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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슈

기자한테 굴욕적으로 무시당한 여자 연예인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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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연예인을 소재로 기사를 써 돈을 벌고, 
연예인은 기자가 써주는 기사를 통해 화제성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서로 없어서는 안 될 관계라고 할 수 있죠. 

그러나 일부 기자들 사이에서는 연예인을 무시하는 
일종의 특권 의식이 자리하고 있나 봅니다. 

오늘은 쓰레기 같은 기자한테 개무시당한 여자 연예인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유진

기자들만 초청하여 영화 개봉 소식을 알리고, 
소위 기사를 잘 부탁한다는 의미로 진행되는 영화 기자간담회 .

기자간담회에서는 통상적으로 
해당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만 나누는 게 보통의 모습인데 
지난 2009년 진행된 영화 <요가학원>의 기자간담회의 풍경은 사뭇 달랐습니다. 

당시 출연 배우 중 한 명이었던 박한별이 가수 세븐과 열애설이 터져 
기자들의 온 관심이 열애 사실 여부에만 집중된 상황이었기 때문인데요. 


행사 시작 초반부터 잔뜩 경직된 모습으로 등장한 박한별. 

아니나 다를까 결국 기자간담회 말미에 
기자들은 서로 약속이나 한듯 박한별을 향해 세븐과의 열애설이 사실이냐, 
진실이 무엇이냐 등 
질문 세례를 퍼부기 시작했고 
난처한 질문에 당황한 박한별은 그 어떤 답변도 내놓지 못한 채
웃음만 지어야 했습니다. 


공격적인 질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동생이 안쓰러웠는지 
옆자리에 앉아 있던 유진은 기자들을 향해 
"그런 질문은 사적인 자리에서만 해달라" "영화 관련된 질문만 부탁드린다"며 
조심스럽지만 단호하게 대신 답변을 해주었는데요. 

유진이 틀린 말을 한 것도 아닌데 기자들의 반응은 새삼 날카로웠습니다. 

한 기자는 박한별에게 원하는 답을 받지 못한 게 유진 탓이라고 생각한 건지 
"그건 유진 씨가 답할 입장이 아닌 것 같다"는 날선 반응을 드러내는 한편, 
기자간담회가 끝난 후에는 기자들끼리 합심해 유진을 저격하는 뉘앙스의 
악의적인 기사를 내놓는 등 일방적인 공격을 이어갔죠.  


게다가 얼마 후 SBS <좋은아침>에서 
연예부 기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막말 스타'로 유진이 박명수, 김구라에 이어 3위에 뽑히는 
황당한 결과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기자들이 유진을 막말 스타로 선정한 이유 역시 황당했습니다. 


열애설이 영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간단하게 얘기하고 넘어가면 좋았을 텐데 
유진이 대신 나서 기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게 '막말'이라는 주장이었죠. 

아무리 진실을 규명하는 게 기자의 일이라 해도 질문을 받는 당사자의 기분, 
행사의 목적은 고려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손예진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낱낱이 캐는 '파파라치'는 
우리나라에서 사생활 침해이자 법적으로도 처벌 대상에 해당하죠. 

그러나 일부 스포츠 신문사 연예부에서는 대중들의 알권리를 명목으로 
잊을만 하면 톱스타들의 열애 사실을 파파라치 사진과 함께 폭로하곤 합니다.


2009년 배우 손예진 역시 한 신문사의 파파라치 때문에 사생활 침해를 우려, 
한 언론사 기자 2명을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신고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언론사 연예부 팀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손예진의 신고 사실을 비웃는 듯한 뉘앙스의 글을 게재, 
논란을 자아냈습니다.  


"손예진씨 신경쓰지 말고 즐기세요. 관심없습니다"라는 
강한 워딩으로 시작하는 해당 글은 자신들의 파파라치가 
손예진이 아닌 최지우와 이진욱의 열애 사실을 취재하기 위한 
목적이었음을 밝히고 있는데요. 

임모 씨의 주장에 따르면 취재팀은 열애 증거 확보를 위해 
최지우의 집 근처인 삼성동 주택가 골목에 차를 세워 뒀는데 
그곳이 공교롭게도 손예진의 집앞이었다고 합니다.  


며칠 째 수상한 차가 집앞을 지키고 있으니 손예진 입장에서는 걱정할 만 했고, 
취재팀에게 신원을 요구하며 경찰에 신고까지 한 상태였죠.  

아무리 다른 연예인의 사생활을 캐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해도 
그 자체로 비난받아 마땅한 상황

그러나 임모 씨의 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는데요. 


그는 "손예진이 대학생과 만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흥미가 없었다" 
"아시아 스타인 최지우와 이진욱의 열애에 집중해야 할 시기였기 때문"이라며 
사실인지조차 알 수 없는 손예진의 사생활을 폭로하면서도 
신고한 손예진을 민망하게 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게다가 "그 집 주변에 A급 스타가 워낙 많아서 손예진 씨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손예진을 직접적으로 깎아내리기까지 한 기자. 


본인들은 취재라고 믿는 사생활 침해 행위를 
경찰에 신고당한 게 그리도 분노할 일이었을까요? 

더욱이 임모 씨는 게시글 말미에  
"팬들의 사랑으로 한 해에 수억, 수십 억을 버는 연예인이라면 
사생활을 팬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이어가며  
자신들의 파파라치 행위를 정당화하기까지 해 
티즌들로부터 역시 '기레기'답다는 분노 섞인 반응을 자아냈습니다.  

아이유

유진이나 손예진처럼 연예계에서의 
위치와 존재감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유명인들이라면 
기자와 맞붙을 여력이라도 있지만 이제 갓 데뷔한 신인들이라면 상황이 다릅니다. 

기자들의 기사 한 번에 이름을 알릴 기회를 얻기도, 
아예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2012년 한 토크쇼에 출연한 가수 아이유는 
자신에게 붙여진 '쌈닭소녀'라는 별명과 관련된 일화를 공개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누가 저를 밟으려고 하면 저도 밟으려고 한다" 
"저를 죽이려고 하면 죽기 싫더라"며 자신의 지지 않는 성격에 대해 입을 연 아이유는 
만 15세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한 덕분에 신인시절 무명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기자들로부터 예쁨을 받았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나 종종 기를 죽이려는 기자들과 기싸움 상황에 놓이게 됐고, 
그 중 한 기자가 실실 웃으며 " 너 그러면 쥐도 새도 모르게 없어진다" 
"너 같은 애 많이 봤다"고 말했다며 황당했던 그때를 고백했습니다.


아무리 일군 게 없는 신인이라지만 처음 만난 타인으로부터  
예의 없는 말을 들어야 할 이유는 없겠죠. 

자신의 말에 아이유가 잔뜩 당황하는 반응을 기대했을 기자의 예상과 달리  
아이유는 "저는 기자님 같은 사람 처음 본다. 제가 없어지길 바라냐"며 
당차게 맞불을 놨고 오히려 본인이 당황한 그 기자는 
"잘되기를 바래서 하는 말이다"라고 꼬리를 내렸다는데요. 

기자의 변명 같지 않은 변명에
"바람대로 잘 되겠다"고 사이다 답변을 건넨 아이유. 


데뷔 초만해도 인기에 대한 욕심이 크게 없었지만, 
이날 기자의 발언을 기점으로 반드시 떠야겠다는 의욕을 다지게 됐고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 자리에 오르며 성공을 거두게 됐죠. 

훗날 <좋은날>이 초대박을 기록한 이후 해당 기자를 다시 만난 아이유는 
"그 기자님이 '요즘 바쁘더라?'라고 묻더라"며 
"그래서 '바람대로 잘 커서 뿌듯하시겠다'고 전했다"고 말해  
야무지다는 반응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신인시절 자신의 기를 죽이려한 기자의 얼굴은 다시 보고 싶지 않을 것 같은데, 
현재는 오히려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하네요. 


연예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세상에 알리는 기자라는 직업에 종사한다고 하여 
정당한 사유 없이 연예인들을 무시하고 비방하고 공격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기레기'라는 멸칭이 어느덧 보편적인 단어가 된 요즘, 
기자들을 향한 비난의 근원이 무엇인지 기자라면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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