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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슈

정체 발각되자 날라버린 부부 사기단 유튜버 '카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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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튜브계에서 가장 핫한 이슈는 뒷광고가 아닐까 싶은데요.
뒷광고는 협찬, 광고비 등을 받은 사실을 밝히지 않고
관련 영상을 제작하여 게시하는 것을 뜻하죠.

최근에 뒷광고로 논란을 일으킨 유튜버들 사이에서 조금 묻힌 감이 있지만,
엄청난 주작 유튜버가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바로 카걸입니다.


카걸은 얼마 전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하는 토크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는데요.

카걸은 남편 피터박과 함께
초기 테슬라 주식 1%를 보유하고 있어 유명세를 탔고,
테슬라가 성장함에 따라 그 가치가 계속 올랐기 때문에
카걸 부부는 엄청난 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유튜버 카걸 부부를 둘러싼 의혹들,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혹1. 테슬라 초기 주식 1% 보유설

가장 먼저 소개할 의혹은, 카걸 부부가 테슬라 초기에 투자 해
약 1%(=6300억원)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것에 대한 의혹인데요.

최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이 테슬라와 관련된 질문을 했을 때,
피터는 주식을 1% 정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누리꾼들에 의해서 부풀려진 것이고
실제로는 대학 등록금 정도 투자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카걸과 피터박은 과거 구독자 10만 달성 Q&A에서
테슬라가 굉장히 작은 회사였을 때 옆집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투자를 할 수 있었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실제로 테슬라가 엔젤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받아
창업을 한 시절 피터박은, 고등학생에서 대학생 정도로 어린 나이였습니다.

또한 옆집에 살고 있어서 투자를 할 수 있었다는 말과 달리
피터 박은 미국 동부에 있는 리하이 대학에 다니고 있었고
테슬라는 미국 서부에 창업되어 자동차로
거의 50시간 운전을 해야 갈 수 있는 거리라고 하는데요.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러한 주장들로 누리꾼들로 하여금 오해를 하게 만들었고,
자신의 발언이 1% 루머의 원천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서 누리꾼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의혹2. 맥라렌 외동딸과 친분설?

또한 카걸 부부가 맥라렌의 외동딸인 아만다의 안내를 받고
맥라렌 본사 투어를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당시 카걸 부부가 재력이 있고 개인적인 인연이 있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 역시 상당 부분 부풀려진 내용이라고 하는데요.

맥라렌의 외동딸 아만다는 원래 맥라렌 투어 가이드를 담당하고 있어
어느 정도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들이 투어를 요청하면
직접 가이드를 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구독자 10만 이상의 유튜버인 피터박이
아만다의 안내를 받아 본사 투어를 했다는 것
그다지 특별한 일은 아니었던 거죠.

마찬가지로 카걸 부부가 슈퍼카 공장 투어를 한 것에 대해서도
엄청 대단한 사람이어서 가능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는데,
일반인도 특정 사이트에 접속해 공장 투어를 예약하면
슈퍼카 공장을 견학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의혹3. 리치몬드 공작과의 친분설

세 번째 의혹은 리치몬드 공작과의 친분설인데요.

카걸은 리치몬드 공작이 주최한 파티에 참여하면서
이 파티는 개인적인 친분을 가지고 있거나
롤스로이스 CEO나 굿우드 페스티벌 후원지 등
VIP만 초대를 받아 참석하는 파티라는 설명을 덧붙인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 파티는 인터넷에서 회원 가입을 한 뒤
회원자격을 얻으면 참여할 수 있는 파티라고 하는데요.

회원 자격에 제한은 없고 신청 후 소정의 입회비 6만 원 가량을 내게 되는데
이후 3~4년 정도 대기한 다음 승인만 받으면 된다고 합니다.

승인 자체도 회원 수 조절을 위해 늦게 해주는 것 뿐이지,
무슨 자격이 있기 때문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다만 자동차와 관련된 이벤트이기 때문에
자동차 회사의 임원들이나 유명인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영상에서 리치몬드 공작과 악수를 하기 위해 옆에서 기다리다가
아무런 인사말 없이 악수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게다가 다른 한국 매체 기자들도
롤스로이스 코리아의 도움으로 이 파티에 참여했던 적이 있다고 하니
초기에 파티를 소개하면서 밝힌 'VIP만 초대를 받는 파티'는 사실이 아닌 셈이죠.

의혹4. 제주맥주 대주주설

네 번째 의혹은 바로 제주맥주 대주주설입니다.

카걸은 '제주맥주 팝업 스토어에 왔어요'라는 영상을 통해서
자신이 제주맥주의 대주주 혹은 오너라는 주장을 했었는데요.

이 영상에서는 국가 발전을 위해서 제주도에 있는 한 맥주 회사에
전재산을 투자했다는 캡션도 등장합니다.


영상 중간에는 대주주 뽀님이 손님들을 위해
선물을 뽑고 있다는 설명이 등장하기도 하는데요.

유튜버 구제역이 직접 제주맥주에 문의한 결과
카걸과 피터박 두 사람 모두 제주맥주의 대주주나 오너가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합니다.

덧붙여 일반인 대상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던 적이 있는데
그곳에 참여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의혹5. 시그니엘 레지던스 거주설

카걸 채널에서 2번째로 조회수가 높은 영상은
바로 시그니엘 레지던스 영상인데요.

이 영상으로 인해 시청자들은
카걸 부부가 시그니엘에 거주하고 있다는 오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카걸은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자신이 거주하는 곳이라고 말한 적도 없지만,
그렇다고 부인도 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오피스텔인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계속 한국에서 제일 비싼 아파트로 묘사를 하고 소개를 하는 것으로 봐선
실제로 거주하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 오피스텔인지, 아파트인지
구분을 못 하는 것은 사실상 이해가 잘 안 가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그니엘 레지던스 영상에 달린
'신혼집 클라쓰 ㅎㄷㄷ', '시그니엘 살아도 석촌호수 산책하시죠?'같은 댓글에는
'ㅎㅎㅎ'나 '네ㅋㅋㅋㅋ정확합니닼ㅋㅋㅋㅋ'같은 답글을 달거나 하트를 누르는 등,
자신이 시그니엘에 거주하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실제 거주 여부 논란이 일어난 뒤에는
해당 영상의 댓글창을 닫고 영상 하나를 없애는 등,
사실상 거짓이 맞다는 것을 인정하는 듯한 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나무위키에 올라온 자신들을 둘러싼 의혹에
관련된 문서를 지속적으로 삭제를 하고 있는데요.

해당 문서를 편집한 사람의 아이디가 카걸과 피터박이 이용하고 있는
트위터의 아이디와 동일하다는 것이 밝혀졌죠.


또한 이들의 채널에 달린 구독자들의 댓글 또한 삭제하는 태도를 보여,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은커녕 오히려 사건을 덮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고 점점 부풀려지기 마련인데요.
과연 이 세상에 끝까지 들키지 않을 수 있는 완벽한 거짓말이 있을까요?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기 마련이니 지금이라도 사실을 바로잡고,
자신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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