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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결국 버티지 못하고 폐업한 존맛 프랜차이즈 TOP3

시대에 따라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맛도, 트렌드도 함께 변화하면서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흥망성쇠도 크게 엇갈리게 마련입니다.

시장 출범 초반에는 공격적인 매장 확대로 성업을 이어갔지만
이내 인기가 시들해지다 못해 속속 폐점하는 사례도 많죠.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까지 더해지며
외식업 프랜차이즈들의 고충이 심화되는 상황입니다.

이 가운데 어느샌가 매장이 하나둘씩 사라지다 결국 영구적으로 철수하며
완전히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춘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결국 버티지 못하고 폐업한 존맛 프랜차이즈 TOP3>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위 파파이스

미국식 패스트푸드를 향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극에 달해있던 1994년
서울 압구정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에 처음 진출한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점 '파파이스'

롯데리아, 맥도날드 같은 다른 패스트푸드 업체에서는
감자를 대충 썰어 튀긴 뒤 맛소금을 뿌려 판매하던 것과 달리
좀더 두툼하게 썰어낸 감자튀김에
케이준 스타일의 양념을 첨가한 '케이준 후라이'라는

특색있는 메뉴를 앞세워 한때 전국 점포수가 200개를 훌쩍 넘는
성공적인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한 바 있죠.


브랜드의 인지도와 인기가 정점을 찍던 90년대 후반에는
롯데리아 다음으로 패스트푸드 지점수 2위까지 올라서는 기세를 뽐내며
파파이스 미국 본사에서 국내 파파이스 사업 노하우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는데요,

덕분에 전세계적으로 중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던 무렵에는
북경을 비롯한 중국 지역의 파파이스 개발권을 한국 지사가 획득,
1998년부터 중국 지역으로의 브랜드 로얄티와 원료 수출 등을 도맡아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효자 프랜차이즈로 사랑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 패스트푸드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격화됨과 동시에 식품업계 웰빙 열풍이 불며 상대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음식이라는 평가를 받던 패스트푸드 업계 전반이 주춤했고,
파파이스 본사에서도 신제품 개발이나 홍보에 미진한 모습을 보이며
짧았던 전성기가 끝나기 시작합니다.

추억의 브랜드로 잊혀져 가던 2010년부터는
다시 공격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통해 재기를 노리기도 했지만,
전성기 시절에 비해 절반이나 줄어든 점포수 때문인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다시 받기란 쉽지 않았고
한때 '5대 패스트푸드 체인'으로 꼽히던 자리도 맘스터치에게 빼앗기게 됐죠.


그렇게 수년간 매출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파파이스는
2015년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가더니
지난해부터는 매출 부진 매장들을 속속 폐점 처리하고 있어,
서울 기준 불과 8개 매장만 남아있다
고 합니다.

거기다 올초부터 시작된 국내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며
더이상 회생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한 걸까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파파이스의 한 매장에서 붙인 안내문이 공개됐습니다.


사진 속 안내문에는 '파파이스가 2020년 11월 한국에서 철수한다.
저희 매장이 아마 한국에서 가장 늦게 폐점하는 매장일 것이다.
18년을 함께한 매장이라 저희도 아쉬움이 크다'고 적혀있는데요,

실제로 파파이스는 수년 전부터 여러 차례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했고 결국 철수를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관해 파파이스를 운영하는 대한제당 관계자가
"일부 매장에 국한된 이야기"라는 입장을 내놓긴 했지만,
매각을 추진 중에 있으나 인수자를 찾지 못하는 현재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언론에 보도된 오는 11월이 아니더라도
파파이스 완전 철수는 머지 않은 이야기일 것 같네요.

2위 브리즈커피

우리나라는 '커피공화국'이라는 수식어답게 전국에 자리한 커피전문점 역시
무려 7만여 개에 달할 만큼 카페 브랜드 경쟁이 치열합니다.

국내에 현존하는 카페 브랜드들을 일일이 나열하기에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정도인데요,

2014년 첫선을 보인 '브리즈커피' 역시
한때 대한민국 카페 프랜차이즈 경쟁에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결과를 거두며 각광을 받은 브랜드입니다.


비록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처럼 균일화된 메뉴와 마케팅을 선보이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구축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2014년 법인등기 후 사업을 시작, 전국에 120개의 매장을 운영할 만큼
카페 프랜차이즈 틈새 시장에서 활약한 바 있는데요.

그러나 코로나19가 불러온
외식업 프랜차이즈 시장 전반에 닥친 침체를 끝내 버티지 못했습니다.


지난 6월 회생법원에 파산신청을 하며
브랜드 폐업을 공식 선언한 것인데요,

시장 출범 초반에도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 경쟁이 치열했지만
나름 선전했다는 점에서 브리즈커피가 파산에 이른 원인에는
역시나 코로나19에 의해 악화된 영업 환경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업체는 일정 수 이상의 가맹점이 확보돼야 수익을 낼 수 있죠.


그러나 브리즈커피는 브랜드가 한창 순항하던 무렵에는
전국에 약 120개의 매장을 운영했지만, 이내 고조되는 경기 둔화로
120개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40여개로 매장 수가 대폭 줄어들더니

이마저도 올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가맹점 확보가 더더욱 어려워지면서 파산을 신청하기에 이르렀다고 하네요.

현재 매장을 운영 중인 가맹점주들은
계약 조건에 따라 손해배상 등을 받게 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한편, 국내에서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가 파산이나 회생을 신청한 것은
지난 2018년 카페베네가 법인회생을 신청한 이래 처음이라는데요,

대법원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접수된 법인파산 건수가 3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가량 증가했다고 합니다.

1위 세븐스프링스

매장 한곳에서 다양한 음식의 종류를
그것도 무한대로 맛볼 수 있는 뷔페형 패밀리 레스토랑!

싼값에 많은 양을 따지는 소비 마인드가 지배적이었던 90년대를 지나
2000년대 초반부터는 좋은 먹거리, 건강한 식습관이 조명받기 시작하며
프리미엄 뷔페형 패밀리 레스토랑이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는데요.

그 중심에는 빕스, 애슐리 등과 함께
뷔페 레스토랑 인기의 선두에 서 있던 '세븐스프링스'가 있습니다.


2001년 역삼동 1호점을 시작으로 2006년 삼양그룹에 인수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세븐스프링스는
제철음식, 로컬푸드, 친환경 등을 콘셉트로
타 패밀리 레스토랑과 다르게 확실한 '웰빙'을 강조해 이목을 끌었죠.

특히 20~30대 여성 소바자들을 겨냥한
확실한 브랜딩으로 전국에 20여개가 넘는 지점을 운영
하며
성인 평일 저녁 기준 3만 원이라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에도
건강식 뷔페, 신선한 재료로 오랜 시간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그 아성이 무너질 것 같지 않던 세븐스프링스 역시
지난 4월 영구 폐점에 돌입하며 더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는데요.


한창 잘나가던 세븐스프링스에 제동이 걸린 건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된 1인 가구의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른바 '혼밥족'들이 외식업 시장의 대세로 등장하면서
혼자서 즐기기 상대적으로 부담스러운 뷔페형 레스토랑들은 침체를 맞게 됐고
여기에 배달음식이나 로컬 맛집 등으로 외식업 트렌드까지 변화,
실적이 급속도로 하락하기에 이르렀죠.

더욱이 장기화된 경기 침체 영향으로 외식보다
가정 간편식을 이용해 집에서 간편하게 먹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 또한
세븐스프링스 같은 뷔페형 레스토랑에 직격탄을 안겼습니다.


여러 레스토랑 중에서도 세븐스프링스에 타격이 컸던 이유는
가격대가 비슷한 '빕스'에는 음식 취향에,
가성비 측면에서는 '애슐리'에 밀려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 놓이게 된 데 있는데요.

그렇게 2013년부터 적자 행진을 이어가던
세븐스프링스의 지난해 매출은 1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가량 감소, 영업손실은 22억 원 수준에 달했고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며 폐점 시기가 더욱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결국 지난 4월 목동31타워점과 광화문점을 마지막으로 폐점하며
20여년 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은 세븐스프링스.

삼양그룹 관계자는 "사업성이 불투명한 외식사업은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추가적인 외식 사업 개발 대신
기존 주력 사업의 선택과 집중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계획을 전했습니다.


코로나19가 발화점이 돼
폐점 위기에 놓인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들은 이뿐만이 아닌데요,

국내 토종 피자 프랜차이즈로 큰 사랑을 받았던 '미스터피자'의 경우
매각 수순을 밟게 됐고 대기업 CJ푸드빌의 주력 사업이었던 '뚜레쥬르' 역시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실업난, 경기 침체가 고조되면서
외식업 전반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격동의 시기가 아닌가 싶은데,
아무쪼록 하루 빨리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돼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고,
다시 정상적인 외식 문화도 되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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