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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슈

방송 나와서 한몫챙길라다가 폭망한 일반인 출연자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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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출연만으로도 불특정다수의 시청자들에게 노출돼 
유명세를 얻을 수 있는 게 TV 프로그램이죠. 

평범한 일반인이 TV에 노출됐다가 이름을 알리고 
인생 역전의 기회를 맞게 된 사레도 적지 않은데, 
이 중에는 검은 속내를 감춘 채 방송을 이용하려고 했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은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방송 이용해서 한몫 챙기려다가 폭망한 출연자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수방사 홈씨어터남>

지난 2015년 XTM에서 선보인 <수컷의 방을 사수하라> '수방사'는 
기존의 인테리어 프로그램과는 차원이 다른 구성으로 
남성 시청자들에 한해 소소한 화제를 불러 모았는데요. 

컴퓨터 게임, 야구, 낚시 등 
특정한 취미에 열광하는 의뢰인 남편을 위해  
아내 몰래 집을 통째로 뜯어 고치는 프로그램으로,  

실제로 수방사를 통해 평범했던 가정집이 
하루 아침에 낚시장, 캠핑장, PC방, 야구장 등  
웬만한 업소 못지않은 스타일로 개조되며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안겼죠. 


물론 집 개조를 몰래 신청한 남편들 역시 
선을 넘은(?) 수방사의 인테리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때가 많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를 다른 장소가 아닌 집에서 즐길 수 있게 된 데에는 
대부분 만족감을 드러내곤 했는데요.  

그러나 단 한 사람, 거실을 영화관으로 만들길 희망했던 
영화광 남편 출연자 만큼은 바뀐 집을 보고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사전 인터뷰 당시 자신은 영화를 엄청 좋아하는 영화광이지만 
아내가 영화 보는 것을 싫어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해당 남성. 

그러나 애초에 영화 자체를 안 좋아하는, 
저 정도로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리도 없고,  
심지어 이전 방송에서 집이 과하게 개조된 데에 우려를 표하며 
"적당히 해달라"고 부탁을 하는 등 수방사 프로그램 
취지에 맞지 않는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게다가 MC들이 방문한 집에서는 
영화광이라는 남성의 표현이 무색하게도 
그 흔한 블루레이 DVD 한 장 없다는 점이 의구심을 불러 모았죠. 

추후 아내의 속마음이 공개된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남편이 수방사에 영화관을 신청해보자고 하니  
아내가 "알아서 하라"고 말하는 모습이 포착, 
영화를 정말 싫어했다면 미리부터 반대하지 않았겠냐는 반응이 일었습니다.  


누가봐도 방송을 통해 멀쩡한 집에 
근사한 홈씨어터 하나 장착할 심산이 아니었는지 의심되는 상황. 

제작진 역시 이를 눈치챈 건지 널찍한 거실에 홈씨어터 대신 
자동차 반쪽을 붙여 자동차 극장을 만들어주는 빅엿을 선사, 
남편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집에 돌아온 아내는 분노를 표출했죠.  

시청자들은 인테리어 같은 집테크나 
고가 장비 구비 목적으로 신청하려는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준 것 같다며 통쾌하다는 반응을 드러냈습니다. 

<골목식당 고로케집>

죽어가는 골목 시당을 살리자는 취지에서 
백종원이 직접 전국 각지를 돌며 사장들에게 
식당 경영과 관련한 노하우와 음식 솔루션을 제공하는 SBS <골목식당>.  

2018년 방송 이래 현재까지 멘토 백종원과 충돌하며 
시청자들의 뒷목을 잡게 만든 수많은 빌런들이 있는데,  
출연자 중에는 빌런들의 고집을 귀여운 수준으로 만드는 
음흉한 목적의 출연자가 있어 논란을 자아냈습니다.  


2018년 청파동 편에 출연한 
창업 4개월차의 신생 고로케집 사장이 그 주인공인데요, 

고로케집 사장은 요식업 경험은 물론 요식 사업에 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엄마 친구로부터 대충 배운 고로케 기술로 창업에 도전, 
매출은 폭망이거니와 음식 상태도 좋지 않아 
백종원의 걱정어린 분노를 유발했습니다. 


기본도 되어있지 않은 음식을 먹고 심각함을 느낀 백종원과 달리 
고로케집 사장은 "고정수입 2천만원에 현금 자산 30억이 목표"라며  
현실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운 단꿈에 젖어 있었는데요.  

게다가 백종원이 눈살을 찌푸린 고로케가 
본인은 맛만 좋다며 자화자찬을 이어가는가 하면, 
백종원의 지시에 따라 4일 동안 서울 시내 여러 고로케 식당을 찾아다니며 
30여종이 넘는 고로케를 맛본 후에도  
"저희 반죽은 특이하다, 다르다고 느꼈다"라는 
근거 없는 자부심을 드러낸 고로케집 사장


더군다나 다른 점포의 고로케와 비교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시식단으로 참연한 모든 사람들이 다른 점포의 고로케가 더 맛있다고 선택한 가운데 
사장 본인만 자신의 고로케가 더 맛있다고 우기며 
식당과 음식 맛에 대한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는데요.  

사장을 위해 직언과 각종 조언을 아끼지 않은 백종원에게도 
끝까지 핑계와 변명을 대며 자기합리화를 지속한 고로케집 사장은 
그렇게 골목식당의 새로운 빌런으로 떠오르는가 싶었지만,  

다음화부터 갑자기 분량이 대폭 줄어들게 됐고 말미에는  
"자신만의 길을 나아가는 김 사장을 응원하겠다"는 
한 줄의 자막을 끝으로 골목식당에서 다시는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콧대 높은 고로케집 사장이 
백종원의 솔루션을 거부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지만 
알고보니 고로케집 사장의 큰 그림(?)이 원인이었습니다. 

방송에 고로케집이 들어서있던 협소주택 건물은 
고로케집 사장의 사촌누나가 건물주로, 
사장의 가족 중 한 명이 '협소주택 팩토리'라는 기업의 대표 
혹은 투자자임이 드러난 것인데요. 


즉, 실제 식당 운영을 위해 골목식당에 출연한 것이 아니라 
고로케집에 바지 사장을 앉힌 뒤 방송 출연을 통해 손님이 몰리면 
협소주택 건축업이 홍보될 뿐만 아니라 부동산 가치 역시 상승할 것을 기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출연에 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고로케집 역시 '미스터 고로케'라는 이름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려던 정황이 포착되며  
한몫 단단히 챙기려던 의도가 그대로 드러난 고로케집 사장. 


제작진이 직접 섭외한 것은 맞지만, 
고로케집 사장이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제작진에게 전한 바가 없기에  
골목식당 측도 난감하긴 마찬가지였는데요. 

다행히(?) 사장 스스로 형성한 비호감 이미지에 음식 맛도 없던 터라 
손님도 없었고, 골목식당 출연도 중단되며 
미스터 고로케는 폐업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렛미인 루나>

형편상 수술을 받을 여력이 없는 신청자들에 한해 
전문가의 선발을 거쳐 수천만원에 달하는 성형수술을 
무료료 제공하는 프로그램 <렛미인> 

비록 방영 당시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 중 하나인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는 프로그램이라는 혹평도 계속됐지만 

시청자 일각에서는 부정교합 같은 치아 문제가 심각해 
기본적인 식생활에 문제가 있거나 취업, 사회 생활 자체가 힘든 신청자들에게 
꼭 필요한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는데요.  


그러나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지고, 
극적인 수술 전후가 화제를 모으며 이를 악용한 출연자가 등장,  
렛미인 사상 초유의 촬영 중단 사태가 빚어진 바 있습니다.  

지난 2013년 렛미인 '버림받은 주부' 편에는 
방글라데시 국적의 여성 루나의 사례가 전파를 탔는데요. 


허리디스크로 인해 수술을 받은 뒤부터 
얼굴에 주름이 깊어지고 몸매까지 망가지면서 
33세의 젊은 나이에 50대로 보이는 외모로 큰 스트레스를 호소한 그녀는  
자신의 변해버린 외모 때문에 남편이 자신을 외면한다며 
눈물의 고백을 이어갔습니다. 

루나의 남편은 "70, 80대 여자 몸매보다 더 못해" 
"네가 남자라면 매력을 느끼겠냐"며 
아내에게 여성으로서 차마 감당하기 힘든 폭언을 이어갔고,  
주변인들 역시 루나를 향한 외모 비하를 서슴지 않았다는데요. 


그렇게 자신의 외모를 향한 
주변의 비난과 지적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던 루나는 
3년 넘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닐 만큼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그동안 출연했던 다른 신청자들과 달리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유발하는 문제는 없었지만 

외적인 문제만큼이나 심리 상태도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제작진과 의료진은 루나를 렛미인으로 선정하고 
대대적인 성형수술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결정, 

오랜 시간 남편과 지인들로부터 외면받아왔던  
루나는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여느 스릴러 영화에 버금가는 반전이 펼쳐졌는데요. 

수술로 인한 급격한 신체 노화와 이에 따른 남편의 폭언으로 
그동안 우울증을 겪어 왔다고 주장한 루나의 인터뷰 내용과 확연히 다른 
루나의 실제 생활이 공개된 것이죠. 


스스로 외모 콤플렉스가 너무 커 
마스크까지 쓰고 다녔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방송에 출연하기 불과 2년 전 
다문화 극단을 통해 배우로 연극 무대에 오른 것은 물론,  

3년 전에는 자신에게 폭언과 비하발언을 지속했다는 남편과 함께
부부 관계가 좋은 다문화 가정으로 한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되기까지 한 루나 

노안 외모 때문에 삶의 버거움을 호소하던 
인터뷰 때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과거에 제작진이 해명을 요구하자 
"그 기사가 잘못 나왔다"며 시치미를 떼던 그녀는  
얼마 못가 자신의 조작 사실을 인정하며 
제작진의 렛미인 선정 취소에 동의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도 모델로 활동할 만큼 외모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보아 
렛미인을 통해 이참에 공짜 성형수술을 받으려는 목적이 었던 걸로 추측되는데요. 

아무렴 수천만원 상당의 성형수술을 그냥 시켜주지는 않을 텐데, 
대한민국 프로그램 제작진을 허투루 본 것 같네요.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설령 지금 당장은 공짜로 보일지언정 
그 대가는 언젠가 치르게 되어 있죠.  

방송 출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만을 보고 섣불리 출연했다 
오늘 살펴본 세 사람처럼 참교육 당할 수도 있으니, 
검은 속내를 숨긴 채 방송에 출연하는 건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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