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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잘나갔는데 군대 갔다오니 폭망해있었다는 연예인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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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성인 남성이라면 피할 수 없는 병역의 의무.  
2020년 육군을 기준으로 군복무 기간이 21개월에서 18개월로 단축됐지만,  
불과 90년대만 하더라도 거의 3년에 가까운 기간이었다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기나긴 공백기를 미처 극복하지 못한 채 
인기 '순삭'을 경험한 연예인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가장 잘 나갈 때 입대했다가 
떡락을 면치 못한 연예인 TOP3
를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우> 

요즘 세대들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90년대 초반만 해도 최고의 남성 솔로가수로 
소녀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가수 김민우.  


데뷔 전부터 준수한 외모에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워낙 유명해  
록밴드 '백두산' 보컬 유현상과 음반기획자 김광수의 
러브콜을 받으며 1990년 가요계에 화려하게 등장, 

데뷔하자마자 '사랑일뿐야'로 가요프로그램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후속곡 '입영열자 안에서'로  
연속 1위를 기록하는 쾌거
를 이루며 신인가수임에도 불구하고 
유례없는 전성기를 구가했습니다. 



물이 들어올 때는 노를 저어야 하는 법인데, 
가수는 노래 제목따라 간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었나 봅니다. 

1990년 7월, 후속곡으로 한창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즘 
돌연 군 입대 소식을 전하며 활동을 중단한 것
인데요. 

너무 뜬금 없는 나머지 일반 대중들은 
'입영열차 안에서'라는 노래를 홍보하기 위해 
소속사에서 일종의 마케팅을 벌인 것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했지만,  
그의 입대 소식은 사실이었습니다  

김민우는 당시 입영 통지서를 받으면 연기 신청 없이 
바로 입소해야 되는 줄 알았고 통지를 받자마자 
그렇게 부랴부랴 입대하게 된 것
이라고 하는데요 



군 복무 중인 상황에서도 노래의 인기는 여전했고, 
결국 가요 프로그램에서 김민우의 어머니가 대리 수상을 하는 
전례없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는데요 

그렇게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같은 해 
KBS, MBC 가요대상 신인 가수상, 골든디스크 신인가수상까지 휩쓰는 
기염을 토했지만 김민우는 시상식 출연 대신 나라를 지켜야 했습니다.  

그렇게 2년 여의 시간이 흐른 뒤 제대 후 다시 활동을 재개했으나,  
안타깝게도 '서태지와 아이들'의 데뷔와 맞물리며 
별다른 관심도 받지 못한 채 쓸쓸히 활동을 중단한 김민우. 


현재는 가수의 꿈을 아예 접고 수입차 세일즈맨에 도전, 
상당한 실력으로 현재 벤츠 강남지점장으로 근무 중이라고 하네요. 

<구본승> 

연기에 노래, 예능까지 되는 
이른바 '멀티테이너'의 시초라 하면 빠지지 않는 구본승. 

1994년 앨범 '너 하나만을 위해'로 가요계에 데뷔,  
같은 해 MBC 드라마 '종합병원'에 출연하며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귀여운 연하남 이미지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는데요. 

180cm가 훌쩍 넘는 훤칠한 키에 슬림한 몸매, 매력적인 외모로 
여성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으며 배우, 가수, 
거기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MC와 패널 등으로 출연하며 
신드롬에 비견될 만한 사랑을 받았죠 



한창 바쁠 때는 하루에 2시간만 자면서 
일주일에 예능 프로그램 13개가량에 출연할 정도였다는 구본승. 


그렇게 약 2년여 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1995년 
바쁜 연예계 생활에 피로감과 권태감, 스트레스를 받던 구본승은 
자진해서 군에 입대하게 됩니다. 

연예인들의 입대 연기가 관례처럼 여겨졌던 시대상을 고려하면 
굉장히 이례적인 선택이었는데요. 

그러나 구본승 개인에게는 득이 되는 선택이었을지 몰라도 
연예인 구본승으로서는 독이 되는 선택
이었습니다. 



2년여 간의 성실한 군복무를 마치고 1997년 제대,  
다시 활동을 재개하며 음반도 내고 드라마에도 출연했지만 
대중의 관심은 예전과 같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그렇게 '슈퍼루키'에서 한물 간 연예인으로 떡락했다는 평가와 함께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서 점차 사라지던 구본승은  
2002년 '마범의 성'이라는 노출 수위가 높은 영화에 출연하는 
무리수를 두며 인기 회복 불능 상태
에 이르게 됐죠 

이후 아예 방송가에서 자취를 감추며 활동도 거의 이어갈 수 없었지만,  
구본승 본인은 자진해서 입대한 선택에 대해  
오히려 후회하지 않고 자부심을 느끼며 
"늦추는 것보다 빨리 가는 게 좋다. 군대 안 가면 안 되죠"라고 
일부 남성 연예인들에게 조언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서경석> 

어린 세대들에게는 공무원 학원 CF 모델로 더 유명한 개그맨 서경석은 
1990년대 후반만 해도 지금의 유재석, 신동엽에 버금갈 만한 
대대적인 인기를 누린 바 있습니다 

동료 개그맨 이윤석과 함께 콤비를 결성해 
명문대 출신 엘리트 개그맨 콘셉트로 
"아니, 그렇게 심한 말을?"이라는 유행어를 히트시키기도 했고 
"뜨아~"라는 감탄사로 유명한 개그 코너 '울엄마'에서 
조혜련의 아들 역할
로 남녀노소 대중적인 사랑을 받기도 했죠. 



코미디 프로그램 분만 아니라 '테마게임', '섹션TV 연예통신'을 비롯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1999년 MBC 코미디대상에서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개그맨 인생 최대 전성기를 구가하던 서경석, 
그러나 군 미필이라는 신분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한창 물오른 방송 실력과 예능감으로 종횡무진하던 2001년 
대한민국 육군 병으로 30살의 늦은 나이에 늦깎이 입대하게 된 것
인데요 

앞선 김민우, 구본승만큼은 아니지만 
예능 대세 서경석 역시 군복무 공백의 위력을 피할 순 없었습니다. 



2003년 만기전역 후 바로 방송에 복귀했지만, 
인기는 확실히 전보다 시들해졌고 입대 전까지 진행하던 
서경석의 대표 프로그램인 섹션TV마저도 
인기가 급락한 서경석을 합류시키지 않고 손절
하기에 이르렀는데요. 

이렇게 이렇다 할 대표 프로그램 없이 소소한 활동만 이어가다 
2013년 다행히 MBC '진짜 사나이'에 합류하며 다시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활동도 점차 늘어나면서 광고 CF로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당연히 짊어져야 하는 병역 의무라지만,  
제대 후 인기 회복에 어려움을 겪은 세 사람을 보니 
어떻게든 연예 활동 시간을 늘이기 위해 애쓰는 
일부 남성 연예인들의 고충이 이해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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