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분 정보

우리나라에 유독 많은 민폐족 TOP3

반응형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가끔은 내 마음대로 행동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남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비슷한 부류의 민폐를 끼치는 사람들이 속속 등장해
그 현상에 이름을 붙여주기도 하는데요,

다른 나라보다
유독 우리나라에서 문제로 많이 거론되는 '종족'들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에 유독 많은 민폐족 TOP3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위 카공족

2019년 7월 기준 전국에 약 7만 1천여개의 커피전문점이 영업할 정도로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카페!

카페에 가면 노트북이나 책을 펼쳐서
과제나 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카공족이라고 합니다.

카페의 백색 소음이 집중하는 데 도움이 잘 되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딱딱한 도서관보다 공부가 더 잘되는 듯해
대학생 10명 중 8명이 카페에서 공부를 한 경험이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카공족이 많아지면서 점점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합니다.

2인 좌석은 물론 단체 손님이 앉는 자리까지 모두 1인 고객이 차지해
정작 커피를 마시러 카페에 온 사람들이 앉을 공간이 부족하게 만드는데요,

또한 공부 때문에 공간을 오래 차지하기 때문에
카페 매출을 떨어지게 만든다고 합니다.
또 카공족들 중에서도 민폐를 끼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카페에서 각종 기기를 충전하며 전기를 낭비하거나
실내 온도 조절을 자기 마음대로 하는 사람도 있고
노트북이나 책으로 자리만 점령한 채 오래 자리를 비우거나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카공족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카공족들의 행동 때문에
일부 카페에서는 카공족의 출입을 금지하기도 하고
좌석 테이블 높이를 낮춰 공부를 하기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카공족을 적극적으로 매출상승을 위해 활용하기도 하는데요,

특히 할리스의 경우 카공족 유치에 가장 적극적이어서
홍대입구역점에는 아예 스터디존을 따로 구성했으며
사무실이 밀접한 광화문 지점은
전체 좌석의 50%가 콘센트 좌석이라고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카페의 회전율을 떨어뜨리지만
높은 브랜드 충성도로 오히려 매출을 증가시킨다고 하는데요,

대학가나 오피스 상권에서는
1인 좌석을 늘리고 공부 전용 매장까지 내놓고 있다고 하니
카페 입장에서는 전화위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2위 차박족

차박족이란 차량 내부 공간을 이용해서
차에서 먹고 자고 캠핑을 즐기는 사람을 부르는 말입니다.

비싼 캠핑 장비 필요 없이 차 한 대로 마음껏 여행을 다니는 것이
차박의 매력 포인트인데요.

2월 28일에 자동차 관리법이 개정되면서
기존에 11인승 이상의 승합차만 캠핑카 튜닝이 됐었던 반면
이제 승용차도 캠핑카로 개조가 가능해
많은 사람들이 차박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차박캠핑과 관련된 카페의 회원수가 6배로 증가하기도 하며
일부 차박 품목의 경우 636%나 증가하는 등
급격히 차박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더더욱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막히자 캠핑을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그 영향으로 차박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차박족의 증가가
큰 환영을 받고 있지는 않고 있다고 합니다.

국립공원, 도립공원, 해수욕장, 상수도 보호구역은
차박지의 인기구역으로 매우 유명한데요

익히 알려진 차박 성지는 도떼기시장을 연상시킬 정도라고 합니다.


사실 이런 인기 차박지 상당수는 취사와 야영이 불법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랑곳하지 않고 취사와 야영을 하고 있습니다.

또, 근처에서 모닥불을 바라보는
'불멍'을 하면서 안전사고를 발생시키도 하며,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
지역 주민들이 차박족을 꺼려하고 있습니다.

더더욱 차박족은 지역경제에 도움이 안된다는 인식이 많아
환대받지 못하는 손님이 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차박이 미국처럼 큰 나라에서는 적합하지만
우리나라 같이 국토가 좁은 나라에서는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1위 자라니

자전거는 건강에도 이롭고 이동수단으로 할 시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취미라고 할 수 있죠.

이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타는 사람도 많고
동호회에 가입하여 주말마다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그 와중에 자전거와 고라니를 합쳐 만든
합성어 '자라니'라는 말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운전자들이 고라니처럼 자전거 운전자가
언제 차 앞으로 튀어나올지 알 수 없다고 해서 붙인 이름인데요.


실제로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는
자전거 운전자 때문에 많은 문제가 생기고 있으며
일례로 한강공원에서는 올해 7월까지 자전거 관련 사고만
54건이나 발생했다
고 합니다.

한강공원 자전거 전용도로는 시속 30㎞,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는 시속 20㎞ 이하로 다녀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권고사항일 뿐이라 규정과 상관없이
빠르게 자전거를 모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음주 라이딩'도 문제가 되는데요.
맥주를 마시면서 자전거를 모는 사람들을
한강공원에서는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 운전은 비단 한강공원에서만의 문제는 아닌데요

도로에서 역주행을 펼치기도 하며
늦은 밤 전조등과 후미등 없이 질주하는 스텔스족과 같이
부주의한 운전으로 도로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자전거 운전자가 늘고 있는데요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자전거가 가해자로 인정된 사고가
2012년 3547건에서 2016년 5936건으로 급증했다고 합니다.

사고를 방지하려면
자전거가 차를 앞지를 땐 1.5m의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하며
전조등과 후미등을 장착하고 도로 주행시에는
우측 끝 차도로 주행을 해야 하는데요,


사실 자전거 운전자도 말 못 할 고충은 가지고 있습니다.

한 자전거 운전자는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에서 달리면
어르신들이 왜 인도로 다니느냐고 꾸중을 하고
차도에서 운전을 하면 자동차가 거슬린다는 듯이 빵빵거려
불안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자전거 인프라 부족 문제로 갈등이 더 심화되기도 하는데요.

평일 출ㆍ퇴근 시간의 만원 지하철에서
자전거를 휴대승차해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반면
자전거 운전자들은 지하철 전용칸 확충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렸던 순위 외에
노마스크족이라는 민폐족도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데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어떤 사람이
마스크를 쓰라고 한 지하철 승객의 뺨을 때리는 일도 발생했었죠.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동체를 위해서라면 개인이 편한대로 행동하는 것은
조금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