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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슈

선배들에게 배우도 아니라고 디스당한 톱스타 남자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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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라면 영화, 드라마, 연극 등 여러 매체를 통해 
특정 캐릭터를 연기하며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쉬지도 않고 소처럼 열심히 활동하며
온갖 상을 휩쓰는 배우들이 있는 반면, 
10년에 한 번 연기 할까 말까 한 두문불출 배우들도 있는데요. 

오늘은 뜸한 활동으로 선배들에게 배우도 아니라고 디스당한 
톱스타 남자 배우 두 명을 알아보겠습니다. 

원빈

1997년 드라마 '프로포즈'를 통해 김희선 옆집 남자로 등장, 
순정만화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저세상' 비주얼로 
데뷔 초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원빈. 

비록 연기력 논란은 몇 차례 있었으나 단연 눈에 띄는 외모로 
'레디고', '광끼', '꼭지' 등 여러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는데요. 

이어 2001년 송혜교, 송승헌과 함께 드라마 '가을동화'에 주연으로 등장, 
"사랑? 웃기지마, 이제 돈으로 사겠어"라는 전무후무한 유행어를 남기며 
대한민국 대표 남자 배우 반열에 올랐죠. 

 


그러나 과거 '꼭지'에 함께 출연한 중견배우 박근형은 
2002년에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원빈을 '안타까운 후배'로 꼽은 바 있습니다. 

그는 당시 두 달간 원빈을 집중 훈련시켰던 기억을 회상하며 
"두 달간 지도해서 겨우 배우로 만들어 놓았는데 
이후 CF만 계속 찍어서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죠. 

실제로도 당시의 원빈 역시 다작하는 배우는 아니었습니다. 


가을동화 이후부터는 '킬러들의 수다', '태극기 휘날리며', '우리형'등
1~2년의 간격을 두고 드문드문 영화에만 출연했지만, 
그래도 CF는 꾸준히 찍었죠. 

이후 2009년 '마더', 2010년 '아저씨'로 연타석 홈런을 치며 
이제 연기 못하는 잘생긴 남자 배우가 아닌 
어엿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로 인정 받는 듯 했으나 
과거 박근형의 인터뷰가 사실이라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아저씨를 마지막으로 무려 10년 넘게 CF에만 출연하며
영화나 드라마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팬들이 아쉬운 것은 당시 물오른 외모와 연기력을 뒤로 한 채 
아까운 10년이라는 시간을 흘려 보낸 점입니다.  


같은 시기 다작하는 배우로 유명한 황정민이 영화 15편,
 드라마 한 편에 뮤지컬까지 찍은 점, 
친한 친구로 알려진 강동원 역시 다양한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노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원빈의 휴식기가 길어도 너무 긴 것 같은데요 

특히 '신과 함께', '부산행', '태양의 후예' 등 
여러 히트작들의 캐스팅 제의를 고사한 사실도 밝혀지며 
"신중해도 너무 신중한 것 아니냐", "연기할 의지가 없는 듯" 등 
네티즌의 회의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용준

1994년 KBS 배우 오디션에 특채로 선발되며 
드라마 '사랑의 인사'로 데뷔한 배용준. 

이후 '파파', '첫사랑', '맨발의 청춘' 등 
당대 최고의 인기 드라마에 모습을 드러내며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는데요. 

2002년에는 한류의 시초로 꼽히는 
드라마 '겨울연가'에 출연, '욘사마' 열풍을 일으키며 
열도를 뒤흔든 신드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죠. 

 


배용준 개인의 인생은 물론, 
극내 드라마 산업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욘사마 열풍. 

이를 발판으로 톱스타로서 
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배용준은 다작하는 배우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없는 배우로 변했습니다.  


겨울연가 후 그가 공식적으로 찍은 작품은 
세 개에 불과한데요. 

2003년 '스캔들', 2005년 '외출'이 스크린에서의 마지막 활동이며
드라마는 2007년 촬영한 '태왕사신기'가 끝입니다.  

이에 중견배우 이순재는 한 인터뷰에서 배용준에 대해 
"겨울연가 하나로 끝난 사람"이라고 지적하며 
일침을 가한 바 있습니다. 


그는 "겨울연가 이후에 그 이상의 작품이 나온 적이 없다"며 
"태왕사신기는 전혀 맞지 않는 역할이더라"고  
솔직하게 말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어 배용준과 비슷한 연배의 동료 배우인 이병헌에 대해서는 
"내실을 다져서 나이를 먹을 수록 잘한다"고 칭찬하는가 하면, 

"최민식과 송강호는 알맹이가 있다"고 전해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후배 배우들을 향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죠. 

 


겨울연가 이전에는 작품 텀도 그리 길지 않고, 
단막극도 출연하는 등 연기에 욕심이 많은 배우로서의 모습을 자랑했던 배용준. 

물론 그간 경영권을 넘기기 전까지 
연예기획사 키이스트의 전 오너로 재직하며 
연기 활동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스타성과 연기력 모두 출중했던 배우를 잃은 것 같아 
아쉽다는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어떤 작품을 선택하고, 작품과 작품 사이의 휴식 텀을 
얼마나 길게 잡을지는 온전히 배우 본인의 선택입니다. 

아무리 팬들이 보고싶다고 염원해도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잘 들어오지 않는다면 쉽게 볼 수 없는 게 현실이죠.

그러나 CF 촬영과 해외 팬미팅, 화보 촬영은 열심히 하면서 
배우로서의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 두 사람에게 
팬들의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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