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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하나에 꽂히면 끝을 보는 한국인의 식재료 TO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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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식음료 제품 하나가 빵 뜨면  
우후죽순 비슷한 카피 제품이 출시되곤 하죠.  

제과회사, 편의점, 카페, 베이커리는 물론  
각종 프랜차이즈에서도  
발빠르게 유행을 자사 제품에 접목시키는데요  

하지만 처음에는 맛있고 색달라서 좋았지만 
온갖 곳에 다 등장하는 탓에  
사람들을 놀라게 만드는 식재료들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하나에 꽂히면 끝을 보는 한국인의 식재료 TOP4>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4위 불닭  

불닭볶음면은 2012년 삼양에서 출시한 볶음면으로  
한번 먹으면 잊을 수 없는 매운 맛이 특징입니다.  

한국인들은 물론이고  
'fire noodle challenge'에 힘입어 
전 세계 76개국에 누적 18억개를 수출할 정도로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라면인데요  

2019년에는 '불닭' 브랜드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으며  
회사 영업이익을 670% 올린 메가히트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다양한 라면 확장 제품들을 출시했는데요,  
핵불닭볶음면, 까르보불닭볶음면, 마라불닭볶음면, 쿨불닭볶음면, 등이 있습니다.  

라면 종류로도 충분히 많은 것 같은데..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부셔먹는 라면스낵 불닭, 불닭 치킨, 불닭 오징어 
불닭 아몬드, 불닭 만두, 불닭맛 후랑크, 불닭 스테이크 
불닭 삼김, 불닭 볶음밥, 불닭 계란, 불닭 떡볶이 
불닭 피자 , 그냥 불닭 소스 등등 

거의 모든 식품류와 콜라보를 할 정도입니다.  

편의점 알바생 증언으로는 
한달에 하나씩 불닭 관련 신제품이 나올 정도 
지금까지도 쏟아져 나온다고 하는데요  

불닭 볶음 김치나 불닭 계란부터 고개가 살짝 갸우뚱해지긴 하지만  
불닭볶음김치는 불닭맛은 별로 안나고 김치찌개 김치를 먹는 맛이라고 하고  
불닭 계란은 불닭 소스가 동봉되어 있어 찍어먹으면 됩니다.  

필슨 불닭 마스크, 불닭 물티슈는 얼핏 들으면  
불닭 소스가 묻어 있어 매울 것 같은 느낌이라 괴상하지만 
사실은 캐릭터만 콜라보 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잘 닭이는 여행용 티슈' 라는 이름으로  
불닭 이름과 라임을 맞춰 출시되었습니다.  

심지어는 불닭 치약까지 나와  
합성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는데요,  

생각처럼 매운 맛 치약이 아니라  
상쾌한 멘톨 향이라고 하지만 
삼양의 콜라보의 한계는 어디일지 궁금해지네요.  

3위 마라 

마라는 매운 맛을 내는  
중국 사천 지방의 향신료로 

고춧가루와 두반장을 넣고 육수를 부은 후  
채소, 고기, 국수, 두부 등을 원하는 대로 넣어 끓이면 
마라탕이 됩니다.   

특유의 얼얼하고 매운 맛이 특징인데요,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별로 없었지만  
2010년대 들어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 음식점들이 늘어나며  
점점 한국인들에게도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인기 유튜버들이 먹방에서 
중국 당면과 함께 마라탕을 자주 소개하면서  
2018년 하반기부터 마라 열풍이 시작됐습니다.  

'마세권'이 형성될 정도로  
마라 전문 식당이 기하 급수적으로 늘면서  
유통업계도 이에 발맞춰 마라 제품들을 
속속 내놓았는데요,  

이제는 마라가 모든 곳에 있습니다.  
마라 불닭볶음면, 마라탕면, 마라떡볶이 등 
기본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라면, 떢볶이 조합부터 시작해서  

허니마라치킨, 마라핫치킨, 마라칸, 마라 볼케이노 등 치킨계로 진출,  
마라 김밥, 마라소시지, 마라반숙란, 마라족발, 마라만두 등 편의점 PB 상품은 물론  

마라탕맛 오징어 땅콩, 수미칩 마라 소스 맛
도도한 나초 마라맛, 도리토스 마라맛, 빠새 마라맛 등등  
과자계로 진출,
스팸 마라 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마라탕은 원래 국물을 먹지 않고  
건더기만 건져 먹는 요리라고 하는데요,  

한국에서는 '마라국밥'으로 이미 변형돼 
일반 식당에서 팔고 있다고 합니다.  

마라의 매콤한맛과 소금 아이스크림, 단짠의 절묘한 만남! 이라는  
마라 아이스크림 도 출시됐다고 하는데요  

무슨 맛일지 상상조차 가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특이한 매운맛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는 것 같네요.  

2위 허니버터 

허니버터칩은 해태제과에서 2014년 8월에 출시한  
달짝지근한 감자칩입니다.  

2014년 하반기부터 2015년 초 사이 
SNS에서 입소문이 나며 화제가 됐는데요,  

급기야 허니버터 대란이 일어나  
어느곳에 가도 허니버터칩을 살 수 없었고  
중고나라에서 허니버터 냄새를 판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3대 편의점 2014년 10월 기준 과자 1위를 휩쓸었으며  
11월에는 공급부족으로 일시적으로 발주가 중단될 정도였는데요  

허니버터 맛이라는 블루오션에 
너도 나도 뛰어들었습니다.  

해태제과에서 같은 라인으로 출시한 허니통통을 시작으로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자가비 허니마일드, 꼬깔콘 허니버터맛 
츄럿 허니시나몬, 돌풍감자 허니치즈맛, 꿀먹은 감자칩 등의 과자들이 쏟아져 나왔고  

허니샤워 팝콘, 허니버터 감자스틱, 허니버터 웨지감자 등의 
편의점 PB 스낵류로 이어졌습니다.  

허니버터 오징어, 허니버터 쥐치포, 허니버터 아몬드 
허니치즈 볶음면, 허니버터 패스츄리, 허니버터 그릴바 
허니버터 치즈군만두, 맥도날드 허니버터맛 시즈닝 
등으로 점차 영역을 넓혀갔는데요  

이제는 프랜차이즈 업계 전체로 확대돼
허니버터 치킨, 미스터피자 허니세트, 코스마미 허니버터 치즈떡 
삼립 허니버터 브레드, 허니버터 커피
CU 허니카페라떼, 허니아메리카노도 나올 정도였습니다.  

심지어는 허니버터 김자반, 허니버터맛 다이어트 쉐이크부터 
살짝 예상을 벗어나는 조합이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허니버터 자반고등어까지 나와 
허니버터계의 끝판왕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제품에까지 허니버터의 달콤한 이미지를 차용해 
미샤에서는 '허니버터 팩' 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열풍이 많이 사그라들었지만 
여전히 원조 허니버터칩은 과자 10위권 안에 드는 인기 상품이라고 하네요.  

1위 흑당 

흑당은 사탕수수 원당을 달여 캐러멜 향이 나도록 한 시럽인데요  

대만의 흑당버블티 브랜드인 타이거슈가가  
2019년 3월 국내에 상륙하면서 그 인기가 시작됐습니다.  

이미 한국에는 버블티 유행이 휩쓴 후였지만  
흑설탕의 깊은 단맛이 가미된 타피오카펄 음료는 
또 다른 차원의 열풍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오픈 직후 국내 1호점인 홍대점의 대기줄이 너무 길어 
"차라리 대만에 가서 먹고 오는 게 더 빠르겠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인기는 계속돼서 
유사한 흑당 전문점이 열곳을 훌쩍 넘겼고 
공차나 카페베네, 커피빈 등의 커피 전문점에서도 
앞다퉈 흑당 메뉴를 개발해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달달한 흑당은 
음료에만 마수를 뻗지 않았습니다.  

흑당쇼콜라 맛동산, 흑당 짱구, 흑당 팝콘같은 
흑당 콜라보 과자가 나오는 것은 물론  
디저트 시장 전반에 흑당 열풍이 불어  

흑당 호빵, 흑당 아이스크림, 흑당 음료  
흑당 크림빵, 흑당무스 치즈케익 등  
왠지 맛있을 것 같은 조합들도  
편의점마다 속속 등장했습니다.  
 
흑당 막걸리, 흑당 라떼 샌드위치부터는 
다소 생소한 조합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미스터피자에서는 시류에 맞춰 다소 비주얼이 충격적인 
흑당버블피자를 출시하기도 했는데요,  

버블이 잔뜩 올라간 쫀득한 부분과 에그타르트 크러스트가 합쳐져  
생각보다 달달하고 맛있는 디저트 피자라고 합니다.    

“이제 흑당 김치, 흑당 밥만 나오면 되겠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홍콩에서는 흑당버블로 밥 지어먹는 것이 SNS 상으로 유행한 적이 있었고  
한국의 한 유튜버도 흑당김치를 만들어 먹기도 해  
동아시아에 무슨 일이 생기고 있는 것이냐는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왕갈비, 와사비, 딸기, 흑임자 등  
많은 대세 식품들을 거쳐 왔는데요  

여태까지 살아남은 유행들도 있지만  
반짝 떴다가 사라진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하나의 아이템을 다양한 제품에 접목시키는 창의력이 대단하게 느껴지면서도 
또 유행이 시작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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