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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슈

톱스타 후광 입고 야심차게 데뷔했는데 사라진 그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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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에 데뷔한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데뷔하고 나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는 것도 결코 쉽지 않은데요.

그렇다 보니 신인들은
자신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제2의 OOO', 'OOO의 동생 그룹' 등
유명인의 후광을 이용해서 마케팅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톱스타 후광을 입고 데뷔를 해서,
당연히 뜰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폭망한 그룹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그룹이 있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TOP2 스피카

걸그룹 스피카를 아시나요?
스피카는 지난 2012년 데뷔곡 '독하게'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등장한 걸그룹이었는데요.

언제나 화제를 몰고 다니는 톱스타 이효리의
프로듀싱을 받은 그룹이라는 타이틀로 데뷔를 했기 때문에
스피카는 '이효리 동생 그룹'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효리가 '독하게'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그룹을 홍보하기도 했었는데요.


신인 그룹이었지만,
스피카 멤버들의 과거 이력은 나름대로 화려했었죠.

양지원은 오소녀의 멤버이면서,
티아라가 데뷔하기 전 메인보컬로 내정됐던 멤버였다고 합니다.

박나래는 '슈퍼스타K' TOP 10 출신으로 데뷔 전부터 실력을 인정받았고,
김보형 역시 2NE1의 정식 멤버로 데뷔 직전까지 갔던
실력파 연습생이었는데요.


또 스피카의 리더 김보아는
데뷔 전부터 가이드나 코러스를 굉장히 많이 하면서
탄탄한 경험을 쌓은 보컬이었죠.

이렇게 멤버들 모두가 독보적인 가창력을 가지고 있었던 걸그룹 스피카
신인이지만 워낙 실력파 그룹이었기 때문에
보컬 트레이너도 따로 두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효리 동생 그룹'으로 알려졌고,
워낙 실력이 출중한 멤버들만 모였기 때문에
모두가 '스피카는 일찍 뜰 것이다'라고 예상했지만,

예상과 달리 스피카는 데뷔 이후
여러 앨범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소속사에서는 스피카를 띄워주기 위해서
이효리와 함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찍게 하기도 했는데요.

이효리는 이 프로그램에서 스피카를 두고
'능력이 굉장히 뛰어난데 아직 감이 없는 이 친구들의 꿈을
이루고 주고 싶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또 스피카 멤버들이 자신보다 더 노래를 잘 한다며
"오히려 자신이 더 배워야 할 판"이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후배 그룹 스피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이효리 역시 후배 그룹 스피카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줬지만,
오히려 이효리가 스피카 프로듀싱에 나선 일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스피카의 능력이나 노래와는 상관없이
'이효리가 프로듀싱했다'라는 사실만 부각
이 되면서
독이 든 성배를 마셔버린 꼴이 되기도 했습니다.


좋게 말하자면,
톱스타 이효리가 지원 사격한 그룹으로 알려지며 후광효과에 성공한 것이지만
한편으로 보자면 소속사 마케팅 실패 사례였다고 볼 수 있는데요.

너무 '이효리 동생 그룹'으로만 마케팅을 하다 보니
오히려 그 실력이 가려지게 됐고,
이효리의 영향을 너무 깊게 받은 것이 결국엔 스피카의 발목을 붙잡게 된 거죠.


결국 스피카는 소속사의 돈 문제까지 얽히면서,
제대로 빛도 보지 못한 채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고 합니다.

실력이 뛰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해체를 해야 했던 스피카 멤버들의 근황이 궁금해지는데요.


스피카의 멤버 박시현은 원래 가수보다 배우를 하고 싶어 했었는데
사정상 가수로 데뷔를 했던 것이기 때문에,
현재는 배우 매니지먼트와 손을 잡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합니다.

양지원은 생계를 위해서 녹즙 배달을 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2017년에 <더 유닛>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재데뷔하게 됐다고 하죠.

박나래는 2018년까지 각종 OST로 활동을 하다가
현재는 활동이 뜸해졌으며,
김보형과 김보아는 현재 '킴보'라는 그룹을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스피카 멤버들은 각자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2019년에는 웹 예능에서 완전체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었는데요.

저도 노래방에서 즐겨부르던 스피카의 좋은 곡들이 많았는데,
실력 있는 그룹이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고 해체를 했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네요.

TOP1 엠블랙

걸그룹 전성기였다고 할 수 있는 2009년에 데뷔해서
큰 사랑을 받았던 보이그룹이 있었는데요.

바로 엠블랙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했던 보이그룹 비스트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으며,
'Y', '모나리자', '전쟁이야' 등의 대표곡을 가지고 있죠.

엠블랙은 특정 멤버들이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인지도를 쌓아 갔는데요.


엠블랙은 데뷔 당시
'비가 만든 그룹'이라는 수식어로 유명했었다고 합니다.

아직 데뷔 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인기의 정점에 있던 톱스타 비의 콘서트에서 무대를 하면서
대대적인 언론 홍보를 하기도 했었는데요.

라이벌 그룹이었던 비스트의 멤버 윤두준은
'엠블랙을 든든하게 지원해 주는 비 선배님의
엄청난 후광도 부러움의 대상이었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었죠.

그도 그럴 것이 데뷔 초기에는 이런 영향도 있었던 탓인지,
엠블랙이 비스트보다 더 주목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하지만 과거에도, 현재에도 엠블랙 멤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인정을 받고 있는 것과 달리
그룹으로서는 상당히 아쉬운 활동을 보였던 그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포털 사이트에 엠블랙을 검색하면
바로 밑에 뜨는 검색어가 바로 '엠블랙이 망한 이유'인데,
나름 잘 나가던 엠블랙이 망한 이유는 도대체 뭐였을까요?


엠블랙은 데뷔 초창기에는 미니 2집 앨범 'Y'를 통해
1위를 하기도 하고 적지 않은 인기를 얻었는데요.

특히 남미 쪽에서의 인기가 엄청났다고 하죠.

하지만 비가 의류 사업 소송을 겪으며 엠블랙의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고,
소속사 문제로 인해 일본 활동에도 공백이 생기게 됐다고 합니다.


엠블랙은 1년 후 다시 왕성한 활동에 나섰지만
이미 예전에 비해 팬덤은 많이 약해졌고,
가요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상태였는데요.

사실 엠블랙은 실력도 뛰어난 편이었는데요.

하지만 엠블랙이 인지도나 실력에 비해 공중파 1위를 하지 못했던 것은
팬덤의 힘이 약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소속사가 작은 규모이기도 했고,
팬덤 관리에 능하지 못한 탓도 있었는데요.


소속사 파워가 약함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엠블랙의 힘이 컸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많은 그룹들이 데뷔를 하게 되었고
엠블랙의 인지도는 점점 낮아지게 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계약이 만료된 이준과 천둥이 팀을 탈퇴하고
지오와 미르가 군입대를 하면서,
사실상 5인의 엠블랙은 가요계 역사 속으로 사라진 그룹이 되고 말았습니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미르는 이준과 천둥의 팀 탈퇴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2년 동안 작업실에서 칩거 생활을 할 정도로
큰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합니다.

한편, 미르는 최근 누나 고은아와 함께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멤버 지오 역시 연예계 생활에 회의감을 느끼고
인터넷 방송 BJ로 전환하게 됐다고 하죠.

지오는 혼자서 노래와 소통 컨텐츠를 진행하기도 하고,
아내인 최예슬씨와 함께 커플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톱스타의 후광을 누리면서 야심 차게 데뷔를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린 두 그룹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톱스타 후광에만 기댔던 그룹들이 아니라,
실력이 있었던 그룹들이었기 때문에 더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비록 이제는 각자의 길을 걷게 됐지만,
각자의 영역에서 더 빛을 볼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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