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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목숨 걸고 가야하는 위험한 도로 TO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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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에는 언제, 어떤 문제로
교통사고로 이어질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만큼
장소와 시간 불문 항상 신경을 곤두 세워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 아무리 베스트 드라이버로 정평이 난 사람이
주의를 기울여 운전을 해도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위험하기로 악명 높은 '죽음의 도로'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목숨 걸고 가야하는 위험한 도로 TOP7을 알아보겠습니다.

7위 비팀 강 다리 - 러시아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을 흐르는 비팀 강에 놓인 이 다리는
한 눈에 봐도 낙후된 모습이
정상적인 교각의 기능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데요,

1980년대 철도용 다리로 건설되던 와중에 공사가 중단됐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방치된 상황에서
세계 각국의 '강심장'들의 핫한(?)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고 합니다.

 


약한 나무로 제작된 상판은 건설 후
30여 년이 지난 현재 대부분이 손상됐을 뿐 아니라,
다리 폭 역시 1.8m가 조금 넘어 일반적인 자동차가
겨우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의 좁은 폭을 자랑하는데요,

설상가상으로 시베리아의 추운 겨울 날씨에
다리 자체가 동결되면 운전의 위험성은 더욱 높아진다고 합니다.


전체 길이는 약 570m로 그리 길지 않지만
보시다시피 다리 가장자리를 에워싸는 펜스도 없고,
강을 에워싸는 강풍이 불 때는 차체 자체가 흔들려
다리 아래로 그대로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데요,

이 때문에 비팀 강 다리 완주에 도전하는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풍압을 감소시키기 위해 창문을 열고 건너는 방법이
일종의 팁처럼 전해진다고 하네요.

기술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약 3분 만에 건너갈 수 있다고는 하지만,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도전했다가 그대로 강 아래로 추락,
급류에 휩쓸려 사라질지도 모르니
무모한 도전 욕구는 접어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6위 달튼 도로 - 미국 알래스카

광활한 국토 크기 만큼이나
끝이 보이지 않는 상당한 스케일의 고속도로로 유명한 미국.

미국 알래스카에 위치한 달튼 고속도로는
페어뱅크스 북쪽에 위치한 앨리엇 고속도로에서 시작해
북극해의 유전과 연결되는 666km 길이의 도로로,
미국에서도 가장 고립된 무시무시한 도로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앞서 살펴본 러시아의 비팀 강 다리처럼
고공에서 유발되는 공포감과는 다른 차원의 두려움을 체험할 수 있다는데요,

도로 대부분이 포장되지 않아 눈과 자갈, 진흙으로 뒤덮여
언제 어디서 차체가 미끄러지는 사고에 직면할 수 있을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으며,
추운 지역 특성상 폭설이 내리면
갑자기 도로 전체에 눈과 얼음이 가득하게 변해버리기도 한다고 하네요.

문제는 인적이 드물고, 도로 길이도 길어 폭설이 내린다 해도
제설 작업은커녕 눈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도로에 한 번 들어서면
사고로 부상을 입을 경우 병원을 찾기 힘들고,
자연재해로 통신 상태에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운전자 각자 서바이벌 응급 키트와 위성 전화기까지 챙겨 가는 것이 추천됩니다.

교통체증 없는 시원한 드라이브를 만끽하고 싶다면 추천하지만,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 버릴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5위 천문산 도로 - 중국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기상천외한 지구촌 뉴스로 자주 조명받는 중국.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에도 빠질 수 없겠죠.

최근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관광지
중국 '장가계'에 위치한
천문산 도로가 위험한 도로 5위에 올랐습니다.


'하늘로 올라가는 길'이라는 뜻의
천문산 도로는 해발 1,518m에 위치한 도로

11km의 길이에 총 99개의 코너가 자리한
역대급 난이도를 자랑하는데요,

직선 도로가 최대 200m를 넘지 않기 때문에
한시도 전방에서 눈을 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1,000m가 넘는 해발에도 아주 기본적인 가드레일과 같은 안전시설이 전무해
순간적인 실수가 낭떠러지 추락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랜드로버'는 이 천문산 도로에서 자사 차량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로
가장 빠른 주파 기록을 세워 기네스 기록에 올라 화제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이 정도의 난이도와 악명을 자랑하면
세계 곳곳의 자타공인 베스트 드라이버들의 승부욕을 자극,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 같은데
다행히도 허가받은 관광버스를 이용해서만 오를 수 있고
일반인 운전자들의 출입은 금지된다고 합니다.

고도가 높아 '하늘로 올라가는 길' 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겠지만,
자칫 하다가는 정말 하늘로 영영 떠날 수 있을 것 같네요.

4위 구오리앙 터널 - 중국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4위에도 중국이 올랐습니다.
중국 허난성 태행산에 위치한 구오리앙 터널이 그 주인공인데요,

터널이라고 해서 최소한 절벽으로 떨어질 위험은 없어
비교적 안전할 것 같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구오리앙 터널은 100%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길로,
원래 이 터널이 생기기 전까지는 절벽을 깎아 만든
좁은 길로만 외부와 마을을 드나들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불편을 느낀 마을 사람 13명이
바위 절벽을 통과하는 터널을 뚫기로 결정,
1972년부터 1977년까지 약 5년에 걸쳐
망치와 끌 등을 이용해 도로를 일궈냈다고 합니다.

사람이 직접 절벽을 깎아 터널을 만들었다니
그 완성도가 조악할 수밖에 없겠죠.


구오리앙 터널은 5m 높이에 4m 폭,
그리고 1.2km가량의 길이로 이루어져 있는데,
천장이 워낙 울퉁불퉁한 탓에 높낮이가 일정하지 않고 벽도 고르지 않아
언제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예측 불가한 매력(?)이 도사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진으로만 보면 큰 절벽에
마치 몇 개의 창문이 난 것 같은 기이한 장관을 선사하지만,
직접 절벽을 오르는 운전자와 탑승객들은 손에 땀을 쥐게 된다고 하네요.

 

3위 낭가 팔벳 도로 - 파키스탄

운전자가 극강의 공포를 느끼는 요소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 높이와
울퉁불퉁 차체가 흔들리는 고르지 못한 도로 상태 아닐까요?

파키스탄에 위치한 낭가 팔벳 도로는 이 위험 요소 두 가지가 모두 결합된
세계 최악의 도로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높은 봉우리에 해당하는
히말라야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에 놓여
무려 8,000m 이상의 높이를 자랑
하는데요,


실제로 이 산은 정상을 정복하기 위해 도전한 등산가 중
8천 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위험천만한 산으로도 유명한데,
낭가 팔벳 도로 역시 봉우리에 도달하기도 전에
산 아래 낭떨어러지로 그대로 추락할지도 모른다는
역대급 공포감을 조성합니다.

도로면이 전혀 관리되지 않은 울퉁불퉁 자갈길에,
도로 자체에 가드레일도 없어 흔들흔들 지나다 순간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그대로 낙상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에 시속 10km를 넘지 못하며,
정해진 시간에만 운행이 가능하고 일방 통행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일부 오프로드 운전의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질주 본능을 자극할 수도 있겠지만,

히말라야 인근에서 오프로드를 즐기려다
원치 않던 무중력 체험을 경험할 수도 있다고 하니
혹시나 기회가 생긴다면
최소한 도로 밑은 보지 않는 걸 추천한다고 하네요.

2위 조지 고개 - 인도

앞선 낭가 팔벳 도로가 위치한 히말라야 산맥 인근에
또 다른 위험 도로가 자리해 있습니다.

인도 북서부 라다크와 히말라야 산맥 안 고지대인
카슈미르를 잇는 조지 고개인데요,

3,530m 높이의 가파른 산지에 위치한 조지 고개는
높이만 비교하자면 낭가 팔벳 도로보다 낮지만,
경사가 심한 산 허리를 지그재그 형태로 깎아 만든 탓에
매번 목숨을 걸고 운전해야 할 만큼 극도의 위험성으로 유명합니다.


다른 위험한 도로들이 그렇듯
별도의 추락 방지 구조물이 없는 것은 물론,
본래 군사용으로 무너져 내린 산비탈을 토대로 공사가 진행된 탓에
사고 발생 가능성도 무척 크다는데요,

더욱이 한겨울에는 대량 폭설과 혹독한 추위로 인해
고개 전체가 딱딱하게 얼며
아주 자그마한 충격에도 흙이 부서지고 흘러내려
낙상 사고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 길이 끊어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폭이 워낙 좁아 일방통행만 가능한데
갑자기 도로 앞쪽이 뻥 뚫린 낭떠러지라면...

올라온 길은 후진으로 내려가야 하는 상황!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치네요.

이처럼 한 번 올라갈 때마다 목숨을 걸고 운전해야 하는 위험 때문에
평균 시속 10km 이상 주행은 불가능하며,
주행이 가능한 특정 시간대도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1위 북 융가스 도로 - 볼리비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마지막,
앞선 여섯 개의 도로를 초보용 도로로 만든다는 죽음의 도로,
볼리비아의 북 융가스 도로입니다.

볼리비아의 수도인 라파스와
인근 휴양지 코로이코를 잇는 북 융가스 도로는
매년 200~3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잇따른 사망 사고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는데요,


라파스에서 시작하는 지점은
고도 4,650m로 우리 한라산 정상보다 2배 이상 높고,
끝 지점인 코로이코 지역의 높이는 1,200m 높이로
주행을 시작하면 고산의 서늘한 기후부터
열대 우림의 고온다습한 기후까지 종합 선물세트로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다 가만히 앉아 있기 어려운 비포장 도로에
고산 지역 특유의 잦은 안개와 비,
이로 인한 진흙까지 더해져
최악의 도로 사정이란 사정은 다 갖추고 있다는데요,


역시나 대부분의 구간이 난간도 없이 급경사와 급커브로 이루어져 있어
실제로 1983년 7월 버스 한 대가 도로에서 이탈,
1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사고 등
수많은 인명 피해로 악명이 높은 곳이기도 하죠.

과거 영국의 BBC 방송국에서는
융가스 도로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는데,
영상만 봐도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게 신기할 정도의
도로 컨디션을 자랑합니다.


현재는 볼리비아 정부에서 융가스 도로가 잇던 길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른 도로를 새로 건설하며
융가스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스릴을 찾는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오늘은 보기만 해도 간담이 서늘해지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일곱 곳을 알아보았는데요,

살아 생전 직접 갈 길은 없겠지만,
만약 무사히 다녀온다면 우리나라 웬만한 도로는 슝슝 달리는
'어나더레벨'의 운전 실력을 갖출 수 있을 것 같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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