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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한국인이 만드는데 일본인만 맛보는 음식 TO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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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K-팝과 K-뷰티, K-영화의 인기에 이어    
독창성을 자랑하는 한식을 필두로 K푸드의 열풍도 정말 뜨거운데요.  

그중에서도 농수산식품의 위력이 거세다고 하죠.  



한국 농수산식품 유통공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2015년 한화 약 9조 원 규모에서 해마다 증가해 
2018년 10조 원을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생산돼 해외 각지에서 사랑받는 농수산식품이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  
전량 모두 외국, 특히 일본으로 수출된다고 하네요.  

오늘은 <한국인이 만드는데 
일본인만 맛보는 음식 TOP4>
를 알아보겠습니다.  

TOP 4. 고성 양식 자주복  

복어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탕이나 찜, 회로 미식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고급 생선 중 하나인데요.   

여러 복어류 생선 중에서도 
흔히 '참복'으로 불리는 자주복이 맛이 좋고 가장 뛰어난 품종이죠.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고급 요리로 대접받는 자주복은  
특히 우리나라 양식 산업에서 각광받고 있는데요.  

자주복은 고수온에 강하기 때문에 
갈수록 심해지는 여름철 이상 수온을 잘 견뎌낸다고 하죠.  



게다가 우럭이나 돔류가 짧게는 2년, 길게는 3년으로 
양식 과정에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반면  
어린 자주복은 입식 후 2~3개월이면 수출 가능한 크기로 
성장할 수 있어서 고수익 대체 품종으로서의 가치도 충분
한데요.  

이렇게 식재료 고유의 맛은 물론, 수익성 측면에서도 
빠지지 않는 자주복은 높은 경쟁력에 반해 내수 소비는 부진하다고 하죠.  

국내에서 해외로 방향을 바꾼 경남 연안 해역의 중심지로 
다수의 가두리 양식장이 자리한 경남 고성군에서는 
고성산 양식 복어의 일본 수출길을 확보했는데요.   



고성산 자주복을 수입한 일본 업체 측은 
연간 300톤 수입을 희망하다는 점을 내비치며 
올해부터 수출 물량이 급격한 상승세를 탈 전망
이라고 하네요.  

비록 우리나라보다 일본이 먼저  
고성 양식 자주복의 우수성을 알아차린 게 아쉽기는 하지만 
일본 수출이 고성군 일대 지역 양식업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는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다행인 거 같습니다.  

TOP 3. 밀양 한천 

찐득한 단맛이 오묘한 매력으로 통하는 
전통 간식 양갱 좋아하는 분들 많죠.  

그런데 양갱을 만들 때 주로 쓰이는 
'한천'에 대해 아는 사람은 드물다
고 하네요.  

한천은 해초인 '우뭇가사리' 진액으로 만든 
일종의 건강식품인데요. 

우뭇가사리를 삶아 끓인 뒤 짜내 '우무'가 만들어지면, 
이 응고된 우무를 일정한 크기로 잘라 네모 모양의 한천이 완성된다고 합니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는 '곤약'과 비슷한 생김새인데요.  

섬유질과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고, 섭취 시 포만감도 높다는 점에서 
역시 다이어트 및 건강식품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차가운 음식과 잘 어울려 화채나 콩국 무침 등에 식재료로 쓰이고,  
젤라틴처럼 굳는 성질을 이용해 양갱, 젤리와 같은 
음식을 만들 때도 사용되며 일부 과자 원료로도 쓰이는데요.  



그러나 추운 겨울에 얼고 녹고 하는 다소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만 
양질의 한천을 얻을 수 있는 탓에 생산 가능한 지역이 극히 제한적
이라고 하죠. 

그중에서도 경남 밀양은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국내 한천 생산지인데요.  

밀양 산내면에는 약 5만 평 크기의 한천 자연건조장이 마련돼 있는데, 
축구장 면적으로 따지면 약 20개 규모로 아시아 최대라고 합니다.  

밀양 한천은 최대 스케일답게 1940년대부터 일찍이 해외로 수출되며 
당시 우리나라 수출액의 총 20%를 차지하기도 했다는데요.  



현재는 연간 500톤 정도의 한천이 생산되고 있고, 
이중 80% 이상이 일본으로 수출된다
고 합니다.  

팥을 재료료 한 다양한 양갱, 젤리 제품이 활성화된 
일본 시장에서의 수요가 국내보다 더 높다는 점이 그 이유로 추측되는데요. 

특히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밀양은 우무를 얼리고 녹이는 것을 반복하는 과정이  
자연 상태에서 이뤄져 최상의 한천을 만들어낼 수 있으니 일본인들이 좋아할 만하죠? 

그래도 전체 생산량의 20%는 내수용으로 쓰이고 있다고 하니 
우리나라 국민들도도 다양한 조리법을 통해 
밀양산 한천을 만나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TOP 2. 하동 단호박 

단호박은 애호박, 늙은 호박 등 다양한 호박 종류 중에서도 
당도가 높고 영양분에 비해 열량은 낮아 다이어트 식재료뿐만 아니라 
여러 요리에 사용돼 감칠맛을 더하는 채소인데요. 

2000년대 중반 불어닥친 웰빙 푸드 열풍과 함께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죠.  

그러나 여기 한국인의 남다른 단호박 사랑에도 불구하고 
수확과 동시에 일본으로 전량 수출되는 단호박이 있는데요.  

바로 청정 지리산 경남 하동군에서 생산되는 하동 단호박입니다. 
하동 단호박은 2016년부터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을 저격하고 있는데요.  



2018년 기준 하동 지역에서 생산된 연간 약 700톤의 단호박 중 
수출용 단호박 약 600톤이 일본에 전량 수출되었다
고 합니요.  

일본 소비자들의 하동 단호박을 향한 뜨거운 반응을 짐작할 수 있는데요. 

왜 일본은 우리나라 중 유독 하동 지역에서 생산되는 
하동 단호박을 고집하는 걸까요?  

하동산 단호박은 지리산 기슭의 고랭지에서 재배돼 
일반 단호박보다 당도가 훨씬 높고 저장성이 월등해 식감이 부드럽습니다.  



특히 일본 단호박과 비교해 베타카로틴과 비타민B, C 등 
영양가도 높아 피부미용이나 다이어트 식품 외에 
건강한 식재료로 인기
가 높다는데요.  

덕분에 일본에서는 해마다 하동산 단호박의 
수입 물량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하죠. 

하지만 지난해 여름, 일본 수출 규제 조치에 대비해 
하동군에서는 지나치게 높은 일본 수출 의존도를 완화하고자 
수출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이외의 다양한 국가에서 
하동산 단호박의 맛과 품질이 인정받기를 고대하는 바입니다.  

TOP 1. 아귀 간 

아귀는 못생긴 외형과는 달리 특유의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도톰한 살이 미식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찜이나 구이, 탕 요리로 애용되는 생선인데요. 

'아귀찜'을 소울푸드로 꼽는 사람도 많은 만큼 
아귀가 한국인들의 오랜 사랑을 받고 있는 어류
라지만,  
정작 아귀의 간을 소비하는 한국인들은 거의 없어서 
전량 일본으로 수출된다고 하죠.  



아귀 간은 지방 함량이 높고 매우 부드러워 
프랑스 고급 요리에 활용되어 왔으며, 
세계 3대 진미로 통하는 '푸아그라'와 그 맛이 비슷해 
소위 '요잘알'들의 사랑을 받는 고급 식재료 중 하나
인데요.  

풍부한 맛뿐만 아니라 비타민 A와 E 등의 영양소도 풍부해 
눈 건강에 탁월하고 노화 방지 효능도 있다고 하네요. 

이렇듯 맛과 다양한 효능을 자랑하는 아귀는 
여러 가지 요리로 활용되는데요. 

그 중 아귀 간은 아귀 요리 중 
한 번 맛본 사람들은 잊을 수 없는 맛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소수의 매니아층만 있을 뿐 
거의 외면받고 있다고 하죠.  

오히려 일본으로 전량 수출되면서 뜨겁게 각광받고 있는데요. 

요리 전문가들에 의하면 한국인들의 경우
아귀를 탕이나 찜 등 생선 전체를 한 데 넣어 먹는 반면,  

일본에서는 부위 별로 하나하나 세척해 
다 나눠서 맛을 보는 식습관 때문에 인기를 끌 수 밖에 없다
고 하네요.  



아귀가 아귀찜이나 아귀탕으로만 소비되는 국내에서는 
결국 아귀 간만 먹을 수 있는 식당도 찾기 어려운데요. 

두부처럼 부드럽게 으깨지면서도 녹진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나가는 게 별미 중의 별미라는 국내산 아귀 간을 
일본인들만 먹는다고 하니 아쉬울 따름이네요. 

한일 관계는 아직까지 미처 풀지 못한 역사 문제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일본 수출 규제 강화 조치까지 더해져 그 어느 때보다 최악의 상황인데요.  

혐한, 혐일 감정이 고조되며 상대국을 향한 불매운동도 지속되고 있지만,  
일본으로 전량 수출되는 식품들을 이렇게 모아보니 
대한민국 농수산물의 품질이 얼마나 뛰어난지 새삼 깨닫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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