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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이슈

어린이 드라마 전성기를 이끌었던 아역배우들의 최신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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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생이라면 초저녁에 방영된
KBS 어린이 드라마 시리즈를 한 번쯤은 봤을 텐데요.

해당 드라마들은 연달아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2000년대 초 본격적인 어린이 드라마 전성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렇다면 당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어린이 드라마의 주연 배우들은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전성초(요정컴미)>

1989년생인 전성초는 2000년에 방영된 요정컴미에서
주인공, 컴미 역할을 맡았습니다.

요정컴미의 당초 기획은 50부작으로 3달만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10.5%라는 놀라운 평균 시청율을 기록하며
2년 동안 500회 가까이 방영
되었는데요,

많은 사람들은 2년간 요정컴미로 활약한 전성초가
더욱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칠 것이라 기대했으나
정작 그녀는 연기활동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애초에 요정컴미에 출연하게 된 것도
당시 PD였던 이모부의 권유로 출연하게 되었었다고 하며,
요정컴미 이후 모든 친구들이 자신을 전성초가 아닌
컴미로만 대해 힘든 학창시절을 보내야만했던 그녀는
연기에 더더욱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결국 유학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유학생활을 하며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에까지 진학한 그녀는
2011년에 'Baby I Love You'라는 곡을 발표하며
잠깐 가수로서도 활동했는데요,
그러나 가수 활동은 금새 접고 다시 학업에 매진하였습니다.


대학 졸업 이후 전성초는 자신의 영어실력을 살려
아리랑TV에서 근무하게 되는데요,

그후 우연히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해외촬영 통역을 맡은 것을 계기로 통역에 흥미가 생긴 그녀는
2017년 이화여대 통번역학과 대학원에 진학하여 통역실력을 키웠으며
현재 통역가이자 프리랜서, 리포터로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성민(요정컴미)>

1991년생인 김성민은 4살 때
MBC 일요아침드라마 짝에서 아역배우로 데뷔하였는데요,

이후로 슈팅, 꿈의 궁전, 프로포즈 등의 작품을 거친 뒤
모두가 아는 국민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의찬이로 캐스팅되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나아가 1998년 SBS 연기대상 아역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으며,
다음 작품인 요정컴미에서 남자주인공 오명태 역을 맡으며
당시 아역배우로서 남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릴 수 있었죠.


김성민은 데뷔 이후 요정컴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였기에
많은 이들이 그가 아역배우를 넘어
유명한 배우로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어린 나이부터 달려왔던 탓이었을까요,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그는
2002년 KBS 드라마 '태양인 이제마'를 끝으로
무려 11년간 연기활동을 쉬었고
2013년에 tvN 드라마 '감자별'로 다시금 연기활동을 시작하는가 싶었으나
금새 활동을 접은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연기보다 커피에 관심이 생겨
열심히 커피 공부에 매진하여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취득했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커피의 매력에 푹 빠졌는지
역삼역 근방에 위치한 카페의 사장님이 되었다고 하네요.

<고아성(울라불라 블루짱)>

1992년생인 고아성은 2004년 KBS 어린이 드라마
'울라불라 블루짱'의 주인공 노다지 역으로 데뷔하였습니다.

울라불라 블루짱은 마수리 이후
어린이 드라마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질 시기에 방영된 드라마라

요정컴미나 매직키드마수리만큼의 반응을 끌지 못했고
결국 9개월만에 종영
되고 말았습니다.

해당 드라마는 연기 경험이 전무했던 고아성의 데뷔작이었던 탓에
전반적으로 연기력이 아쉬웠다는 평이 많았는데요


그래도 드라마 중반 부터는 연기력이 늘어
고아성이 배우로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울라불라 블루짱 이후 그녀는 몇 편의 드라마에 출연하였고,
우연한 기회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통해 영화배우로도 데뷔하게 됩니다.

그녀는 '괴물'을 기점으로 배우 생활에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그해 역대 최연소로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수상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각종 메이저 영화에 캐스팅되었습니다.


또한 출연한 작품들마다 폭넓은 연기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덕분에 이제는 아역배우가 아닌
어엿한 성인 연기자로 자리잡았는데요,

현재 정우성 이정재 김의성 등의 배우들이 있는
아티스트컴퍼니에 소속되어 있으며
최근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를 다룬 '항거 유관순 이야기'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다시금 화제가 되었습니다.

 

<유승호(마법전사 미르가온)>

1993년생인 유승호는 어린이 드라마로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던 매직키드 마수리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했던 드라마 '마법전사 미르가온'에서
미르 역할을 맡았습니다.

울라불라 블루짱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매직키드 마수리 제작인이 다시 뭉쳐 제작했지만
어린이 드라마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는 추세라 그런지
들인 노력에 비해 큰 성과를 얻지는 못했는데요,

하지만 드라마의 성과와 별개로 유승호는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착실히 채워가고 있었습니다.


유승호는 2000년, MBC '가시고기'에서
정보석의 백혈병 걸린 아들 역할로 데뷔했는데요,

7살의 아이가 맡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역할이었음에도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뿐만 아니라
방송 관계자들로부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습니다.

유승호는 가시고기를 시작으로 작품활동에 전념하며
군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잠시의 공백기도 갖지 않았는데요,

심지어 출연하는 작품마다 히트를 치고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금껏 단 한 번의 슬럼프도 없이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tvN 드라마 '메모리스트'에서
초능력을 가진 주인공 형사 동백 역을 맡았는데요,

유쾌함부터 진지함까지 커버하는 폭 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다시금 대중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처럼 아역배우로 데뷔했지만
현재는 새로운 진로를 찾아간 사람들도 있고,
반대로 연기에 뜻을 두고 끝까지 노력 중인 사람들도 있는데요,

무엇이 됐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멋지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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