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이슈

한 사람만 차별대우로 밀어주다가 불화의 씨앗이 되어 사라진 그룹들 TOP3

반응형

가요계에는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그룹이 있는가 하면,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져버리는 그룹도 있는데요.

또 같은 그룹 내에서도 누군가는 주목을 받지만,
누군가는 존재감 없이 잊혀지기도 하죠.

그룹 내에서 멤버들을 차별대우하고,
한 멤버만 밀어주다가 사라져버린 걸그룹도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그룹이 있었는지 알아볼까요?

TOP3 미쓰에이

'Bad Girl Good Girl'이라는 곡으로 데뷔해서
데뷔 21일 만에 지상파 가요프로그램 1위, 멜론차트 1위를 석권하고
최단기간에 대상까지 거머쥐며
역대급 임팩트를 남긴 걸그룹이 있었는데요.

바로 걸그룹 미쓰에이입니다.

아직도 미쓰에이가 세운 기록들은 깨지지 않고 있고,
걸그룹 계에서는 레전드로 평가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2NE1부터 시작해 걸그룹들이
줄줄이 화려하고 강렬한 컨셉을 들고나오던 시기에
미쓰에이는 오히려 간결함으로 승부수를 던졌는데요.

데뷔 전 홍보도 거의 없었던 데다가,
별다른 화려한 스타일링 없이 무용수 컨셉으로 등장한 미쓰에이는
노래와 안무에만 치중하면서 다른 걸그룹과의 차별성을 보여줬습니다.


오히려 미쓰에이의 이런 심플함이 센세이션한 반응을 일으키며
초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던 건데요.

이렇게 걸그룹 미쓰에이 자체가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그중에서도 미쓰에이 멤버인 수지는 유독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수지의 개인 활동이 점점 많아지다 보니
'수지만 밀어주는 거냐'라는 말들도 나오기 시작했죠.


연기로 활동 영역을 넓힌 수지는
드라마 <드림하이>로 성공을 거둔 데 이어,
첫 스크린 데뷔작인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멜로 영화계의 역사를 다시 썼다고 할 정도로 초대박을 기록하면서
배우로서의 입지를 구축해나갔고 수지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게 됐는데요.

이렇게 수지의 인기가 미쓰에이가 가지고 있던 인기를
완전히 압도하면서 미쓰에이의 팬덤은 붕괴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 기존의 팬덤과 새로운 수지 팬덤을 합쳐
팬덤을 더 크게 키워나갔으면 좋았겠지만,
당시 JYP는 팬덤보다 대중성을 더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대중성이 강한 수지를 더 밀어주는 쪽을 택했죠.

미쓰에이가 '다른 남자 말고 너'로 활동할 당시에는
누가 봐도 수지의 파트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른 멤버들은 사실상 코러스 수준이었기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이후에도 그룹 미쓰에이가 가진 존재감보다
수지가 가진 존재감이 훨씬 더 커져 버리면서
수지와 다른 멤버들의 격차는 점점 더 크게 벌어지게 됐습니다.

걸그룹 미쓰에이는 어느 순간부터
'데뷔곡 말고는 별거 없는 걸그룹'이라며 평가절하를 당하게 됐고,
왕따설을 포함해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2016년에 멤버 지아가 떠난 데 이어
2017년 계약만료로 민 마저 떠나게 되면서
결국 미쓰에이는 2017년 12월 27일에 공식 해체를 하게 됐습니다.


데뷔 때만 해도 걸그룹 역사상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며
레전드라 불렸던 미쓰에이는 그렇게 역사 너머로 사라져버렸고,
수지 이외에 다른 멤버들은 대중들에게 서서히 잊혀져 갔는데요.

JYP가 너무 수지만 밀어준 것이 아니냐는 것에 대해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수지만 띄어준 거 아닌데, 수지가 알아서 뜬 거지.
다른 애들은 방송 내보내도 뜨질 못한 거' 등의 반응을 보이며,

수지를 특별히 밀어준 것도 있겠지만,
수지가 그만큼 잘 해낸 것도 있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이 별로 할 말이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합니다.

TOP2 포미닛

4분 안에 각자의 매력으로 팬들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가요계에 등장한 걸그룹 포미닛!

같은 시기 데뷔했던 2NE1과 함께 강렬한 컨셉으로 등장하면서
대한민국 걸그룹 컨셉에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포미닛은 원더걸스의 멤버로 데뷔해
인기를 얻었던 현아가 속한 걸그룹이었기 때문에
'국민걸그룹인 원더걸스에서 나온 현아 그룹'이라고
기사가 났을 정도로 데뷔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데뷔 때부터 시작해 해체 직전까지,
현아만 너무 주목을 받은 탓에 '현아 그룹'이라고 불린 그룹이기도 합니다.

포미닛의 데뷔 앨범인 핫이슈의 뮤직비디오부터
현아가 메인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후 현아는 솔로 앨범으로도 두각을 나타냈고,
예능 활동도 활발하게 하면서 언제나 화제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현아가 독보적인 원톱 멤버로 활약하게 되면서
큰 수익을 올려주기는 했지만,
포미닛은 점차 '원톱 그룹'으로서 한계에 부딪히게 됐는데요.

예능 프로그램이나 행사에 출연할 때도
현아가 없는 포미닛은 섭외되기 어려울 정도였고,
일각에서는 '현아와 아이들'이라며 조롱 섞인 반응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현아는 포미닛 활동과 더불어 솔로 활동,
장현승과 함께한 트러블메이커로도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에 비해 다른 멤버들은 별다른 활동 없이 쉬거나
이따금 연기 활동을 했을 뿐이었는데요.

포미닛이 7년간 활동하면서 실물 앨범을 2장 이상 내놓았던 해가
단 한 해도 없을 정도로 그룹 활동은 소극적이었고,
오죽하면 팬들끼리 현아 솔로 앨범도
포미닛 앨범으로 치는 거냐는 얘기를 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결국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 차게 내놓은
1호 아이돌이었던 포미닛은
'현아 원톱'그룹이라는 이미지를 끝내 벗어던지지 못했고,

2016년에 발표한 7번째 미니앨범을 끝으로 해체를 하면서
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걸그룹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포미닛의 멤버들인 허가윤, 전지윤, 권소현은
함께 모여 포미닛의 데뷔 10주년을 자축하는 모습을
SNS에 공개
하기도 했는데요.

허가윤은 또 다른 멤버 손지현의 SNS 계정을 태그하면서
스케줄 때문에 함께하지 못했다고 언급했지만,
현아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조차 하지 않아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앞서 다른 멤버들이 현아를 인스타그램에서
언팔로우 한 것이 알려지면서 멤버들 간의 불화설이 터져 나왔었는데,
이때문에 다시 한번 포미닛의 불화설이 불거지게 됐죠.

일각에서는 이들 사이가 재계약 과정에서
악화됐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는데요.

홀로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했던 현아는
포미닛이 해체된 지 2개월 만에 솔로로 컴백했는데,
'다른 포미닛 멤버들은 내가 싫을 것'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TOP1 씨야

남규리, 김연지, 이보람으로 이루어진 3인조 여성 보컬 그룹 씨야는
'사랑의 인사', '구두', '미친 사랑의 노래' 등 수많은 명곡을 남겼는데요.

데뷔 당시 남규리의 인형 같은 외모가 화제가 되면서,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는 데 한몫하기도 했었죠.


그룹 내에서 비주얼과 센터를 담당했던 남규리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면서,
어느 순간부터 나머지 멤버들의 존재감이 사라지기 시작했는데요.

의상적인 면에서도 남규리만 치마를 입히고
다른 멤버들은 바지만 입힌다던가,
추운 겨울에 남규리만 털옷을 입혀준다던가 하는 등
알게 모르게 차별이 존재했었다고 합니다.


'결혼할까요'로 활동할 당시에는
활동 내내 남규리만 면사포를 씌워주기도 했었는데요.

이외에도 의상적이나 소품적인 면에서 남규리만 돋보이게 하다 보니,
다른 멤버들이 백댄서처럼 보인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이벤트에 당첨된 군부대에
씨야가 방문 공연을 하러 간다는 홍보 포스터에서는 대놓고
'남규리와 씨야'라고 표기를 하기도 했었을 정도로,
씨야는 어느 순간부터 '남규리와 나머지 멤버들'이라는 인식을 갖게 됐는데요.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헐 진짜 심하다', '여기는 남규리와 아이들이었음',
'이 팀 분위기도 대표 김광수가 다 망친 거 같음.
비슷하게만 맞춰줬어도 이보람 매력있고,
김연지 가창력 좋아서 충분히 더 잘될 수 있는 그룹이었는데',
'이래놓고 남규리도 팽하지 않았음?'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죠.


실제로 소속사는 남규리를 전면에 내세워서 돈을 벌어놓고,
계약만료가 되어 남규리와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자
바로 뒤통수를 치면서 남규리와 두 멤버의 사이를 이간질시켜버렸는데요.

씨야는 2011년 1월, 굿바이 앨범 활동을 끝으로 결국 해체하게 됐고
소속사의 언플로 인해 남규리는 팀을 버리고
자기 살길을 찾아 떠났다는 배신자 이미지를 갖게 됐습니다.

김연지와 이보람은 이후 드라마 OST 등에 간간이 참여하기는 했지만,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은 채 잊혀져 갔는데요.


이후 시간이 흘러 김연지와 이보람 모두
MBC <복면가왕>에서 가왕 자리에 오르면서,
씨야는 유일하게 2명 이상의 가왕을 배출해낸 그룹이 됐고
다시 한번 실력이 재조명받게 됐죠.

이렇게나 실력이 뛰어난 두 사람이 활동 당시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고 빛을 보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인데요.


그렇게 서로 오해를 풀지 못한 채 각자의 길을 걸었던 씨야의 멤버들은
9년 만에 <슈가맨 3>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완전체 무대를 꾸미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아이돌 그룹에게는 '팬덤'이 생명이고,
팬덤의 규모가 아이돌 그룹의 롱런 여부를 결정 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하지만 멤버 한 명이 그룹을 이끌어가는 원톱 그룹은
팬덤을 확장시키기가 어렵고, 새로운 그룹이 등장하면
그 인기를 유지해나가는 데 한계가 있기 마련이죠.

이미 인기가 많은 멤버만 더 밀어주기보다,
멤버 개개인이 가진 장점을 더 살려줬다면
오늘 소개한 세 그룹의 운명도
어쩌면 달라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