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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보

목욕탕 사장이 말하는 이해할 수 없는 여탕문화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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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여자 목욕탕에서만 일어난다는, 
일반인들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문화
가 있습니다 

대체 어떤 목욕탕 문화인지 한 번 조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건 도난>  

목욕탕 이용 시 1인당 1~2개씩 주어지는 수건.  

여탕과 남탕 두 곳에서 모두 수건을 배분하고 있지만  
신기하게도 수건 회수율에서 극명한 차이가 드러난다고 합니다. 

남탕의 수건 회수율은 140%를 육박하지만  
여탕의 경우는 고작 30% 남짓에 불과하다
는데요.  

젖은 몸 곳곳을 닦고 축축할 대로 축축한 수건을 대체 어디로 가져가는 것인지 의아할 따름이지만 
실제로 한 목욕탕에서는 여탕에서의 수건 분실이 너무 만연한 탓에 목욕탕 운영에 차질을 빚어  

결국 수건 1장당 천 원이라는 보증금 시스템을 도입,  
수건을 나갈 때 반품하면 다시 해당 금액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수건 도난으로 인한 손해를 예방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한 찜질방 업주는 수건에 '훔친 수건'이라는 글씨를 새겨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며 화
가 되기도 했는데요. 

여탕과 남탕의 차이점을 다룬 KBS '소비자 고발'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여탕에 수건 100개를 비치하는 실험을 진행했더니 
1주일 만에 80%가 분실된 충격적인 결과가 드러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여탕에서만 수건 사용 횟수를 제한하거나, 
돈을 받고 수건을 대여하는 시스템
을 향해 
'성차별'이라는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도 있지만,  
업주들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 같네요 

<집안 빨래>  

몸을 깨끗이 씻고 뜨끈한 온탕에서 휴식을 취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 목욕탕. 

하지만 이런 공간에서 목욕탕 바닥에 대고 
열심히 손빨래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평균 목욕 시간이 1시간을 채 넘지 않는 남성의 경우 
빨리 씻고 빨리 나가자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반면,  

일부 여탕 고객들은 입고 온 속옷은 물론,  
집에서 빨랫감을 가져와 집안 빨래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고 합니다 



사실 9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수도 요금을 아끼려고  
목욕탕에 가서 빨래를 하는 경우가 제법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여탕, 남탕 구분 없이 웬만한 사우나에서는 
'빨랫감을 들고 오지 마시오'라는 푯말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019년인 현재는 여탕에만 '빨래 금지'라는 경고 문구가 여전하다고 합니다.  

<세신 >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때밀이 문화,  
그 정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목욕탕입니다 

너른 평상에 누워 전문 세신사의 손길에 몸을 맡기고 편안하게 누우면  
어느새 뽀송뽀송한 피부로 탈바꿈할 수 있는 세신 역시 
남탕과 여탕에서 차이점이 뚜렷하다
고 합니다.  

먼저 비용에서부터 다른데요.  
남탕의 경우, 지역별로 차이는 있으나 평균적으로 지압 마사지를 제외하면  
보통 1만 2천 원 선에서 비싸도 2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탕의 세신 비용은 남탕보다 비싼 2만 원에서 2만 5천 원 선입니다 

가격이 다른 이유는 여탕 고객들의 세신 시간이 조금 더 길고, 
요구 사항이 더 많기 때문
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여탕의 세신 가격이 더 비싸지만  
남탕의 세신 손님이 1명일 때 여탕은 5명꼴로  
약 5배 정도 장사가 잘 된다고 하는데요.  

여탕에서의 세신이 더 활발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무래도 전문가의 도움을 빌려 몸 구석구석 때를 더 완벽히 밀고 싶은  
여성 고객들의 필요가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싶네요. 

<음식물 몸에 바르기 > 

목욕탕 내부에서 단순 음료가 아닌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도 민폐로 느껴지는데,  
음식물을 몸에 바르는 행동은 여탕에서 꽤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흔히 피부에 좋다고 알려진 요플레나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부터 잘게 썬 오이, 날달걀 등을 
몸과 얼굴에 마구 바르고 피부 마사지를 하는 손님들
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후텁지근한 열감과 높은 습도로 인해 
음식물을 개봉하기만 하면 냄새가 쉽게 퍼지는 목욕탕 내부.  



게다가 몸에 바르는 유제품의 경우 대부분 유통기한을 지난 제품을 사용하는 때가 많아  
종종 악취로 고통 받는 여탕 고객들이 많다고 합니다.  

내부에 음식물 마사지 금지 경고 문구를 붙여 놓고 있지만, 
일일이 제재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는데요.  

실제로 한 달에 한 번 방역 처리를 하지 않으면  
하수구로 들어간 음식물 찌꺼기로 인해 벌레가 들끓는다고 하니 
목욕탕 업주의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네요. 

<텃세> 

먼저 자리를 잡은 사람이 뒤에 들어오는 사람에 대하여 가지는 
일종의 특권 의식을 일컫는 '텃세'.  

모두가 이용하는 공중목욕탕에서 함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텃세를 부리는 손님들
이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매일 혹은 매주 찾는 고정 손님이 많아  
일종의 무리를 형성하여 수다를 떠는 장년층 여성 고객들이 많은 여탕에서는 
처음 온 고객이나 자주 방문하지 않는 젊은 여성들에게 
텃세를 부리는 행태가 만연하다고 합니다.  



목욕탕을 운영 중인 한 네티즌은 
"자주 오지 않는 손님들을 배척하는 현상이 상당하다.  
여자들 싸움에 끼어들 수가 없어 난감하다"
라며  
업주로서의 애로사항을 털어놓은 게시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가수 이효리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여탕에서 받은 텃세에 대해 울분을 토한 바 있습니다.  



이같은 텃세는 사람 사이의 충돌을 일으키고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까지 있어  
목욕탕 업주 입장에서 곤란한 상황
에 놓이는 경우도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하네요. 

물론 여탕 '문화'라고 하기에는 일부 고객들에 한해서 
벌어지는 민폐 행위에 해당하는 만큼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같은 여탕 고객들도 많다는 점 명심하고, 
주변을 생각하는 목욕탕 매너 이용 문화가 하루빨리 정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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