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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과거에 철없이 친구 괴롭힌 죄 다 돌려받고있는 연예인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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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시절 동급생에게 폭언, 폭력을 일삼는 이들을
흔히 '일진'이라고 부르죠.

질풍노도의 시기에 저지른 철없는 행동이라고 하기엔
그 정도가 너무 심해 사회적 지탄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연예인 중에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과거에 철없이 친구 괴롭힌 죄
다 돌려 받고 있는 연예인 TOP3를 모아봤습니다.

양홍원

<쇼미더머니>를 기점으로 시작된 대한민국 힙합 열풍.

웬만큼 랩 좀 한다 싶은 래퍼들 대부분이
쇼미더머니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는데,
그중 시즌4에 참가하며 처음 모습을 드러낸
17세 고등학생 래퍼 양홍원
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비록 중간에 탈락하긴 했으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묵직하고 둔탁한 스핏과 뛰어난 발성, 단단한 펀치감이
국내 최상위권이라는 평가를 자아내며

2016년 바로 다음 시즌 쇼미와
고등학생 래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고등래퍼>에 출연,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폭발적인 랩 실력을 여과없이 발휘
했는데요,
덕분에 많은 시청자들의 예상대로 고등래퍼 시즌1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죠.

 


이어 수년간 절치부심한 끝에 어엿한 성인이 되어 출연한
쇼미더머니 시즌8에서는 쟁쟁한 선배 래퍼들을 지치고
준우승이라는 값진 쾌거를 이뤄내기도 한 양홍원
.

한국 힙합의 미래라는 고무적인 수식어와 함께
그렇게 지난 몇 년 간 가장 핫한 래퍼로 군림해왔지만
실력만큼이나 뜨거웠던 일진 논란에 수차례 휩싸인 바 있습니다.

특히 고등래퍼 출연으로 유명세를 얻은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그가 학창시절 때 일진이자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폭로가
우후죽순 터져나오기 시작했는데,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양홍원이 자전거를 뺏어가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욕설과 패드립을 하며 뺨을 때렸다거나,
중학교 내내 양홍원의 식판 셔틀을 해왔다는
피해자의 증언글이 올라오기도 했고,

결정적으로는 다른 일진들과 노래방에 모여
안주와 술이 차려진 테이블 앞에서
담배를
당당히 피우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며
양홍원의 일진설이 사실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렸죠.

일진 논란이 불거진 당시에 고등래퍼가 한창 방영 중이었던 터라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에서 차지하는 양홍원의 역할이 컸던 탓인지
제작진은 그대로 품고 갈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양홍원은 학교폭력 가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언론의 조명을 받는 대성공을 거두게 되었죠.


하지만 갈수록 거세지는 네티즌의 반응에 여론을 의식한 것인지
고등래퍼 탑3 인터뷰 자리에서 조심스럽게 입을 연 양홍원은
"논란을 버티면서 제가 기억하는 친구에게 먼저 연락했다"며
"친구가 사과를 받아줄 생각은 있는데
촬영 도중 받을 생각은 없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

과거 일진 논란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는데요,

그러나 불과 4개월여 만에 심경의 변화가 생긴 걸까요?

 


얼마 후 출연한 쇼미더머니6에서는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이 많았다",
"저는 그 사람들이 말하는 그런 일 한적 없다"
과거 발언을 부정하는 뉘앙스의 주장을 해 대중의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피해자에게 사과한다고 해서
과거 저지른 모든 악행이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확실한 해명과 사과를 통해 잘못을 인정하는 게 먼저 아닐까요?

잔나비 유영현

매번 비슷비슷한 아이돌 그룹들의 독식이 이어지던 가요계에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한 5인조 밴드 잔나비.

2014년 디지털 싱글로 정식 데뷔한 잔나비는
첫 단독 공연 관객 수 30명에서 시작해
2019년 올림픽홀 콘서트 매진까지 아주 조용히,
꾸준히 성장해 온 바 있는데요,

소수 밴드 음악 마니아들 사이에서
보컬 최정훈의 매력적인 비주얼과 음악적 완성도가 주목을 받으며
급기야 지난해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 출연,
드 이름 세 글자를 대대적으로 알리며

그해 발매한 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하는 등
탄탄대로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부와 명예를 누리려면
그만큼의 댓가를 치러야 하는 걸까요.

밴드 이름 세 글자를 일반 대중들에게 알리자마자
멤버 유영현의 학교폭력 논란이 터지며 침체를 맞게 된 잔나비
.


지난해 5월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영현의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이 올린 글에는
과거 유영현이 저지른 참혹한 만행이 낱낱이 묘사돼 있었는데요,

학창 시절 다른 친구들보다 말이 살짝 어눌한 아이었다는 글쓴이는
"유영현으로부터 말투 때문에 괴롭힘과 조롱거리로
학창 시절을 보내야했다"
면서
"특히 내 반응이 웃기다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함에 장난을 쳐 놓는 건 기본이었다"

주장해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어 유영현과 그의 친구들로부터 당한 폭력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전학까지 갈 수밖에 없었다는 글쓴이는
유영현이 소속 멤버인지 모른 채
잔나비의 노래를 듣다 유영현의 존재를 알게 됐고,

학폭 가해자가 만들고 연주하는 음악에 감동 받은 자기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져 헛구역질이 났다고도 전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물론, 인터넷에 올라온 글로 사실 여부를 판단할 수 없지만
글쓴이가 작성한 내용이 매우 사실적이었던데 네티즌들은 동요했고,
곧 유영현의 가해 행위가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판단한 소속사 측은
즉시 해당 글이 사실임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게재하며
"유영현은 현재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자진 탈퇴 후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잔나비 팬들을 비롯 네티즌들은
이들의 사과에 과연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는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음에도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과문을 공개한 당일에도
한 고등학교 축제 무대에 오른 것으로 전해져
학폭 가해자가 고등학교 축제에 올랐다는 사실에
온갖 비난과 조롱이 이어졌죠.


추후 유영현이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며 용서를 구해
해당 폭로글은 글쓴이에 의해 자진 삭제되었지만,
감성적인 멜로디와 청춘을 대변하는 가사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잔나비라는 밴드에 학교 폭력이라는 이미지가 덧씌워지며
인기 떡락을 면치 못했고,

비슷한 시기 보컬 최정훈의 가난 코스프레,
부친 횡령사기피소 사건 등이 불거지며
반짝 타올랐던 인기는 급속히 사그라들었습니다.

아리아즈 주은

데뷔 후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로 피해 학생들에게
심적, 육체적 고통을 안겼을 학교 폭력 가해자들은 비단
남자 연예인들만 해당되는 건 아닙니다.

깜찍하고 귀여운 외모로 삼촌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는 걸그룹도
종종 학폭 가해 논란에 이름을 올리곤 하는데요,

2019데뷔한 6인조 걸그룹 '아리아즈'의 멤버 주은은
데뷔도 하기 전에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불명예스러운 구설에 거론되며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아리아즈의 공식 데뷔일과 로고가 공개된 2019년 9월 무렵,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은이 학창시절 양아치 중의 양아치였다는
여러 동창생과 지인들의 증언이 빗발쳤는데요,

증언만 있었다면 아니라고 잡아뗄 수 있었겠지만
그녀가 남긴 일진 증거들은 너무도 많았습니다.

중학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베란다에서 담배를 손에 들고 있는 사진과
술을 들고 찍은 셀카 사진 등이 공개되며
주은 일진설은 기정사실화되기 시작했고,

이 밖에도 자신의 SNS에 본인이 직접 올린 글로 추정되는
저속한 욕설, 동급생의 SNS에 남긴 인신 공격에 가까운 저격글 등이
추가로 공개되며 논란은 일파만파 커져갔죠.

 


게다가 학창시절 괴롭힌 학생들이 한둘이 아닌듯
중학교 재학 당시 주은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들이
자신이 보고 겪었던 증언 댓글을 달며 '역대급' 일진 연예인이라는
비난 직격탄을 맞게 된 아리아즈 주은
.

본격적인 데뷔도 하기 전에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울 만한 학폭 가해자로 지목을 받게 되자
소속사는 적잖이 당황했는지 폭로글이 올라온 지 이틀 만에
"주은이 사실을 인정했으며 반성 중"이라는 공식 입장문을 게재했지만,
한 마디로 주은을 계속 안고 가겠다는
의견을 내비쳐 대중의 반응은 더욱 싸늘해졌습니다.


이후 데뷔 쇼케이스에서 주은은
쌩 신인가수로서는 이례적으로 자신의 과거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열심히 할테니 예쁘게 봐달라"
두루뭉술한 공개 사과도 했으나 주은을 향한 여론은 달라지지 않았고
무엇 하나 확실하게 마무리 짓지 않은 상황에서
활동을 이어 가는 내내 비난 댓글도 지속됐죠.

그러나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고 판단한 걸까요.

지난해 11월, 소속사는 돌연 입장을 바꿔
학교 폭력 '루머'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
,
네티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는데요,


소속사 측은 "자체 조사로 확인 결과
주은에게 학교 폭력과 관련한 어떤 행위나 이력이 없었음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거 없는 내용의 악성 게시물이 이어져 피해가 크다.
수집된 증거 자료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
했고,
이에 네티즌들은 "과거에 사과한 건 다 뭐냐",
"명백한 증거가 나왔는데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시작부터 삐그덕댄 탓인지 아리아즈라는 걸그룹을 향한
일반 대중들의 반응 역시 참담하리 만큼 미미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타인에게 행하는 폭언과 폭력은
그 어떤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설사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10대 시절에 저지른 행동일지라도
남에게 고통을 안겼다면 그에 준하는 죗값을 치러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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