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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슈

엄친딸 이미지로 밀고 나갔던 홍진영 '석사 논문 표절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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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진영 씨가 뜻하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진 것인데요.

홍진영 씨는 다들 아시다시피 톡톡 튀는 매력으로 예능계는 물론
‘사랑의 배터리’ 등 히트곡으로 가요계도 섭렵한
연예계의 팔방미인 트로트 가수죠.

홍진영 씨는 그 동안 많은 방송에서 반전매력으로
자신의 박사 학위 경력을 자랑해왔습니다.


2013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직접 논문을 심사받아 무역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밝혔는데요.

방송 내내 보여준 가벼운 분위기가 갑자기 달라지며
‘한류 콘텐츠의 해외 수출 방안’이라는 자신의 박사 논문 제목까지
또박또박 언급하기도 했죠.

이어 박사 학위를 돈 주고 딴 거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라며
“저는 강단에 설 생각도 없고 가수 활동도 계속할 거다”라고
답답한 심정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1년 전 SBS ‘도전 1000곡’에 출연했을 때는
무역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며
“여름에 패스하고 대학교 강의도 나갈 준비 중이다”라고 말하긴 했지만요.

당시 MC 이휘재 씨도 홍교수라며 치켜세워주기도 했죠.

홍진영 씨는 이후 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하며
박사 학위를 따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그는 트로트 가수에 대한 선입견을 얘기했는데요.
“트로트를 한다고 괜히 비하한다는 느낌이 있다”며
“가수 말고 다른 직업도 할 수 있지만 내가 노래를 좋아해서 가수를 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편견을 깨고 싶었던 홍진영 씨.

하지만 지금 논란은 학벌과 관련한 연예인에 대한 편견을
오히려 더 심화시키고 있는 것 같은데요.


한 제보자에 따르면
홍진영 씨 석사 논문의 표절률은 무려 74%라고 하죠.

제보자의 말에 따라 논문을 살펴보면
2009년 석사 논문의 ‘연구의 목적’ 내용이
2년 전인 2007년, 같은 학교인 조선대학교 대학원생
A씨의 논문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합니다.

해당 파트에서 홍진영 씨는 소재를 살짝 바꾸긴 했습니다.


A씨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삼았다면,
홍진영 씨는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것처럼요.

하지만, 특히 바로 뒤에 이어지는 문장은
A씨의 논문을 통으로 옮겨왔죠.

이어 그 외의 논문 내용도
2009년 이전에 나온 문헌들의 짜깁기 형태라고 하는데요.


특히 마지막인 ‘제5장 요약 및 결론’ 부분
2008년에 작성된 한 한류 관련 논문을 대부분 옮겨 적었습니다.

물론 문장의 연결 구조나 예시 등 부분에서
약간씩의 수정은 있었지만,
원본과 홍진영 씨 논문의 차이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았는데요.

참고문헌에는 논문들 제목이 표기되어 있더라도
본문에는 인용 표시가 없이 그대로 갖다 쓰면서
인용법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특히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비록 표절검사를 공식적으로 한 것이라고 볼 순 없지만
일부 논문들과 상당히 유사하고 표절률이 50%를 훌쩍 뛰어넘는다는 점에서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은 절대 아닌데요.

더군다나 2009년 이 석사 논문을 발판으로 해
2012년에는 박사 학위까지 취득했고
박사 학위를 방송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다는 점에서
확실한 해명이 필요해 보였죠.

이에 홍진영 씨 측도 나름의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홍진영 씨 측은
당시 석사학위 논문을 심사한 교수님의 의견을 옮겼는데요.

요약하자면 2009년 당시에는
인용과 참고문헌 등이 많아야 통과할 수 있었던 시기였으며,
표절률을 검사하는 시스템이 없었던 시기여서
현재 표절률을 검사해보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홍진영 씨는 전혀 표절하지 않았다는 주장인데요.

누리꾼들은 그래도 탐탁치 않은 것 같습니다.
해명을 보고도
“인용을 많이 해야 통과하는 시기? 무슨 소린지...”,
“교수가 인용과 표절의 개념이 뭔지도 모르나?”,
“아빠가 같은 학교 교수길래 애초부터 못 믿었다” 등
여전히 불신에 가득찬 모습이죠.

그 동안 일부 연예인들의 학벌 논란은
어떤 형태로든 끊이지 않았습니다.


출신 대학을 거짓말로 꾸미거나
석사 또는 박사 논문을 표절하는 등의 방식이었는데요.

홍진영 씨가 그동안 털털한 모습을 보여줬듯
이번 논란에 대해서도 앞서 발표한 입장보다 좀 더 속시원한
답변이 들리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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