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잘나갔던 웃찾사 개그맨들의 근황

한때 KBS의 개그콘서트와 더불어 
한국 개그 프로의 터줏대감 역할을 했던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뜨거웠던 전성기를 지나 2017년 '웃찾사 레전드 매치' 이후로는 사실상 폐지된 상태인데요 

기발한 아이디어로 매주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었지만  
요즘은 보이지 않는 웃찾사 출신 개그맨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최국> 

SBS 공채 출신이지만 코미디를 하겠다는 열정 하나로 
KBS와 MBC는 물론 종편 방송국까지 옮겨 다니며 활동한 최국 

결국 2015년 웃찾사 시즌2를 통해 SBS로 복귀,  
뭐라구, 내친구는 대통령 등의 코너를 진행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주로 MC, 리포터 역할로 다른 개그맨들을 받쳐주는 역할을 했지만 
타고난 입담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뿜어냈죠 

하지만 2017년 4월,  '코미디를 해보지도 않은 사람이 개그 코너를 판단한다' 는 
웃찾사 PD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남기더니 머지않아 웃찾사를 떠났는데요 

이후 '최국TV' 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  
상황극 및 개그맨 초대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코미디TV의 스마일킹으로 공개 코미디쇼에 간만에 복귀하며 
"무대에 오를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너무 좋다" 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네요 

<김기욱> 

2005년 웃찾사의 코너 '화상고' 를 통해 방송 1주만에 초대박을 터뜨리며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제대로 각인시킨 SBS 개그맨 김기욱 

하지만 화상고가 한창 인기 몰이를 하던 시기, 
예능 프로그램 X맨에 출연해 말뚝박기 게임을 하다 
왼쪽 무릎 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사고를 겪었습니다 

다리 절단 위기까지 올 정도로 심각했던 부상, 
김기욱은 기나긴 공백기를 갖게 되었는데요 

1년도 더 지나 가까스로 복귀, 웃찾사를 찾았지만 화상고는 이미 폐지되어있는 상태였고 
동기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던터라 깊은 슬럼프를 겪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SBS 7기 동기들과 함께 화제가 되는 코너들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음주운전으로 다시 활동 중단을 하며 대중들의 뭇매를 맞았죠 

현재는 코미디빅리그에 간간히 얼굴을 비추며 
자동차 관련 유튜브 채널 '차있슈' 에서 레이싱 모델 유다연과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만호> 

2003년 SBS 공채 7기로 데뷔해 웃찾사의 간판급 캐릭터 '만사마' 로 인기를 끈 정만호 

독보적인 얼굴과 코믹댄스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만사마 이후로도 
비슷한 개그 방식으로 사스, 원달라 등 소소한 유행을 이끈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인기를 끌었죠 

그렇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중 돌연 속도위반을 고백하며 
17세 나이에 아들을 낳고, 6년 뒤 둘째를 낳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는데요 

첫번째 부인과 이혼 소식을 전한 후, 두번째 부인을 만났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얼마 가지 않아 또다시 이혼을 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리곤 조용히 아프리카TV에서 데뷔해 BJ로서의 삶을 시작한 정만호  

2017년 웃찾사에 오랜만에 복귀한 뒤 
각종 방송에서 본인과 똑닮은 두 아들을 공개하며 팬들의 반가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김현정> 

웃찾사에서 퀸카만들기 대작전, 귀여워 등 다양한 코너에 출연, 
'대들어 대들어 언니한테 또 대들어'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존재감을 발산한 개그우먼 김현정 

이후 '막둥이'라는 코너에서 경찰 신분으로 조직에 잠입한 막내 역할을 하며 
특유의 뻔뻔뻔한 연기로 웃음을 안겨주었는데요 

그 덕에 2014 S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에서 우수상을 거머쥐었고 
웃찾사의 마스코트로 자리잡으며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하게 했죠 

웃찾사가 폐지된 이후에는 코미디빅리그, 하땅사 등 여러 코미디 프로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가다가 
지난 2019년에는 평택에 카페를 오픈하고 본인의 카페에서 일반인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현재는 남편과 함께 카페를 운영하는 동시에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웃찾사를 통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던 개그맨들 
웃찾사가 사라진 지금도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여전히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는것 같은데요 

한결같은 마음으로 꾸준히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겨주는 개그맨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