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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슈

흑인아이를 임신? 말도 안되는 루머로 훅 간 여자연예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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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찌라시다 뭐다 
말도 안 되는 루머에 곤욕을 치를 때가 많은 연예인들. 

단순히 웃어넘길 만한 가벼운 소재의 루머에서부터 
연예인 생명에 큰 지장을 줄 만큼 심각한 내용의 루머까지 
그 종류도 가지각색인데요. 

오늘은 잘나가다가 
말도 안 되는 루머 하나로 훅 간 여자 연예인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박지윤

1997년 노래 '하늘색 꿈'으로 데뷔, 
특유의 개성 있는 가성 창법과 도시적인 외모로 주목받으며
 단숨에 루키로 급부상한 박지윤. 

이후 2000년에는 JYP로 소속사를 옮겨 '성인식', '난 남자야' 등 
이전과 확연히 대비되는 파격적인 섹시 콘셉트를 소화하며 
여자 솔로계에 한 획을 긋는 뜨거운 인기를 누린 바 있죠. 


그러나 당시 박진영의 뮤즈라는 평가를 받으며 승승장구했던 것과 달리 
다소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 탓에 과도하게 섹시하고 발랄한 콘셉트가 
박지윤 본인은 꽤나 부담스러웠다고 하는데요. 

게다가 상상을 초월하는 역대급 루머에 시달리며 
연예 생활에 큰 난관에 봉착해야 했던 박지윤. 


2000년대 초반 이른바 '연예인 X파일' 관련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박지윤이 고위 간부와 스킨십을 하다가 대변을 봤다는, 
말도 안 되는 루머 기정사실화되기 이르렀는데요. 

당시 루머에 대응하면 오히려 사건이 커질까 
소속사 JYP 측은 소극적으로 대처했고, 

결국 루머의 고통으로 대인기피증까지 생긴 박지윤은 
해당 루머가 JYP와 계약 이후 생긴 섹시한 이미지라고 생각해 
결국 계약 중단을 요청, 

JYP측에서는 전속 계약 당시 선지급한 금액을 반환하라며 
박지윤에게 소송을 제기하며 지난한 법적 싸움에 얽히기도 했죠.  


그렇게 마음의 상처를 입고 약 6년여간 휴식기를 가진 박지윤은 
이후 가수로 다시 컴백했으나 반응은 예전과 같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지금이 더 행복할 것 같네요. 

정소녀

1973년 MBC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정소녀는 
전성기 시절 CF 회당 출연료가 2~3천만 원에 달할 만큼 
뜨거운 인기를 누린 바 있습니다. 

특히 당시만 해도 아나운서들만 가능했던 예능 프로그램 MC로 외연을 확장하며 
1976년 오락 프로그램 대명사였던 TBC '쇼쇼쇼' 진행자로도 데뷔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는데요. 

이후 탄탄한 진행 실력을 바탕으로 1985년 당대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 
'가족오락관' 2대 MC 자리까지 꿰찬 정소녀. 


가수로서 앨범까지 내기도 했으니, 
지금으로 치자면 '만능 엔터테이너'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러나 수년간 탄탄대로를 걷던 정소녀에게 때아닌 황당한 루머가 떠돌면서 
'가족오락관'에서 갑자기 하차 당하기에 이르렀는데요.  


소문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정소녀가 당시 가봉 대통령이었던 
'오마르 봉고'의 성 접대를 받아 흑인 아이를 낳았다는, 
황당함을 넘어 괴상한 소문은 곧 일반인들 사이에서 삽시간에 퍼졌고,  

인터넷이 없던 시절 루머를 진짜로 믿은 시청자들이 방송국으로 전화를 해 
"어떻게 가족들이 같이 보는 가족오락관에 저런 여자를 내보내냐"며 항의, 
결국 제작진은 정소녀를 하차시킬 수밖에 없었죠. 


사실상 누가 퍼뜨렸는지도 모를 근거 없는 소문이지만,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할 적절한 창구도 없었기에 사람들은 너무도 쉽게 믿었고 
결국 정소녀 본인이 순순히 하차하면서 사실로 굳어져 
정소녀는 30년 넘게 악소문에 시달려야 했죠. 

다행히 훗날 가봉에 직접 방문해 취재를 진행한 기자 덕분에 
가봉 대통령에게 한국인 자녀가 없는 걸로 밝혀져 
해당 루머가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지만, 

정소녀는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은 뒤 결혼 후 연예계를 은퇴, 
현재는 금융 설계사로 새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하네요. 

이수영

아이돌이 가요계를 평정하던 1999년 
'I believe'라는 발라드로 데뷔, 독특한 창법과 음악 스타일로 
단숨에 최고의 여자 솔로 가수로 화제를 모은 이수영은 
'그리고 사랑해', '라라라', 'grace', 덩그러니', '휠릴리' 등 
그야말로 내기만 하면 소위 대박을 치는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바 있습니다. 

2003년 이효리를 제치고 
'MBC 10대 가수 가요제'의 대상격인 최고 인기 가수상을 수상, 
2004년에는 골든디스크 대상까지 거머쥐며 
대체불가한 톱가수로 입지를 더욱 굳건히 했죠. 


그러나 가수로서의 전성기를 지나던 2000년대 중반, 
이수영은 '연예인병'에 걸렸다는 매우 구체적인 루머들로 
곤욕을 치러야 했는데요. 

대부분 순한 인상과 상반되는 인성과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이수영이 대기실에서 대변을 봤다거나, 
특정 브랜드 물이 아니면 마시지 않는다거나, 
매니저가 딸기를 씻어 왔는데 꼭지를 따지 않아서 던져 버렸다, 
매니저에게 순대를 던졌다 등의 루머였는데요.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루머는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고, 
이수영 측은 대응할 가치도 느껴지지 않는 루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죠. 

그러나 오히려 소극적인 대처로 
대중들은 이수영 관련 루머를 사실로 믿게 됐고 
이수영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히게 됐는데요. 


수년이 흘러 2008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수영은 
당시 루머의 진원지를 알고 있다며 전 매니저라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습니다. 

이수영은 "던졌다고 소문이 난 음식은 순대가 아니라 곱창볶음이다"라며 
"라디오 녹음 중 곱창을 사와 냄새가 많이 나 매니저에게 
먹기 좀 그렇다고 사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이어 "당시 매니저가 이전에 내 팬이었던 사람으로 날 과도하게 챙겨줬다. 
그때 일을 섭섭하게 느꼈던 것 같다"면서 "이후 회사에서 안 좋은 일로 퇴사한 뒤 
매니저 사이트에서 나를 험담하는 글을 올려 루머가 퍼지게 됐다"고 해명하기도 했죠. 


대중들에게 어떤 이미지를 형성하느냐에 따라 
스타로서의 입지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는 연예계 생태. 

황당하기 그지없는 루머들로 
더 이상 무고한 피해자들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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