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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과서에서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져버린 것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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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혹시 교과서가 매년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보통 교과서 내용 전체를 바꾸거나 새로운 교육 과정을 추가하는
'교과서 개정'의 경우에도 5년 단위로 이루어지는데요.

그 변화의 속도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느리지만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확실하게 진행 중입니다.

그 결과 지금 30대가 배웠던 교과서 내용과 10대가 배우는 중인
내용조차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죠.

오늘은 한국 교과서에서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져버린 것 TOP3를 알아보겠습니다

3위 시조새

때는 2012년,
생물학 교과서에서 시조새가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져버립니다.

시조새는 공룡들이 현대의 조류로 진화 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발견이자 교육적 가치가 있는 내용
인데요.

이에 한국고생물학회, 과학기술단체 총 연합회 등 과학계와
서울대, 연세대, 부산대 등 교육계는 즉각 반응해 진상을 파악했습니다.


이후 밝혀진 시조새가 교과서에서 빠지게 된 원인은,
바로 개신교 단체의 교육부 압력 행사였습니다.

심지어 개신교 단체와 과학기술부는
시조새에서 그치지 않고 교과서 곳곳에 있는
진화의 흔적과 발견에 대한 내용을 지워가기 시작했는데요

생물의 진화는 모두 거짓이고
태초에 하나님이 빛을 만들고 생명을 창조했다는
그들의 주장을 어떻게 교육과학기술부가 받아들였을까요?


도대체 어떤 짓을 했는지는 모르나
과학계와 교육계의 계속되는 지적을 모두 무시로 일관하며 밀어붙였고,
주요 언론들조차 침묵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생물학 교과서에서 진화론이 차츰 사라져가는 듯한 그때,
뜻밖의 외부인물의 영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는데요.


바로 지금 이상황이
세계적인 과학저널 'NATURE(네이처)'에 2면에 실려버린 겁니다.

이 일로 일본을 포함한 전세계가 한국의 과학 수준을 비웃었는데요

이런 상황이 돼서야 한국 정부는 과학기술부에 전면수정을 명령했고
대대적인 국가망신 끝에 교과서는 원상복구 될 수 있었습니다.

2위 곤충

흔히 지구는 인간의 행성 또는 지구의 주인은 인간이라고 하는데요

그 소리를 알아듣는다면 화 낼만한 녀석들이 있습니다.
바로 개체수 1000경에 이르는 곤충인데요

종의 수만 3천만 종에 이를 것이라 예측하며
생물학계에선 곤충을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곤충에 관한 교과서의 내용은 해가 갈수록 그 언급이 감소하며,
당장 정규교육과정 안에서 곤충에 대한 학습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느정도 수준이길래 그러는 것일까요?


평균적으로 생물학 교과서에서
곤충을 다루는 분량은 0.6% 미만에 불과하며

2000년 이후에 나온 교과서는 1965년 이전 보다
그 비중이 75%나 적다
고 합니다

책으로 비유하자면 100페이지 중 30페이지을 쓰던 내용을
5페이지로 줄인 것인데요.

곤충의 수와 특성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해해기 힘든 수준입니다.


물론 이유 없이 줄인 것은 아닌데요.

2000년대부터 세포단위 생물학 비중이
압도적으로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자연에 노출되는 시간도 짧기 때문에
곤충들이 가득한 자연의 웅대함과 생명의 신비를 가르치기
정말 어렵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생명에 대한 호기심은 교육적으로 상당히 중요한데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깊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거 같습니다.

1위 유관순

현대사회에서 안중근, 윤봉길 의사와 함께, 대표적 독립운동가로
잘 알려진 유관순 열사를 모르는 사람은 보기드물텐데요

지난 수십년간 교과서에서 자리를 지켜오다,
2014년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8종류 중 4종에서
한순간에 사라져버렸습니다.


항상 한국사 교과서 내용중 일제 침략과 3.1 운동을 설명하며
유관순 열사의 항일 운동에 대한 내용이 실렸었는데요.

친일파가 자신들의 과오를 무마하기 위해
일부러 부각시킨 영웅이 유관순이라는 연구가 있어
교과서에서 제외했다는 것이 설명이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학계 전문가들은 그 주장은 정설이 아니며,
유관순이 항일운동을 했다는 역사적 사실
그 자체가 중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결국 2015년 교육부는 교과서에 유관순 열사 재게재를 권고했지만
대부분 3.1운동 전개 과정이나 서대문형무소 소개 항목에서
이름 한줄 정도만 게재하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이에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는
'교육부의 지시에 형식적으로만 대응했다'고 꼬집었는데요.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 인식과 판단을 위해
교육부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교과서는 후대를 이끌 학생들이 올바른 정서와 지식을 가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도구이자 필수 요소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인 이슈에
영향을 받는 것도 이해할 수 있고
너무나 빠른 사회 변화 때문에 다 맞추기 역시,
쉽지 않다는 것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세력의 압력과 정치적 이슈로 학생들의 소중한 배울 권리를
박탈당하는 것은 아닌지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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