고 있던 터라, 
‘여론에 두들겨맞기전에 먼저 손을 쓴 것 아니냐’는 비난 역시 뜨거웠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윤석화는  
배우로서 자성의 시간을 갖겠다며 홍콩으로 출국,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고, 
이후 영국으로 거처를 옮겨 
현재는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제작자로 활약하며 
새 출발에 성공했다고 하네요. 
  

<최수종>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를 중퇴한 것으로 알려져있었던  
배우 최수종 역시, 학력 위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데요. 

한국외대 학적부에 최수종의 '합격기록'은 있었지만 
'입학 기록'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가 한국외대에 합격한 것은 사실이나, 
한국외대 중퇴도, 동문도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었죠. 


당시 이와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최수종 측은 
"나는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했다는 내용을 기재하거나 말 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데뷔 초 매니저가 확인절차 없이 학력란에 외대를 적어넣은 것이 발단이었다며, 
매니저에게 책임을 돌리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러나, 1990년때 발간한 자신의 저서로 인해,  
최수종 측의 해명이 사실상 거짓말로 드러나면서 
그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그의 저서 속에서, “그때 나는 Y대 무역학과를 다니고 있었는데 
학교생활과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방황하던 중이었다”는 내용과 함께 
캠퍼스 잔디, 도서관 등 다양한 장소를 오가며 겪었던 당시의 대학생활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기술했던 바 있었는데요. 

이러한 내용으로 인해, 자신이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콜로라도 주립대 출신임을 공개적으로 명시했던 것이 들통나자 
그는 다시 한번, "자서전을 쓰자고 제안한 것은 매니저였고, 
내용 역시 직접 쓴 것이 아니라 매니저가 대필을 해 준 것"이라며 
매니저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쌓아올린 모범적이고 선한 이미지와는  
완전히 배치되는 그의 태도에 대중이 느낀 배신감은 상당했는데요. 

이로 인해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은 최수종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3년간 드라마에 출연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심형래>

영화 '디 워'의 개봉을 앞두고 있던 2007년, 
심형래는 뒤늦게 학력과 관련한 해프닝을 겪게됩니다.  

인터넷 언론사를 통해 
심형래의 최종학력은 '고려대 식품공학과'로 돼있지만 
심형래는 사실 고려대에 입학한 적도,  
졸업한 적도 없다는 내용의 보도가 급속도로 확산 된 것인데요. 


그동안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려대 출신으로 소개되었던 것은 물론,  
2000년 KBS <개그콘서트> 고려대편에 동문 자격으로 출연해 

“8년 만에 학교를 졸업했다”, “오랜 만에 오니 감개가 무량하다”며, 
"고대 학생들은 교수님같고, 신촌에 있는 맞수 대학 학생들은 학생같다" 
누가봐도 고려대 졸업생다운 발언을 하기도 했었던터라, 
대중들의 실망감은 이만 저만이 아니었죠.  


이 같은 논란이 확산되자, 심형래 측은  
"스스로 고려대 출신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그간 방송을 통해 노출되어왔던 모습은 물론  
지난 1999년 발간한 심 감독의 자전에세이 속 저자 약력에 
'고려대 식품공학과 졸업'이라는 내용이 명시되어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학력위조의 고의성에 대해 의문을 품은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는데요. 


심형래 측은 이에 대해,  
언론계에서 자신을 고려대 출신이라고 언급하긴 했지만 
아주 틀린 말은 아니었기 때문에 굳이 먼저 말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고, 
개그콘서트에서 했던 일부 발언은 그저 '웃기기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죠. 

심형래의 학력논란 해프닝은,  
'이유야 어찌됬건 착각하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그닥 큰 설득력 없는 해명을 끝으로, 
각종 포털에, 심형래의 최종 학력이  
고려대 생명환경과학대학원 수료로 정정되며 마무리지어졌습니다. 


이외에도 
당시 많은 연예인들의 학력위조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국 사회의 학벌 위주 풍토에 큰 경종을 울렸던 바 있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대중의 호감도는 노래나 연기도 잘하는데  
좋은 학교까지 나온 연예인에게 더 높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이상 학력 위조를 할 필요가 없는, 
만약 했다해도 ‘사회 분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랬다’는  
핑계를 댈 수 없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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