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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슈

지원사격하러 와서 무대에 X만 싸놓은 연예인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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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스타일과 퍼포먼스로
대중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가수들. 

종종 이렇다 할 접점이 없어 보이는 가수들끼리 
콜라보 무대를 선보여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기도 하죠. 

그러나 가수들이 의기투합한 무대라고 해서 
매번 시청자들의 찬사를 자아내는 건 아닙니다. 

오늘은 지원사격하러 와서 무대에 X만 싸놓은 연예인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식케이>

인기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10대 버전 스핀오프 격으로 방영과 동시에 뜨거운 화제성과  
반향을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은 <고등래퍼> 

고등래퍼 시즌2 우승을 통해 힙합씬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래퍼 김하온은  
2000년생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플로우와 
정확한 가사 전달력을 자랑하며 방영 내내 독보적인 우승자로 점쳐진 바 있죠. 

그러나 모두가 김하온의 우승을 예상하던 시기, 
때 아닌 위기가 그것도 결승전 무대에서 벌어져 지켜보던 시청자는 물론  
김하온 본인 역시 아찔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결승전 무대 <붕붕>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선배 래퍼 식케이 때문이었는데요. 

결승전 무대에 깜짝 등장하는 래퍼라 하면 
참가자를 지원 사격하기 위해 등장하는 최후의 보루와도 같은데, 
김하온의 결승 무대를 빛내주기 위해 등장한 식케이의 모습은 
최후의 보루보다는 상대팀에서 보낸 자객에 더 가까워 보였습니다. 


두 번째 벌스에 이어 훅까지 
김하온과 거의 비슷한 비중 있는 역할이 주어졌음에도 
자신의 벌스를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한 것은 물론 
가사를 절어버리는 치명적인 실수까지 저지른 것인데요,  

심각한 수준의 라이브에 
엠넷은 본방에서 식케이의 두 번째 파트를 통으로 편집해 버렸고, 
추후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풀버전을 본 시청자들은 
오히려 편집된 본방이 낫다고 평가했을만큼 
식케이의 피처링 무대는 최악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붕붕> 무대 풀버전 영상을 시청한 사람들은  
"식케이가 고딩 김하온한테 캐리받았다" "이제 천식케이?"
 "김하온이 찢고 식케이가 꼬맸네" 등  
식케이의 끔찍한 라이브 실력에 혀를 내두르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자신의 라이브 실력과 관련한 논란이 거세지자  
식케이는 당일 가사를 수정해 적응되지 않은 상태에서 
랩을 하느라 실수를 했다고 해명하긴 했지만 가사 실수를 한 걸 떠나서  
라이브 수준 자체가 폭망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었죠. 


결승 무대 직전까지 모든 무대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고등래퍼 우승은 따논 당상이라는 반응을 자아냈던 김하온.  

너무나도 당연해 보였던 우승을 
식케이 때문에 놓쳤다면 말그대로 대참사였겠지만, 
다행히 김하온이 우승을 차지하며 식케이는 한시름 놓을수 있었습니다. 

<현아>

아무리 실력있는 가수라고 해도 
생방송 중 갑자기 가사가 떠오르지 않아 실수하는 경험, 
한두 번 있게 마련이죠.  

본인 무대라면 뭐 귀엽게 넘어갈 수 있지만, 
자신이 치명적으로 실수한 무대가 동료 가수를 도와주기 위한, 
그것도 컴백 무대라면 어떨까요? 


2009년 FT아일랜드를 탈퇴하고 
1년여 만에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오원빈은 
절치부심했던 컴백 무대에서 황당한 경험을 해야 했습니다. 

피처링 래퍼로 참여한 현아 때문이었는데요, 

당시 오원빈의 타이틀곡 <사랑해 또 사랑해>는 
걸그룹 브아걸의 래퍼 미료가 랩 피쳐링을 했는데,  
컴백 무대에서는 솔로로 전향한 뒤 핫한 인기를 누리고 있던 현아가 
랩 부분을 대신 맡아 등장하기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죠. 


2년여에 가까운 공백기 탓에 무대에 대한 부담이 상당했을 오원빈. 

그래도 동료 현아의 도움에 힘입어 기분 좋은 출발을 하나 싶었지만  
오원빈의 기대와 달리 현아의 피쳐링은 최악의 상황을 초래했습니다. 

랩 파트가 시작되자마자 가사 전체를 통으로 까먹은 현아가  
컴백 무대를 완전히 망쳐버린 것인데요, 


그것도 한 무대에서 
두 번이나 가사 실수를 저지르는 민망한 상황이 벌어졌고  
오원빈 본인과 오원빈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낸 현아. 

자신이 앨범에 참여한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부른 랩을 일회성으로 외워 무대에 올라야 하니  
헷갈리는 부분이 있을 만도 하죠. 

하지만 현아의 실수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다음날 출연한 <인기가요>에서도 
가사를 잊어버리는 실수를 저질러 버린것인데요. 

동료의 솔로 앨범 활동을 응원하기 위해 
피처링 무대를 수락한 현아 입장에서도 민망하고 미안했을 것 같은데,  
아니나 다를까 오랜만에 컴백한 오원빈의 무대를 망친 죄책감에 
당시 무대에서 내려와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물론 실수를 원해서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무대에 오르기 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면 
이와 같은 실수를 그것도 이틀 연속으로 저지르지는 않았을 것 같네요. 

<비지>

다른 시즌과 비교해 실패작이라 평가받는 <쇼미더머니 6>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우원재.  

특유의 다크한 분위기가 십분 녹여진 가사로 
등장과 동시에 시청자와 심사위원의 이목을 집중시킨 그는 
타이거JK팀에 합류하며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일반인 신분으로 
생방송 결승 무대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는데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소위 말하는 '프로듀서빨'을 받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우원재의 본선 무대에서 한 차례 증명된 바 있는데요. 


당시 <또>라는 곡으로 타이거JK, 비지와 함께 무대에 오른 우원재는 
자신의 몫을 완벽하게 해냈지만 프로듀서 타이거JK가  
우원재가 당초 의도한 무대와 전혀 다른 랩 스타일과 분위기를 고수하면서 
시청자들의 엇갈린 반응을 자아냈던 것이죠. 

그래도 함께 오른 비지의 경우 우원재와 나름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악이라는 반응은 면할 수 있었는데요 

이에 우원재는 결승 무대에서 
타이거JK를 제외하고 비지와 둘만의 무대를 구성했지만, 
이 선택은 우원재에게 독이 되고 말았습니다 


<또> 무대에서는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랩을 하는 등 
나쁘지 않은 팀워크를 자랑한 두 사람.   

결승 무대에서 <MOVE>라는 곡을 통해 이 팀워크가 빛을 발하나 싶었지만 
비지가 예상치 못한 실수를 저지르며 모두의 탄식을 자아낸 것인데요. 

시작은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줬던 스타일과 차별화된 모습으로 
실시간 문자투표 1위를 기록하는 등 우원재의 우승이 가시화되는 듯했죠. 


하지만 정작 프로듀서인 비지가 자신의 파트를 
통으로 절어버리는 보고도 믿지 못할 상황이 펼쳐지면서 
현장 투표수가 떡락,  결국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시게 됐습니다. 

탈락 후 우원재와 함께 무대에 올라 소감을 전하던 비지는  
"우원재한테 정말 도움이 되고 싶었다. 너무 미안하다. 
잘 해보려고 했는데, 공연보러 오신 분들께도 죄송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는데요. 


방송 후 "비지 때문에 우원재가 떨어졌다"
"차라리 타이거JK가 올라가지" 등 자신을 비난하는 반응이 거세게 일며 
한동안 죄책감 때문에 마음 고생을 심하게 한 비지. 

이후 쇼미더머니 콘서트에서 우원재와 재회한 비지는 
실수 없이 완벽한 <MOVE>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격려를 받았습니다. 

비지 때문에 우원재의 우승은 물론 
래퍼로서의 앞길까지 막혔다면 큰일이었겠지만, 
다행히 우원재는 현재 최고 힙합 레이블 중 하나인 AOMG와 계약을 체결, 
래퍼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본인 무대가 아니니 
오히려 더 부담되고 긴장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의도치 않은 실수에 대해 
과하게 비난하고 조롱하는 분위기도 지양해야겠죠.  

하지만 타인의 강요가 아닌 자신의 결정으로 피처링 무대를 수락했다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실수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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