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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하필이면 담당 1진한테 딱 걸린 조작 사건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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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부당한 일을 목격하거나, 당해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당한 것임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혹은 알아도 대처 방법을 몰라서 일텐데요 

하지만 특정 분야의 전문가한테  
그 분야에서 사기를 쳤다가 걸려서  
제대로 혼쭐난 통쾌한 사건들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운 좋게 전문가한테 사기쳤다가 
딱 걸린 조작사건 TOP 3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위 단백질 보충제 사기사건  

단백질 보충제는 근육을 더 잘 붙게 해줘서 
운동 보조제로 많은 사람들이 챙겨 먹습니다.  

2016년에만 380억원 어치가 팔렸으며 
건강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시장도 성장세인데요  

그런데 단백질 대신에 탄수화물을 넣었다가 
딱 걸린 사기꾼들
이 있다고 합니다.  

2016년 당시 부산 사상 경찰서에서 근무했던 한석희 수사관은  
약 2년간 단백질 쉐이크를 먹으며 운동을 했다고 합니다.  



운동을 했음에도 몸무게가 10kg 이상 늘자 
근육량이 는 것이라 생각하고 보건소에서 체성분 분석을 했다
고 하는데요,  
체지방량만 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수상하게 생각한 한석희 수사관은 인터넷 동호회 등에서도 
국내산 제품이 이상하다는 글이 넘쳐나는 것을 확인하고 
곧부로 수사에 들어가 문제 업체를 찾아냈는데요 

부산 사상경찰서는 함량 미달의 단백질 보충제를 제조한 제조업자 3명을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1회분 섭취량 속에 단백질 44g이 들었다고 표시했지만 
실제 단백질 함량은 10분에 1에도 못 미치는 3.6g에 불과했다고 하는데요, 

탄수화물이 단백질보다 20배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대량 첨가한 것이었습니다.  

이들 3개 업체의 연간 매출은 22억 원 대로 
약 4만 통을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먹은 사람들은 다이어트 효과나 근육 생성은 커녕 
비만이나 탄수화물 중독에 걸릴 수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해외 제조 제품은 물론 
인터넷에 판매되는 다른 단백질 보충제에까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
이라고 했는데요 

언젠가는 적발될 범죄였지만 
운동하는 수사관이 단백질 쉐이크를 섭취하다가 빨리 발견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2위 배스킨라빈스 경품 조작  

2009년 10월, 배스킨라빈스에서는  
아이스크림케잌을 산 사람을 대상으로 
일본 여행 경품 추첨을 했습니다.  

최수진씨는 배스킨라빈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응모를 해서 당첨이 됐고,  
크리스마스 연휴에 경품을 사용하겠다며 약속 이행을 요청
했는데요. 

하지만 배스킨라빈스측은 성수기라서 예약할 수 없다고 묵살했고 
크리스마스 기간에 사용할 거라면 호텔 무료 숙박이 하룻밤만 가능하다며  
이 조건이 싫으면 경품 포기 의사로 간주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경품에 적혀 있었던 항공편은 이틀에 한번만 운행되기 때문에 
하루 숙박권만 준다면 하루는 노숙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이었고  

애초에 공지에는 크리스마스는 경품 사용 예외 기간으로 적혀 있지 않았기 때문에  
최 씨는 경품의 정당한 지급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비알코리아는 뒤늦게 홈페이지의 이벤트 안내문에 
항공권 사용을 연말까지로 제한, 호텔 이용이 1박이라는 내용을 끼워넣고는  

'원래 최초 사항에는 다 기재하지 않고 약식으로 적혀있는 것'이라며 
경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으려고 안내문을 수정하는 비도덕성을 보였습니다. 

 

당첨자인 최 씨가 항의하자 배스킨에서는 
"법률 규정 한번 찾아보십시오." 
"우리가 이런 이벤트 한두 번 하는 줄 아십니까?"
 
라며 공격했습니다. 

하지만 최수진씨는 투철한 의지를 지닌 변호사였고,  
여기서 포기하면 회사는 앞으로도 뻔뻔하게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을 거란 생각에  
배스킨라빈스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고 합니다.  

소송은 8개월간 진행됐는데요 
1심에서 '2박3일 호텔 숙박료 및 항공료 108만원과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는 판결
이 나왔으며, 
비알코리아가 항소를 포기해 이 판결은 확정됐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배상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자 최씨는 강제집행을 신청했고 
결국 서초동 비알코리아 본사에 있는 에어컨 4대가 압류당했습니다. 

이후 언론에도 대대적으로 배스킨라빈스의 만행이 보도가 되며 
배스킨라빈스 측은 100여만원의 배상금을 최 씨에게 지급
했는데요 

최수진 변호사는 배상금 전액을 월드비전에 기부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KT의 2G 서비스 중단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1년 무료 음료 제공' 경품을 놓고 스타벅스와의 소송에서 이기면서 
대기업 스나이퍼로 꾸준히 활약하고 있습니다.  

1위 스타크래프트 승부 조작  

2010년, 3대 방송사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e-sports 승부조작 사건이 일어났었습니다.  

최상급 프로게이머들과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가
승부를 조작해 베팅금액을 챙겼고  
그리고 그 과정에 조직폭력배가 개입되어 있었다는 점이 
많은 팬들에게 충격과 실망
을 주며 
우리나라 스타크래프트 리그는 승부조작 파문과 함께 무너졌는데요.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가   
커뮤니티 상에서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건의 주임 검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이준식 검사는  
2009년 말부터 승부 조작에 대한 소문이 끊이지 않았고,  
실질적인 제보도 있어서 수사에 착수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뉴스 인터뷰에서 사건 경위에 대해 
스타크래프트 전문가처럼 답해 많은 화제
가 됐습니다.  

기사에서는 승부 조작에 대해 크게 3가지 방법으로 나눠  
더욱 상세하게 설명을 했는데  

'어택 땅'이라든지, '빌드 노출' 등 게임 용어들을 줄줄 읊으며  
실제 스타크래프트를 즐겨 하는 사람인 것처럼 잘 아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검사가 스타크래프트를 할 줄 알고  
유닛 이름, 전략 방법, 게이머 이름 등에 대해 빠삭하자 놀랐는데요  

실제로 이 검사는 수사에 크게 어려웠던 점이나 애로사항은 없었으며 
부장님께 보고할 때도 e-sports에 대해 익숙하지 않으신 분이라  
진행 상황을 더 편하게 보고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고 합니다.  

게임을 할 줄 아는 수준을 넘어  
사법 시험 준비 중에도 스타크래프트를 밤새워 가며 한 적이 있는 
열혈 게이머임을 밝혔는데요  



검찰 측 최종 의견 진술에서도  
'지난 10년 동안 게임 방송을 시청하거나 관전하면서 즐겁게 보던 한 사람으로써  
2월에 인터넷으로 승부조작 기사를 접하고 개인적인 충격을 받았다'
라고 하며  

스타크래프트에 애정을 갖고 있어야 알 수 있는 각 선수들의 특징을 자세히 밝히며  
'평소 인상깊게 경기를 지켜봤던 사람들이 피고인석에 앉아 가슴이 아프지만 
공인으로서의 책임을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라며 구형량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이러한 이 검사의 의외성에  
주요경력: 2010 검찰총장배 춘계 스타리그 우승 
가장 기뻤을 때: 부장검사의 테란본진에 성큰러쉬 성공했을 때  
수사이유: 스타 방송보다가 마재윤이 이상하게 게임하길래 

등의 자기 소개 이력을 붙여 주었는데요, 

스타크래프트를 잘 아는 검사가 사건을 맡아서 
더 수사가 원활히 진행된 측면도 있겠네요.  

걸린 당사자 입장에서는 운이 나쁜 일이겠지만  
일반인 입장에서는  
전문가들이 나서서 일사천리로 문제 해결을 해줘 속이 시원한데요 

바로잡아야 할 일이 없도록 
정의로운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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